화제의 신차 디팔 E07 UTE
쿠페형 SUV 이자 픽업트럭
가격은 무려 4,000만 원대
중국 창안자동차가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 디팔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전기 UTE E07을 공개하며 픽업트럭 및 UTE 시장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E07은 전기 쿠페형 SUV와 픽업트럭의 디자인과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독창적인 크로스오버 UTE 모델이다. 이 차는 단순히 독특한 디자인을 넘어 차세대 전기 픽업트럭 모델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 보여준다.
해당 모델은 현재 중국 현지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는 NEVO 브랜드로 199,900위안(한화 약 4,000만 원)부터 가격을 형성하며, 가장 비싼 순수 전기 울트라 트림은 319,900위안(한화 약 6,400만 원)까지 가격을 형성한다. 그런데 이를 두고 떠오르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있다. 바로 KGM이다. 오랜 시간 한국 시장에서 픽업트럭을 생산해 왔고, 최근 무쏘 EV의 기본 가격을 4,000만 원대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E07의 특징 살펴보기
튼튼한 테일게이트 장점
우선 E07의 가장 강렬한 특징을 살펴보자. E07의 장점은 SUV와 픽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변신 능력이다. 제조사에서는 이를 멀티트럭이라 부르며, 후면부에 전동식 테일게이트와 글라스 커버를 탑재해 버튼만 누르면 쿠페형 SUV에서 개방형 적재 공간을 지닌 픽업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도심형 패밀리 SUV에서 레저용 전기 픽업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
다만 차량의 형태 탓인지 적재 능력은 다소 제한적이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최대 적재 하중은 300kg 수준이며, 트레이 한정 수치인지 차량 전체 기준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테일게이트 자체는 성인이 앉을 수 있을 정도로 강도가 높게 설계되었으며, 다양한 실용성을 염두에 둔 구성이다. 이는 캠핑족에 매우 활용도 높은 구성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제로백 3.9초의 성능
600km 넘는 주행 가능 거리
E07은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을 바탕으로 89.98kWh 용량의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후륜 구동 모델은 252kW(약 343마력)와 365Nm(약 37.2kgf·m)의 출력을, 듀얼모터 모델은 무려 440kW(약 598마력)과 645Nm(약 65.7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AWD 모델 기준 제로백은 단 3.9초에 불과해, 퍼포먼스 전기차와 견줄 수 있는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주행 가능 거리도 인상적이다. RWD 기준 최대 642km, AWD 기준 626km(NEDC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며, 이는 800V 고전압 아키텍처 기반의 최대 240kW DC 급속 충전 시스템 덕분이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30%에서 80%까지 충전 시간은 단 15분이면 충분하다. 이처럼 E07은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을 동시에 실현하며, 실용성과 성능을 겸비한 전기 SUV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실험적인 쿠페형 UTE
새로운 세그먼트 개척할까
E07은 단순히 독특한 디자인의 픽업이 아니다. 픽업의 실용성과 쿠페 SUV의 디자인, 그리고 전기차 특유의 고성능을 모두 결합한 실험적 결과물이다. 기존 전기차가 효율에 집중했다면, E07은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만큼 독특한 외모와 용도의 확장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모든 자동차의 디자인이 발전되고 있지만 픽업만큼은 그 특수성 탓인지 미미했던 디자인 틀에 획을 그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인다.
E07은 2025년 3분기 호주를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이 차는 새로운 전기차 세그먼트를 개척할 핵심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본격 출시 이후의 초기 시장 반응이 어떨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이 차량이 평범한 픽업 또는 SUV와 다른 방향으로 설계됐다는 점은 분명하므로 시장에 충분히 신선한 느낌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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