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보다 “연비 더 좋다”.. 국산 LPG, 이 모델로 종결합니다
오재우 기자 조회수
국내·외 할 것 없이 전기차 시대
당장 바꾸기에 현실적으로 힘들어
완벽한 징검다리 역할은 바로 LPG

최근 자동차 시장은 전기차 블루오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친환경 정책이 자리 잡으며 전기차가 대표적인 대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전 인프라나 배터리 관련 문제 등 완전한 시장 장악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징검다리 역할을 잘할 것 같은 LPG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LPG 차량은 저렴한 연료비 통한 좋은 유지비와 적은 배기가스 배출량 등의 다양한 메리트가 있다. 물론 가솔린 대비 많지 않은 충전소와 LPG 탑재를 위한 트렁크 용량 저하, 낮은 수준의 연비 등 단점도 명확하다. 그러나 미세먼지 및 배기가스 배출량이 작아 친환경적인 연료로 평가받는다.


유럽은 무려 2/3 이상이 LPG 차량?
한국에서 탈 만한 차량은 없을까
실제로 유럽에서는 친환경 대체 연료로 LPG를 지정하고, 대기질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등을 위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유럽의 LPG 차량은 약 1,953만 대로 무려 유럽 전체의 71%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도 다양한 노력 중이다. 어린이 통학 차량으로 사용하던 기존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신차로 전환하는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LPG 차량의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탈 만한 LPG 차량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현행 그랜저 LPG 모델을 이야기할 수 있다.


가솔린·하이브리드와 가격 차이 미미해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아 저렴한 유지비
그랜저 LPG 모델의 기본 가격은 3,916만 원으로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과 큰 차이가 나진 않는다. 그러나 LPG의 연료 가격은 휘발유 대비 훨씬 저렴한 수준에 속한다. 그렇기에 7.8km/L의 낮은 연비 수준을 고려하더라도 좋은 유지비 수준으로 소비자의 부담감을 덜어준다.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들어간 파워트레인도 성공의 비결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LPG 모델에 탑재된 V6 3.5L LPG 액상 분사 방식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의 조합이다. 구형 IG 모델보다 엔진 배기량이 늘어났음에도 연비는 0.3km/L가 늘어났다. 이 외에도 주행 소음이 적고, 동승자 또한 노면 소음을 억제하는 ANC-R 기술과 흡음 타이어 등 다양한 사양을 제공하고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완전무결한 모델은 아니지만
네임밸류 제대로 지키는 모델
물론 그랜저는 과거 초기 품질 문제로 인한 리콜 등 아픈 과거가 존재한다. 또한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그랜저는 역대 모델 중 가격 상승폭이 제일 큰 모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2023년 한 해 동안 11만 3,724대를 팔며 그랜저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당시 경쟁 모델인 기아의 K8 대비 2배가 훨씬 웃도는 판매량이다.
이 외에도 LPG 차량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디젤 차량의 1/93에 불과하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LPG 연료를 사용하며 전기차와 가솔린 차량의 장점만 가져온 차량이라 해도 될 수준이다. 이처럼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이나 차량 구매를 고민 중인 소비자라면 LPG 모델은 경제성과 실용성을 모두 챙기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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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하이브리드 차량은 언제쯤 출시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