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이걸 가져왔어야지’.. 그랑 콜레오스 차주 뒤집어질 신차, ‘뭐길래?’

르노 그랑 콜레오스 원판
지리자동차 플래그십 SUV
상위 브랜드 능가할 전략차종

사진 출처 = ‘오토홈’

르노 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의 원판 모델을 만든 지리자동차가 플래그십 SUV 시장에 본격적인 승부수를 던진다. 갤럭시 브랜드의 최상위 모델인 스타십 9가 이달 말 베일을 벗을 예정이라고 전해진 것이다.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을 통해 외관은 물론 파워트레인과 자율주행 기능까지 주요 사양이 대부분 드러났으며 스타십 9이 기술집약형 전략 모델임을 방증한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리는 이 차를 통해 창안 디팔 S09와 같은 중상급 SUV는 물론, 고가 모델인 리 오토 L9에 대한 저렴한 대안을 제시하려 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가격대는 20만 위안에서 30만 위안(한화 약 3,800만~ 5,800만 원) 사이에 포진될 것으로 보인다. 지리의 갤럭시 스타십 9의 구성을 보면 성능과 기술력은 오히려 상위 브랜드를 위협할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사진 출처 = ‘오토홈’
지리 스타십 콘셉트카 / 사진 출처 = ‘CarSifu’

기존 콘셉트카 실루엣 유지
스마트 SUV 정체성 확립한다

위장막을 두른 스타십 9 프로토타입은 기존 콘셉트카의 실루엣을 유지하면서도 대중적인 요소를 대폭 반영했다. 전면에는 커다란 그릴과 원형 임시 헤드램프가 장착됐으나 양산형에서는 전체 너비를 가로지르는 LED 라이트 바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사이드미러는 콘셉트에서 사용된 카메라 대신 일반형으로 교체됐고 리어 도어는 힌지 방식 대신 일반 여닫이 구조로 변경됐다.

스타십 9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중심으로 개발됐다. 두 개의 주유 및 충전 포트가 적용되었으며 차량 루프에는 대형 라이더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지리의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이라고 전해진다. 여기에 지리의 디지털 섀시 기술까지 더해져 브레이크-바이-와이어, 후륜 조향, 어댑티브 서스펜션까지 지원된다.

주행 보조 기능 역시 한층 강화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라이다와 mmWave 레이더를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자율주행 시스템은 레벨 2+에서 레벨 3에 이르는 다양한 조건부 자율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는 스타십 9이 스마트 SUV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진 출처 = ‘오토홈’
사진 출처 = ‘Car News China’

실내엔 초대형 디스플레이
3열 구성으로 패밀리 공략

실내는 2024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와 유사한 구성이다.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중심이며 이 안에는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미디어 기능이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리의 음성 인식 시스템이 적용되면서 최신 디지털 UX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구성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타십 9는 6~7인승 구조의 3열 시트를 갖춘 전형적인 대형 SUV이다. 뒷좌석에는 별도의 공조 제어 패널과 무선 충전 기능이 탑재되며 넓은 공간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패밀리 카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고급 편의사양도 아낌없이 들어간 만큼 가격 경쟁이 보다도 기술 기반의 가성비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갤럭시 브랜드는 전년 대비 무려 280% 이상 인도량이 증가했을 만큼 고속 성장 중이라고 할 수 있는 상태다. 스타십 9의 투입은 이러한 성장세를 한층 가속할 촉매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어떤 존재감을 뽐내게 될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울러 르노 코리아가 그랑 콜레오스의 상위 모델 격으로 이 모델을 손본다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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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인 기자 Kanggi@autopos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