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 최대 고민! 하이브리드 VS LPG, 유지비 차이가 ‘이 정도’?
이정현 기자 조회수
경제성 좋은 LPG, 하이브리드
둘 중에서 선택 고민 중이라면?
유지비, 장단점 모두 짚어보니
자동차 유지비는 초기 구매 비용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다. 찻값이 저렴하더라도 연료비와 세금이 지나치게 비싸다면 경제적 측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고유가 시대인 요즘은 이런 이유에서 초기 비용을 좀 더 들이더라도 유지비는 아낄 수 있는 하이브리드가 각광받는다.
전기차도 이런 측면에서 고려할 만한 선택지이긴 하지만 아직 내연차 대비 찻값이 부담스럽다. 이에 LPG 차량으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도 있다. 하이브리드만큼은 아니지만 가솔린 차량에 비하면 확실히 연료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와 LPG를 비교해 본다면 유지비 차이는 어떨까? 각각의 장단점과 함께 짚어봤다.
현대차 그랜저 예시로 계산
하이브리드 세금, 연료비는?
둘을 공평하게 비교하려면 하이브리드, LPG 사양 모두 판매 중인 모델을 찾아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차량 중 이 조건을 충족하는 선택지는 여섯 가지다. 현대차 아반떼, 쏘나타, 그랜저, 그리고 기아 K5, K8, 스포티지다. 이들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그랜저를 예로 살펴보자.
예상 유지비는 연 2만km 주행을 가정하고 자동차세와 연료비를 산출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연간 자동차세는 29만 836원이다. 세율이 대폭 비싸지는 1,600cc를 넘기지 않은 덕이다. 예상 연료비는 15일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 1,710원/L 기준으로 연간 190만 원이 나온다. 자동차세와 연료비 합계는 219만 836원이다.
의외로 비싼 LPG 유지비
3년이면 하이브리드 압승
그렇다면 LPG는 어떨까? 자동차세는 매년 90만 2,200원이 부과된다. 3.5L V6 엔진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예상 연료비는 15일 전국 평균 LPG 가격 1,059원/L 기준으로 연간 271만 5,385원이 나온다. 합계는 361만 7,585원으로 하이브리드 사양보다 140만 원 이상 나가는 셈이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찻값이 LPG보다 비싸다. 기본형에 취등록세 등 부대비용을 모두 포함한 최종 금액은 하이브리드 4,582만 8,680원, LPG 4,192만 2,404원으로 390만 6,276원의 격차가 확인된다. 그럼에도 유지비 절감으로 초기 비용 격차를 메우기까지는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 연 2만km를 탄다면 2년 10개월 만에 본전을 되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LPG 선택할 이유는?
신뢰도 측면에서 적수가 없다
그래서 멀리 본다면 경제성 측면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유리하다. 최고 출력과 최대 토크는 둘 다 비슷하지만 전기 모터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의 저속 토크가 더 시원시원하다. 주행 소음이 덜하다는 점,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도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 역시 하이브리드의 장점이다.
하지만 LPG도 경우에 따라선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LPG 차량의 최대 강점은 신뢰성이다. LPG 연료 특성상 가솔린 엔진과 달리 완전 연소가 가능하고, 엔진에 카본 찌꺼기가 끼지 않는다. 게다가 파워트레인 구조가 하이브리드보다 단순해서 소프트웨어 계통 결함 걱정도 어느 정도 덜 수 있다. 초기 비용을 아끼고 잔고장 걱정 없이 속 편히 타고 싶다면 LPG도 충분히 구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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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오랜만에 잘본 기사였다...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