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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금을 그렇게 받고도… 현대차 노조, 양심 없이 ‘이것’까지 요구했다고?

이정현 기자 조회수  

파업하는 현대차 노조
파업하는 현대차 노조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연말 성과급 받았지만
추가 성과급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또 선을 넘었다. 지난해 연말 성과급을 받았음에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는 이유로 특별 성과급을 추가로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지난 14일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작년 임금 협상을 거쳐 성과급을 확정, 작년 말 지급까지 마쳤지만 이후 발표된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이유로 추가 배분을 요구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현대차는 142조 5,275억 원, 영업이익은 9조 8,1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나 올랐다. 기아 역시 매출 86조 5,590억 원, 영업이익 7조 2,331억 원을 기록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이러한 성과에는 신형 그랜저와 SUV, RV 등 고수익 모델의 판매량 증가와 고환율 등이 뒷받침했으며 임직원들의 노고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이미 약속된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도 모자라 지나친 욕심을 부린다며 비난이 쏟아진다.

이정현 기자

현대차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현대차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선적되는 현대차 수출 물량 / 사진 출처 =
선적되는 현대차 수출 물량 / 사진 출처 = “뉴스1”

“많이 벌었으니 더 줘”
타 대기업과 비교까지

현대차는 작년 하반기 진행된 임단협에서 연말 성과급을 기본급 300%+550만 원, 자사주 20주, 상품권 25만 원으로 확정하고 연말 지급을 완료했다. 하지만 노조는 “임단협 이후 나온 작년 회사 실적이 예상을 훨씬 웃돈다”라며 “성과에 대한 공정한 배분과 사기 진작 차원에서 특별 보상하라”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사내 소식지를 통해서도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의 성과급을 언급하며 “현대차 합원들이 허탈해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노조가 노사 협상의 규칙과 관행을 완전히 무시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앞서 현대차는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을 때도 노사 간에 약속한 성과급을 그대로 지급해왔으며 삼성전자 등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성과가 부진한 부서에도 차별 없이 동등한 성과급을 지급해왔다. 업계 관계자들은 “노조가 특별 성과급을 요구하기에 앞서 성과에 비례한 성과급 지급을 먼저 수용할 필요가 있다”라며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일괄적인 특별 성과급 요구는 협상 규칙을 깨는 행동”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아 쏘렌토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기아 쏘렌토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현대차그룹”
파업하는 기아 노조
파업하는 기아 노조

기아 노조도 만만치 않다
부부 동반 해외여행 요구

한편 기아도 무리한 요구를 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6일 기아 노조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성과를 만들어낸 건 조합원들”이라며 “코로나로 중단됐던 해외여행을 즉각 시행하라”라고 요구했다. 기아 노사는 임단협 장기근속자 우대 조항에 부부 동반 해외여행을 두고 있는데 중국발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현금 200만 원 지급으로 대체됐다. 하지만 기아 노조는 “조합원들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만들어냈으니 사측도 역대 최고 복지로 화답하라”라며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

심지어 기아 노조는 작년 퇴직자 복지 축소와 관련해서도 말썽을 일으킨 바 있다. 기아는 25년 이상 장기 근무한 퇴직자에게 2년에 한 번씩 신차 30% 할인 혜택을 평생 지급해왔는데 할인율을 30%에서 25%로, 혜택 주기는 2년에서 3년으로, 혜택 제공 기간은 평생에서 만 75세로 조정하고자 했다. 이에 기아 노조는 역대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 제안을 받았음에도 특근 전면 거부와 파업을 진행하며 크게 반발했다.

기아 임단협
기아 임단협
테일램프 잘못 조립된 제네시스 G80 / 사진 출처 =
테일램프 잘못 조립된 제네시스 G80 / 사진 출처 = “보배드림”

격분한 네티즌들
“적당히들 해라”

현대차그룹 노조들의 행태에 크게 분노하는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차 한 대도 제대로 안 만들면서 바라는 것만 많다”, “연말 성과급만 해도 상당한데 왜 한 푼도 더 못 뜯어서 안달이냐”, “역대급 실적이 노조 덕분에 나왔을까? 시키면 누구든 할 수 있는 일인데 주제 파악을 못 하네“와 같은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뻔뻔함이 정치인들이랑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적당히들 해라”, “노조만 없었어도 차값이 지금보다 수백만 원은 더 쌌을 텐데”, “성과급을 추가로 준다면 너네가 아니라 하청업체한테 가는 게 맞지 않을까?“, “기아도 현대 못지않게 악질이네”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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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carl@fastviewkorea.com

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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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김시원

    노조를 없애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현재에 하청 업체와 일반 노동자들은 저임금 수준으로 열심히들 일하고 있는데 말입니다. 지금 나라와 기업이 힘들고 중 소 기업 및 자영업자들 공간에서 힘들게 어렵게 일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저런 모습과 뉴스을 보면은 화가 남니다. 다 자르고 신입 사원으로 대처 할 순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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