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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1조 500억을 투자해 만들어낸 역대급 쿠페

탐사+|2018.04.12 06:00

팝업 헤드램프, 유선 전화기, 가죽 인테리어, V12 엔진... 무려 30여 년 전에 탄생한 플래그십 럭셔리 쿠페의 구성요소다. '8시리즈'는 BMW가 1989년부터 1999년까지 생산란 럭셔리 플래그십 GT 쿠페로, 굳이 따지자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쿠페', '롤스로이스 레이스', '벤틀리 컨티넨탈'의 조상 격이다. 

과거엔 높은 생산 단가와 저조한 판매 실적으로 단종됐으나, 오늘날엔 영국에서 8만 6,000km 정도를 주행한 94년식 V12 '850ci' 모델을 1,200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늘은 시대를 30년이나 앞서간 플래그십 GT 카, 최근 부활을 예고한 BMW 8시리즈의 역사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클래식 람보르기니나 페라리에서나 볼 수 있었던 팝업 헤드램프가 매력인 8시리즈는 1989년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디자인 작업은 1984년부터 시작됐고, 1989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데뷔한다.


당시 알려진 바로는 들어간 개발 비용만 15억 마르크, 달러로 환산하면 약 10억 달러, 오늘날 우리 돈으로는 약 1조 670억 원 정도다. 8시리즈는 CAD 설계를 통해 개발된 차체로 공기저항 계수 0.29를 기록했다.


베이스 모델인 E24 6시리즈보다 차체를 3kg 가볍게 만들었다. 그러나 BMW는 고성능 슈퍼카와 그랜드 투어러의 성격을 모두 갖춘 차를 원했고, 이에 따라 8시리즈에 V8과 더불어 V12 엔진을 탑재한다. 때문에 5.6리터 V12 모델은 무려 1,975kg이나 나갔다. 당시 '양산 차량 최초로 V12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갖기도 했다.


출시 초기 라인업은 '850i', '850ci', '850csi' 세 가지였다. 이후 5.0 V12 모델 라인업의 저조한 판매에 따라 4.4리터 V8 엔진을 탑재한 보급형 모델 '840ci'를 추가한다.


'850csi'는 '850ci'와 달리 5.6리터 V12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 커버에 M 배지를 장착했는데, 이 엔진은 맥라렌 F1의 엔진으로 사용될 만큼 완성도가 높은 엔진이었다. 또한 당시로썬 파격적인 장치였던 유압식 4륜 조향 시스템도 갖췄었다. 변속기는 모든 차량이 6단 수동변속기를 사용했다.


'850csi'는 예정되어있던 M8의 양산이 취소되면서 사실상 M8과 같은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다. 850csi는 총 1,510대가 생산됐다.


유려한 디자인과 파격적인 파워트레인, 그리고 럭셔리한 장비를 갖춘 매력적인 차였다. 그러나 높은 생산 단가와 애매한 포지션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6시리즈가 GT 포지션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슈퍼카와 GT 카 사이에 위치하는 8시리즈의 매력이 가려지는 역효과가 있었다. 컨버터블 모델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사회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도 발목을 잡았다. 1990년대 초 경기 침체와 걸프 전쟁으로 인한 석유 가격 인상 등의 사회적 요인, 수공업 생산으로 인해 오래 걸리는 생산 시간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1989년부터 1999년까지 10년간 3만 1,062대를 판매하고 단종된다.


2018년, 올해는 BMW가 8시리즈의 부활을 예고한 해다. BMW는 20년 만에 8시리즈가 부활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와 함께 '콘셉트 8시리즈'를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 속 차량이 바로 콘셉트 8시리즈다. 길게 뻗은 후드, 낮은 그린 하우스, 안쪽으로 들어간 C 필러 덕에 더욱 돋보이는 리어 휀더, 후드-윈드스크린-지붕의 부드러운 연결 등이 콘셉트 8시리즈의 특징이다. 전형적인 GT 카 형태를 띠고 있는데, BMW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콘셉트 카는 향후 뉴 그랜드 투어러의 개발 방향성을 보여주는 역할도 한다.


BMW의 아이코닉 스타일링 큐들이 재해석 되어 콘셉트 8시리즈에 적용됐다. 덕분에 한눈에 BMW 임을 알 수 있다. 얇게 찢어진 헤드램프는 헥사고날 타입 '트윈 서큘러' 테마가 적용된 레이저 램프를 장착했다. 두 개의 대형 키드니 그릴은 낮은 위치에 적용되었고, 수직 슬릿으로 메탈 질감을 가진 그릴은 콘셉트 8시리즈가 가진 다이내믹 캐릭터를 강조해 표현한 것이라고 BMW는 설명했다.


헤드램프 아래에는 크고 깊은 공기 흡입구가 뚫려있다. 앞바퀴 뒤에서 시작되는 에어 브리드(Air Breather)와 연결된 디자인을 가졌다. 휠은 21인치 크기의 경량 합금 휠을 신고 있다. 이는 콘셉트 8시리즈 독점 디자인의 트윈 스포크 휠이다. 보디 컬러는 바르셀로나 그레이 리퀴드(Barcelona Grey Liquid)가 적용됐으며, 이 역시 콘셉트 8시리즈를 위해 BMW가 특별히 제작한 컬러다.


실내는 두툼하고 둔한 곡선을 그리는 대시보드가 중심에 자리한다. 안으로 깊게 들어간 알루미늄 스포크, 다크 톤 가죽, 붉은 변속 패들과 조화를 이루는 스포츠 스티어링 휠, 카본 쉘 시트, 다크 브라운과 화이트 톤의 메리노 가죽으로 등으로 인테리어를 구성했다. 변속 레버와 iDrive 컨트롤러 제작에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 글라스가 쓰였다.

올해 출시가 예고되어 있는 양산형 8시리즈는 7시리즈와 동일한 CLAR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형 모델에 콘셉트 카의 디자인이 대부분 녹아들지, 이전에 선보였던 오마주 콘셉트 디자인처럼 콘셉트 카에서 끝날지는 미지수다. 신형 Z4를 보면 전자에 더욱 가까울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1)
  1. ㅡㅡㅋ 2018.04.13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선함이없다
    차들이다거기서 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