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자 스포츠카 양산형 테스트카
제네시스 가격에 포르쉐 성능
가격 파괴 스포츠카 등장에 ‘술렁’

덴자(DENZA)의 고성능 스포츠카가 양산형 테스트카 형태로 포착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콘셉트 수준을 넘은 실차에 가까운 모습으로, 하드톱 기준 2도어 4인승 스포츠카 구성을 드러내며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차량은 약 4만 2천 달러, 한화로 약 6천만 원 수준에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성능은 포르쉐 911을 견줄 정도로 기대를 모은다. 가격 대비 성능을 고려하면, 글로벌 고성능 차 시장에 일대 격변을 예고하는 셈이다.
이번 테스트카는 완성도 높은 실루엣으로 나타났다. 특히 프론트 립과 후드 디자인에서 강한 공격성을 드러내며, 저중심 설계와 넓은 차체 비율은 전통적인 슈퍼카 디자인 문법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테스트 중 촬영된 포르쉐 911과의 비교에서도 차체 크기가 거의 동일해, 명백히 고성능 시장을 겨냥한 모델임을 입증했다.

고성능 DNA 담은 실루엣
사용 용이성 강조한 실내
차량 전면부는 공기역학을 극대화한 설계가 눈에 띈다. 낮게 깔린 후드와 양쪽으로 돌출된 구조는 단순히 멋을 위한 요소가 아닌, 고속주행 시 다운포스를 고려한 디자인이다. 여기에 바깥으로 도드라진 프론트 립은 차량의 속도감과 존재감을 극대화한다. 날렵한 차체 비율은 275/35 R21 고성능 타이어와 함께 폭넓은 접지력을 예고한다.
측면부는 프레임리스 도어와 루프라인으로 매끈하게 구성됐다. 루프부터 리어 글래스로 이어지는 곡선은 슈퍼카를 연상케 하며, 윈드실드의 기울기 또한 급격하게 꺾여 공기 저항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후면은 대형 스포일러와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으로 마무리돼, 퍼포먼스 중심의 설계를 명확히 드러냈다.
실내 또한 전통 스포츠카와는 결이 다르다. 스포티함 대신 가족 친화적인 설계를 택했으며, 두툼한 4스포크 스티어링 휠과 플로팅 인포테인먼트는 전기차 특유의 디지털 감성을 강조한다. 이는 하드코어 퍼포먼스와 일상성을 동시에 아우르려는 시도로 보인다.

‘가성비’ 스포츠카
시장의 가격 교란자
덴자 스포츠카는 정확한 제원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동화 기반 고출력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 유력하다. BYD 한 EV가 이미 810kW(약 1,100마력) 수준의 출력을 보여준 전례가 있는 만큼, 이 스포츠카 역시 600~800마력급 듀얼모터 혹은 트라이 모터 시스템을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최고속도는 300km/h 이상으로, 타이어 규격에서도 이를 뒷받침한다.
무엇보다 시장을 놀라게 한 부분은 가격이다. 덴자 측은 이 모델을 한화 약 6천만 원(30만 위안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국내 기준 제네시스 G80의 가격대에 해당한다. 반면 성능은 포르쉐 911에 버금가니, 사실상 ‘가성비 하이퍼카’의 출현으로 볼 수 있다.
덴자 스포츠카는 상하이 모터쇼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해당 시점에서 상세 제원과 양산 일정이 발표될 전망이다. 진입 장벽을 낮춘 고성능 차가 실제로 성공할 수 있을지, 글로벌 시장의 반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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