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첫 출시 이후 지금까지 꽤 다양한 분야에서 선방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뿐 아니라 순수 전기차, 그리고 이제는 하이브리드 소형 SUV 시장까지 발을 들였다. 최근 현대차에게는 4년 만에 좋은 타이틀 하나를 안겨주기도 했다. ‘코나’ 이야기다.

사실 출시 때부터 워낙 말이 많았던 신차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대차의 새로운 SUV 패밀리룩 시작을 알린 자동차이기도 때문이다. 다행히 판매량 자체는 무난했고, 최근에는 해외 시장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4년 만에 현대차에게 ‘수출 왕’ 타이틀을 안겨준 ‘코나’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2017년 첫 공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위한 소형 SUV
현대차 ‘코나’는 2017년 6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당시 소형 SUV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45.6%로 모든 차급에서 가장 성장세가 높은 곳 중 하나였다. 2010년 48만 5천여 대에서 2016년 463만 7천여 대로 6년 만에 10배 가까이 성장한 시장이기도 하다.

당시 현대차는 코나 디자인에 대해 ‘탄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구형한 로우&와이드 스탠스를 바탕으로 캐스케이딩 그릴, 슬림한 주간주행등, 메인 램프가 위아래로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램프 등 독창적인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었다고 설명했다.

출시 초기 국내에는 177마력, 27kg.m 토크를 내는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46마력, 30.6kg.m 토크를 발휘하는 1.6 디젤 엔진을 도입했다. 모든 엔진들은 7단 듀얼 클러치 미션과 조화를 이룬다. 해외에는 1.0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가솔린 터보 GDi 엔진, 1.6 디젤 엔진, 그리고 2.0 가솔린 MPi 엔진 등이 도입되었다.

코나 출시 당시 한국 소형 SUV 시장은 ‘티볼리’가 주름 잡고 있었다. ‘QM3’와 ‘트랙스’가 열어놓은 시장에서 ‘티볼리’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코나는 첫 등장 이후 티볼리와 함께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였고, 본격적으로 한국 소형 SUV 시장도 크고 견고해지기 시작했다.

2018년 4월에는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 출시
2018년 4월, 현대차는 순수 전기차 ‘코나 일렉트릭’을 출시한다. 코나가 제대로 도약할 수 있게 해준 발판 중 하나라 말할 수 있다. 완전 충전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406km다. 당시 예약 판매 시기에 공개한 390km보다 많은 거리였다.

운전석만 부분적으로 냉난방을 작동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운전석 개별 공조, 모터, 인버터 등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활용하여 난방 효율을 높이는 히트 펌프 시스템 등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또한 후드와 범퍼 등 차체 일부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한 경량화로 주행거리 확보에 주력했다고 출시 당시 현대차는 설명했다.

2019년 8월에는
신규 디젤과 하이브리드 추가
비록 시장에 발은 늦게 들였지만, 라인업 늘리기 등 시장 대응은 가장 빨랐다. 2018년 4월 순수 전기차 출시에 이어, 가장 최근인 2019년 8월에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현대차는 2020년형 코나를 출시하며 ‘2018 스페인 올해의 차’, ‘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2020년형 등장과 함께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이 추가되었다. 이로써 가솔린과 디젤 모델에 이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국내 최다 엔진 라인업을 갖춘 소형 SUV가 되었다. 기존에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티볼리, 그리고 시장의 문을 열었던 QM3와 트랙스와 비교했을 때 빠른 시장 대응이 인상적이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1.6 가솔린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미션, 그리고 전기 모터가 조화를 이루는 파워 트레인을 갖추고 있다. 105마력, 15.0kg.m 토크를 내며, 공인 복합연비는 19.3km/L다.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과 함께 디젤 모델은 요소수 타입 신규 엔진을 적용했다.

이 외에 현대차는 코나 하이브리드에 현대차 최초로 차량 안에서 조면, 에어컨, 보일러 등 가정의 홈 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 카투홈이 적용되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 SUV
새로운 패밀리룩의 시작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코나는 현대차 새로운 SUV 패밀리룩의 시작점이라 말할 수 있다. 위아래가 분리됨과 동시에 범퍼로 내려간 메인 헤드 램프, 아래로 내려간 후면 방향지시등 그리고 육각형 프런트 그릴 등이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다. 이 패밀리룩은 ‘넥쏘’와 ‘싼타페’, 그리고 ‘팰리세이드’에도 적용되었다.

코나를 통해 등장한 새로운 패밀리룩은 호평과 혹평의 줄다리기가 상당했다. “새로운 시도로 브랜드 이미지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높게 평가한다”와 같은 의견이 있는가 하면, “지프가 버린 컴포지트 램프를 그대로 베낀 것이다”, “적응이 필요한 디자인”과 같은 부정적 의견도 많았다.

4년 만에 현대차에게
‘수출 왕’ 타이틀 안겨줬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나’로 현대차는 4년 만에 ‘수출 왕’ 자리를 되찾게 되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코나’의 수출 물량은 23만 9,880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2.7% 늘어난 수치다. 수출 물량 2위인 ‘투싼’을 1만 4,200여 대 앞서며 올해 수출 차종 1위를 달성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앞서 언급했듯 코나는 2017년 6월에 처음으로 출시되었다. 출시 2년 만에 수출 차종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직접 출시 행사를 진행할 정도로 공을 들인 차종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결과가 비로소 눈에 나타난 것이다.

코나는 출시 이후 계속해서 수출 물량을 늘려나갔다. 지난 7월부터 5개월 동안 수출 1위를 계속해서 기록 중이며, 지금의 흐름이 유지된다면 올해 수출량이 26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가 수출 차종 1위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엑센트’ 이후 4년 만이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수출 1위 타이틀은 한국지엠 ‘트랙스’의 것이었다.

트랙스는 모델 노후화, 그리고 신차 ‘트레일 블레이저’ 생산에 따른 라인 조정으로 올해 3위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코나는 일렉트릭 모델로 크게 도약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3만여 대가 수출되었다.

올해 한국에서 생산되어 수출된 전기차 중 45%가 ‘코나 일렉트릭’일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이 덕에 올해 전기차 수출이 지난해보다 2.2배 늘어날 수 있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여름부터는 ‘코나 하이브리드’까지 힘을 더했다. 코나 하이브리드는 올해 총 1만 4,695대가 수출되었다.

수출 증가로 지난 8월 코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SUV TOP10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상반기 기준 전체 66위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위 상승한 것이다. 비록 소형 SUV 전투에는 늦게 뛰어들었지만, 빠른 대응과 전략으로 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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