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동구쨔응1’ 님)

요즘 현대기아차가 선보인 신차들에선 연이어 결함이 발생하여, 일부 소비자들은 현대기아차를 피하고 다른 브랜드 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현대기아차의 대안을 찾으려면 국산 브랜드인 르노삼성, 쌍용차 외엔 마땅한 선택지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 대다수는 두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자동차를 구매한다.

그런데 최근 르노삼성 QM6 신차를 구매한 한 차주는 구입한지 3주 만에 세차장에서 신차 도장이 벗겨지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해당 사건은 각종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되었고 네티즌들은 “그럴 수 있다”와 “무조건 교환받아야 한다”라며 다양한 의견들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새 차 도장이 벗겨져버린 르노삼성 QM6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박준영 에디터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동구쨔응1’ 님)

출고 3주 된 신차
세차장 고압수에
도장 파인 QM6
지난 11일,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인 보배드림 커뮤니티엔 르노삼성 QM6를 구매한 한 차주의 사연이 업로드되었다. 글쓴이는 QM6 LPE RE 등급을 출고한 지 약 3주 정도가 지난 차주이며, 평소와 같이 세차를 하던 중 고압수를 뿌리는 과정에서 트렁크 부분 도장이 사진과 같이 일어나게 되는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그는 “신차 출고한 지 이제 3주 됐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라며 “도색이 까진 부분의 안쪽을 보니까 생플라스틱이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프라이머 도색도 안 한 거 같고 도색도 단 한 겹으로 되어있어 황당함과 억울하다는 입장을 토로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동구쨔응1’ 님)

“너무 황당하다” vs
“고압수라면 그럴 수 있다”
의견 엇갈린 네티즌들
글쓴이가 올린 사진을 확인해 보면 실제로 QM6의 트렁크 부분 도장이 일부 까진 것으로 확인되며, 도장이 패인 부분엔 검은색 플라스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이를 확인한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는데 큰 틀에선 “너무 황당하다”라는 입장과 “그럴 수 있다”라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는 모습이었다.

먼저 “황당하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이게 프랑스 감성이냐”, “고 압수만 뿌렸는데 차 도장이 들고일어나면 세차는 어떻게 하라고”, “현기차가 도장은 르삼 못 따라간다더니 이게 뭐냐”, “진짜 이건 아니다”라며 QM6의 품질 상태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보배드림 커뮤니티 ‘동구쨔응1’ 님)

하지만 이에 “고압수라면 그럴 수 있다”라는 주장을 한 네티즌도 있어 주목받았다. 실제로 세차장의 고압수는 매우 높은 압력으로 물을 쏘기 때문에 도장면에 가까이 대고 직접 쏠 시엔 도장이 벗겨질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트렁크가 플라스틱이라 도장면도 약한 거 같다”, “원래 고압수는 너무 가까이서 쏘면 안 된다”, “이건 보증 처리가 될 거 같은데 서비스센터로 가보는 게 나을 거 같다”라는 의견들을 보이기도 했다.

세차장 고압수는
100바 이상의
강한 압력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세차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고압수 기계들은 매우 높은 압력을 자랑한다. 기계마다 차이는 존재하지만 보통 120바, 135바, 160바 수준의 고압세척기를 사용하며, 평균적으론 135바짜리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일부 세차장은 유독 고압수가 시원하게 나온다고 생각되는 곳이 있는데 이런 곳은 대부분 160바짜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만약 사람의 피부나 손에 쏜다면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을 입을 정도로 강력한 물줄기를 쏟아낸다. 그래서 세차장 고압수는 절대 사람을 향해 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사진=전기차 동호회 ‘흰둥이|니로|청주’ 님)

고압수에 도장이 까진
사례들이 꽤 많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많은 네티즌들은 고압수를 가까이서 쏠 시엔 충분히 도장이 벗겨질 수 있다는 주장들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에 반박한 일부 네티즌들은 “제칠이 맞다면 저건 문제 있는 거다”, “제칠은 절대로 수압에 까지지 않는다”, “출고 전에 어떠한 이유로 추가 도색을 진행해서 출고했을 수도 있다”, “살짝 들뜬 부위나 사고로 데미지가 있었던 부분에 고압수를 쏘면 벗겨지는 경우가 간혹 있다”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QM6 사건처럼 세차장에서 고압수를 뿌려 세차를 진행하다 도장면이 까진 사례들이 간혹 화제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결국 고압수를 너무 가까이서 지속해서 쏜다면 차량 도장면이 벗겨질 수도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해당 사진은 기아 니로 EV를 타고 있는 한 차주가 세차장에서 세차를 하다 고압수에 루프랙이 까진 사진으로 이 역시 카페에서 화제가 되었다.

(사진=QM6 Mania 동호회 ‘목포QM동구’ 님 글 캡처)

제조사는 트렁크 전체 교환과 함께
재발시 차량 교환까지 약속했다
그럼 신차 도장이 까인 QM6 차주는 어떻게 해결을 했을까? 지난 12일 QM6 동호회엔 차주의 후기글이 올라왔다. 차주는 르노삼성 측에 해당 문제를 이야기했고, 제조사는 차량 교환은 불가능하며, 트렁크 도어를 신품으로 교환해 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또한 수리가 소요되는 기간 동안은 제조사 측에서 렌터카까지 지원해 주기로 하였고, 향후 동일한 증상이 발생할 시엔 빠른 대처와 중한 경우 차량 교환까지 해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소비자로써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대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발 빠른 대처 멋지다”,
“그래도 서비스는 르삼이 낫다”
호의적인 반응 이어간 네티즌들
해당 소식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다”, “르노가 잘 대처해 주었다”, “맘 고생한 차주분 고생 많았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르노삼성 측이 빠르게 과실을 인정하고 문제가 되는 부분 교환을 약속했으며, 향후 같은 문제가 이어질 시 차량 교환까지 해주겠다고 약속한 만큼 많은 소비자들은 제조사에게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선 “현대차였으면 이거도 고객 과실이라며 안 바꿔줬을 거다”, “세차장에서 왜 고압수를 가까이서 쐈냐고 했을 거 같다”, “그나마 서비스는 현대보다 르삼이 더 낫다”, “현대차였으면 어떻게 대처했을지 궁금하긴 하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수리 거부에 고객 기만까지
소비자들 분노하게 만든
현대차의 대처법
르노삼성의 대처에 현대차가 역풍을 맞은 이유는 최근 현대차는 신차에서 연이어 결함이 발생하고 있지만,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상수리나 리콜 조치를 시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사이에서의 불만은 날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최근 더 뉴 그랜저는 조립 불량이 확인되었음에도 “수리해 주기 어렵다”라는 답변을 내놓아 차주들이 분노하는가 하면 크래시패드가 내려앉는 문제는 스펀지를 덧대주는 식의 후속 조치를 실시해 더더욱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2.5 가솔린 엔진오일 감소 문제 역시 무상수리를 실시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지적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니 르노삼성의 이번 대처와 비교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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