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는 계속 높아짐에 따라 포드가 2022년까지 세단 라인업을 정리하고 SUV 전문 브랜드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포드의 고급 브랜드인 링컨도 포드의 방침에 따라 세단 라인업을 정리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단계로 올해 E세그먼트 세단인 MKZ를 글로벌 단종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할인 금액을 기존 300~400만 원에서 650만 원으로 높여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에서는 650만 원 할인금액을 높인 MKZ에 대해 한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진웅 기자

현재 시판중인 MKZ
어떤 모델인지 살펴보니
현재 판매 중인 MKZ은 2016년 출시된 2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헤드램프와 그릴이 기존 날개 형상에서 컨티넨탈과 비슷한 형태로 변경해 고급차의 이미지에 맞게 중후해진 모습이다.

측면과 후면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측면에 존재하는 사이드 마커 램프와 일자형 LED 테일램프 등 기존 MKZ 디자인 포인트를 그대로 담고 있다. 실내 디자인 역시 기존과 큰 차이가 없으며, 지금 나오는 차들과 비교해보면 올드해 보이는 느낌이 강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2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2,850mm로 D세그먼트 프리미엄 세단 중에서는 작은 편이다.

엔진은 2.0 가솔린 터보와 하이브리드 두 가지가 탑재되며, 2.0 가솔린 터보 엔진은 234마력, 37.3kg.m을 발휘하며, 변속기는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연비는 10.0km/L이다. 2.0 하이브리드는 합산 출력 234마력, 합산 토크 37.3kg.m을 발휘하며, CVT 변속기를 탑재했다. 연비는 15.8~16.3km/L이다. 구동방식은 전륜구동이다.

주요 옵션 사양은 LED 램프,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레인센서, 소가죽 스티어링 휠, 20스피커 레벨 프리미엄 사운드, 파노라마 글라스 선루프, 전 좌석 열선 기능, 1열 통풍 기능, 앞 좌석 마사지 시트, 패들 시프트, 링컨 드라이브 컨트롤, 싱크3 음성인식, 8인치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긴급 제동 시스템, 차로 유지 보조, 사각지대 감지 등이 포함되어 있는 코파일럿 360, 파킹 어시스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이 있다.

전 트림 650만 원 할인
실구매가 4,290만 원~5,334만 원
MKZ의 정가는 가솔린 2.0 5,645만 원, 하이브리드 400A가 4,757만 원, 500A가 5,642만 원이다. 현재 전 트림 650만 원 공식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이 적용된 가격은 가솔린 2.0 4,995만 원, 하이브리드 400A 4,107만 원, 500A 4,992만 원이다.

취등록세를 더한 실구매가 가격은 2.0 가솔린 5,344만 원, 하이브리드 400A 4,290만 원, 500A 5,234만 원이다. 할인 정책은 언제든지 변경될 수 있으며, 딜러에 따라 비공식 할인을 받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링컨 MKZ와 비슷한 가격
그랜저와 비교해보니
링컨 MKZ의 가격대는 그랜저 상위 트림과 겹친다. 링컨이 프리미엄 브랜드이기 때문에 G80과 비교해야 하지만 G80의 가격이 많이 오른 데다 그랜저도 국내에서 고급차로 인정받고 있으며, MKZ 구동방식이 전륜구동이기 때문에 그랜저와 비교한다.

크기를 비교해보면 MKZ 전장 4,925mm, 전폭 1,865mm, 전고 1,475mm, 휠베이스 2,850mm, 그랜저 4,990mm, 전폭 1,875mm, 전고 1,470mm, 휠베이스 2,885mm로 전고를 제외하고 모두 수차가 작다.

파워 트레인을 비교해보자. 먼저 가솔린이다. MKZ 2.0은 234마력, 37.3kg.m을 발휘하며, 그랜저 2.5는 198마력, 25.3kg.m을 발휘한다. 그랜저가 배기량이 더 높지만 MKZ가 터보를 장착했기 때문에 출력은 MKZ가 높다. 다만 변속기는 MKZ가 6단, 그랜저가 8단으로 그랜저가 앞선다.

다음은 하이브리드다. MKZ은 2.0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합산 234마력, 37.3kg.m을 발휘하고, 그랜저는 2.4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해 합산 200마력, 41.9kg.m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MKZ가 CVT, 그랜저가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다.

옵션은 그랜저가 신형 모델인 만큼 더 앞설 수밖에 없다. 게다가 MKZ 가격 범위면 그랜저 캘리그래피 트림~ 풀옵션을 구매할 수 있다. 각종 ADAS, 디지털 계기판, 앰비언트 라이트, 퀼팅 나파가죽 시트, 스웨이드 내장재, 헤드업 디스플레이, 빌트인 캠, 후측방 모니터, JBL 프리미엄 사운드 등 각종 최신 기술과 사양이 그랜저에 적용되었다.

MKZ와 동급인 제네시스 G80 깡통과 비교해도 G80이 더 앞선다. 비록 깡통이지만 제네시스의 역량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옵션이 많이 구성되어 있다. 10 에어백, 8인치 클러스터, 14.5인치 디스플레이, 카페이, 디지털 키, 터치 타입 공조 시스템, 앰비언트 라이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다중 충돌 방지 자동 제동 시스템 등이 있다.

가성비는 그랜저에 밀리지만
차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
mKZ은 풀체인지 주기가 지난 노후 모델이다 보니 신형 모델인 그랜저에 비해 상품성이나 가성비가 밀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가성비를 떠나 차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다.

MKZ을 소유 중인 차주들이 승차감과 주행 질감이 훌륭하고 평가하고 있다. 그리고 요즘 많은 고급차들이 시대에 맞게 디자인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데 MKZ은 중후한 멋을 유지하고 있다보니 중장년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D세그먼트 프리미엄 자동차 치고 저렴한 편이다. 하이브리드 400A의 가격은 4,290만 원으로 5시리즈 기본 모델 대비 1,700만 원이나 저렴하다. 상위 모델인 500A도 5시리즈 기본 모델 대비 700만 원가량 저렴하다.

단종되는 차들이 겪게 되는 가장 큰 문제점이 AS 관련인데, 다행히 부품이 계속 공급되기 때문에 양질의 AS을 계속 제공받을 수 있다. 따라서 MKZ을 할인받아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오토포스트 실구매 리포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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