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서브 브랜드 베일 벗었다
중국 전략형 모델 ‘E5’ 테스트카
764마력에 700km 주행거리

아우디 브랜드가 중국 현지 전략을 위해 야심 차게 내놓은 서브 브랜드 ‘AUDI’의 첫 양산형 모델 E5 스포트백이 테스트카로 공개돼 화제다. 기존 아우디와는 다른 독특한 브랜드 정체성을 내세우는 AUDI는 중국의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한다.
AUDI는 기존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해 네 개의 링 대신 브랜드명을 강조한 새로운 로고를 선보이며 등장했다. 브랜드의 선봉장인 E5 스포트백은 중형급 쿠페형 전기차로, 작년 공개된 콘셉트 모델과 디자인적 유사성이 높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국 특화 디자인
아우디의 차별화 전략
AUDI 브랜드의 첫 양산 모델인 E5 스포트백은 전장 4,870mm로, 아우디 A6보다 약 122mm 짧은 중형급 전기차다. 차체는 전통적인 쿠페 디자인을 채택해 날렵하고 유려한 실루엣을 보여주며, 매립형 도어 핸들과 디지털 룸미러를 통해 공기역학적 효율을 높였다.
특히 기존 아우디의 상징인 네 개의 링 로고를 없애고, 전후면과 휠 센터에 ‘AUDI’ 글자를 직접 새겨 넣었다. 이를 통해 기존 모델들과 명확한 차별화를 이루면서도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디자인은 전통적인 아우디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다. 전면부는 독특한 LED 헤드램프와 센서가 내장된 검은색 루프가 시선을 끌며, 측면부는 근육질의 펜더와 완만한 루프 라인을 통해 쿠페형 전기차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최대 764마력 성능
중국 시장 공략 가능할까
E5 스포트백의 진정한 강점은 성능이다. 아우디가 SAIC와 공동 개발한 어드밴스드 디지털 플랫폼(Advanced Digitized Platform)을 기반으로 제작된 이 차량은 각 축에 장착된 듀얼 전기모터 시스템을 통해 최대 출력 764마력, 최대 토크 800Nm를 발휘한다. 이러한 성능은 기존 아우디 RS 모델 수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6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100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은 CLTC 기준으로 최대 700km라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통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370km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 같은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갖춘 것은 동급 시장에서 AUDI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아우디는 향후 E5 스포트백 외에도 중국 시장을 겨냥한 확장 휠베이스 모델들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과연 AUDI가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전기차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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