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엑스테라 예상도 공개
박스형 차체, 다재다능함 무기로
닛산 구할 구원투수 될 수 있나

닛산이 침체된 브랜드 위상을 되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나섰다. 닛산이 소형 SUV ‘엑스테라(Xterra)’를 10년 만에 다시 부활시키는 계획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닛산 북미법인 수뇌부가 직접 언급한 만큼, 현재 프로젝트는 초기 단계 이상의 실질적인 추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부활은 현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탄소 중립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친환경 SUV로 재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엑스테라는 1999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됐던 모델로, 프론티어 픽업트럭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돼 실용성과 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모델이었다. 이번 부활 역시 과거의 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서 닛산의 존재감을 다시금 부각시키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박스형 실루엣 그대로
10년 만에 돌아온다
신형 엑스테라는 과거의 박스형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최신 닛산 패밀리룩이 가미된 스타일로 돌아올 전망이다. 특히 2세대 엑스테라와 3세대 패스파인더, 그리고 현행 프론티어의 디자인 요소가 융합된 형태가 유력하다. 프론트 그릴은 더 크고 단단하게 다듬어지고, 범퍼 가드를 배치해 오프로드 주행까지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부 및 후면부에서는 견고한 휠 아치와 수직형 테일램프를 통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디자인 요소는 박스형 실루엣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예상도 속 엑스테라의 헤드램프는 끝을 날렵하게 처리해 세련된 느낌 역시 강조했다.
실내 구성은 실용성과 내구성을 강조하면서도,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결합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스위치류와 물리 버튼의 비중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로드 SUV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현대적 편의성을 융합하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를 통해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SUV로의 전환을 꾀하면서도, 기존 엑스테라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행거리 960km 목표
친환경 하이브리드로 재탄생
이번 신형 엑스테라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트레인 변화다. 전통적인 내연기관 대신 직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닛산 아메리카스 회장 크리스티안 뫼니에는 “EV 주행거리 112~160km에 가솔린 발전기를 조합한 직렬 하이브리드 구성이 유력하다”고 언급하며, 이를 통해 총 주행거리 약 960km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구성은 닛산이 EV 전환 과정에서 구축한 기술 자산과 여전히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실용적으로 운용 가능한 시스템 간의 절묘한 타협으로 평가된다. 특히 전기차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견인력과 오프로드 성능까지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
아직 생산 계획이나 플랫폼 등 구체적인 사양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미 시장에서의 상징성과 SUV 수요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엑스테라 부활은 닛산에게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출시 시점은 이르면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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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세일즈북
닛산이라 쉐보레 가 좋아
국내에 출시되는 차량만 다루어 주세요
외국 차량 출시 소식 알려주는 것 좋지만 국내에 출시되지 않는 차량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국내출시되는 차량들만 소개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