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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막만 봐도 ‘못 생겼다’.. BMW 신차 디자인, 벌써 한숨 나오는 이유

오재우 기자 조회수  

올해 공개된 노이어 클라쎄
혹평 난무했던 후면 디자인
여전히 디자인 유지한다?

사진 출처 = ‘BMW’

BMW 브랜드가 이달 초 공개한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Vision Driving Experience)’ 이미지가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해당 이미지는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핵심이 될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 모델의 외형을 선명하게 보여주며, BMW가 향후 어떤 디자인 방향을 추구할지를 단적으로 암시했다. 양산에 가까운 현실적 형태를 드러낸 만큼, 이 이미지는 콘셉트 수준을 넘어 사실상의 디자인 공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전면부는 기존 BMW 키드니 그릴을 얇고 길게 재해석한 형태로 완성됐으며, 날카롭게 도려낸 듯한 LED 헤드램프와 절제된 그릴 구성은 BMW답지 않게 단정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남겼다. 이는 BMW가 전동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브랜드의 정체성을 어떻게 계승하고 진화시킬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뒷모습이다. 전면부에서 얻은 호평이 후면부에서는 다소 엇갈린 평가로 바뀌고 있다.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BMW’

전면부는 진화
후면부는 혹평

전면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얇아진 키드니 그릴은 전기차로서의 효율성과 브랜드 헤리티지를 동시에 고려한 결과로 보이며, 헤드램프 역시 기존의 날카로운 이미지에 미래지향적 감성을 입힌 완성형으로 평가된다. 실루엣 자체는 낮고 넓은 비율을 바탕으로 클래식 BMW 세단의 유산을 전기차 형태로 계승한 느낌이라는 호평도 잇따랐다.

그러나 후면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정반대다. 가장 큰 비판은 테일게이트의 위쪽 끝부분이 지나치게 솟아 있다는 점이다. 덕분에 차체가 과하게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주며, 테일램프 위치도 마치 제자리를 이탈한 듯 부자연스럽게 배치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시각적으로 무게 중심이 어색하게 위로 몰려 있다는 점에서, ‘스포티’함보다는 ‘부조화’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러한 구성은 단순한 미학적 실수라기보다는 BMW의 새로운 기능적 접근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테일게이트 위로 돌출된 형태는 공력 성능을 고려한 것일 수 있으며, 상단 램프 역시 시인성과 안전성 향상을 위한 재배치일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들이 이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점에서, 디자인과 기술 사이의 간극은 여전히 BMW의 과제임을 보여준다.

사진 출처 = ‘BMW’
사진 출처 = ‘attacq’

BMW가 밀어붙이는 디자인
소비자 설득 가능할까

이번 디자인이 BMW의 첫 번째 시도는 아니다. 2023년 선보였던 노이어 클라쎄 콘셉트카 역시 유사한 비율과 램프 구성을 적용했고, 이번 비전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이미지에서도 해당 구성을 거의 유지한 채 등장했다. 이는 곧 BMW가 시장 반응과 무관하게, 해당 디자인 철학을 계속 밀어붙일 의지를 갖고 있다는 반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단순한 ‘디자인 변화’가 아니라 ‘브랜드 리셋’을 목표로 한 전략적 전환이다.

그러나 소비자의 반응은 이와 다소 거리를 둔다. 일부 네티즌은 “앞모습은 드디어 BMW가 정신 차렸다는 느낌인데, 뒷모습은 왜 그러는 거냐”는 반응을 보였고, “디자이너가 전면 작업 끝내고 퇴근했나”라는 날 선 평가도 눈에 띄었다. 그만큼 후면부에 대한 설득력 부족이 명확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반면 “실물에서 보면 다를 수도 있다”, “공력 성능이 높다면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는 의견도 소수지만 존재했다.

BMW는 지금 전동화 시대를 맞아 기술, 플랫폼, 디자인 전 영역에서 전환의 기로에 서 있다. 노이어 클라쎄는 그 모든 방향성을 통합하는 상징적 모델인 만큼, 시장의 기대도 그만큼 높다. 전면은 혁신이지만 후면은 숙제라는 평가 속에서, BMW가 다음 공개에서 어떤 피드백을 반영해 다시 모습을 드러낼지 주목된다. 혁신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결국 소비자의 눈높이를 통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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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우 기자
Ohjw@autopo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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