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국내에서는 광고도 보기 힘들 정도로 소비자들의 관심 밖에 있던 차가 있다. 그럼에도 놀라운 점은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나름의 좋은 판매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해외에서는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앞세워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 기아차 니로의 이야기다.

니로는 ‘가성비’라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뭇 소비자들 사이에서 “디자인이 아쉽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 풀체인지 된 니로의 스파이샷이 유출되면서 판도가 뒤바뀌었다. 일각에선 “이제 디자인마저 좋아졌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어떻게 바뀌었길래 이런 평가가 나오는 걸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니로 풀체인지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정지현 에디터

판매량도 평가도
모두 좋은 니로
풀체인지 된 니로를 살펴보기 전에 현재 판매되고 있는 니로를 먼저 알아보자. 니로는 실제 구매한 차주들로부터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판매량도 나쁘지 않다. 니로는 지난 2020년 한 해 동안 총 2만 98대를 판매해 판매량 26위를 차지했다. 친환경 전용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 뭐가 그렇게 좋길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걸까?

뭇 소비자는 니로를 두고 “가성비가 너무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니로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2,42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차는 다른 엔진을 품은 모델보다 비싼 게 일반적인데 2,000만 원대부터 시작되는 가격이 상당한 메리트로 작용되는 것이다. 여기에 소형 SUV인데도 긴 휠베이스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도 큰 매력 포인트이며, 첨단 주행 장치가 풍부하고 실연비도 뛰어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완벽한 차는 없다
니로의 단점, 디자인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니로에도 단점은 있다. 바로 디자인이다. 오죽하면 니로의 유일한 단점이 ‘못생긴 외모’라는 말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실제로 네티즌의 반응을 살펴봐도 “디자인 빼면 연비도 가격도 다 만족한다”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특히나 “개구리를 닮은 전면이 아쉽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전조등과 닿아있는 보닛 라인 때문이다. 하지만 풀체인지 된 니로에는 하바니로 콘셉트카의 디자인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실제로 네티즌 사이에서도 “정말 비슷하다”라는 의견이 나올 정도다. 그렇다면 하바니로는 어떤 차일까?

하바니로 콘셉트카
미래 전기차 방향성을 담다
2019 뉴욕 오토쇼에서 공개된 하바니로는 미래 전기차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다. 전면부를 살펴보자. 먼저 바깥쪽으로 뻗어나가는 듯한 V자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눈에 띈다. 그리고 범퍼 하단부에서 측면으로 이어지는 블랙 컬러 몰딩 등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주간주행등을 연결하는 LED 라인이 수평으로 길게 뻗은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라바 레드 컬러가 강렬한 이미지를 자아낸다. 여기에 앰비언트 라이트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측은 “하바니로 콘셉트카는 도심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에서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량”이라고 말한 바 있다. 더불어 “어느 상황에도 어울리는 이 차를 ‘에브리카’라고 부르고 싶다”라며 대중적인 전기차로 인정받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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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쿠페형 SUV
분리형 헤드램프가 특징
니로 풀체인지는 전형적인 쿠페형 SUV 디자인을 갖고 있다.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갖추고 루프라인이 꺾인 디자인을 선보이는 모습이다. 2019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한 하바니로 EV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많이 적용됐다.

전면부의 가장 큰 특징은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과도 같았던 호랑이 코 그릴이 사라진 것이다. 기아차의 전형적인 패턴을 벗어나, 입체적인 패턴이 생겼고, 분리형 헤드램프가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자아낸다.

그릴은 현재 일부만 공개되었지만 기존보다 대폭 커졌음을 추측할 수 있다. 다른 기아차 모델처럼 양쪽 헤드램프 사이를 그릴이 꽉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릴 패턴은 그물 형태로 변경됐으며, 기존에 단점으로 꼽히던 보닛 라인도 완전히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완전 변경을 거치면서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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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 수직 형태의 테일램프
바뀐 로고도 적용된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바로 후면부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가로 형태의 테일램프와는 달리, 세로 수직 형태의 테일램프가 적용된 모습이다. 하바니로 콘셉트카에서 보여준 테일램프가 좀 더 완만한 경사로 적용됐고, 번호판은 트렁크 자리로 옮겨졌다.

바뀐 기아 로고가 적용되는 것도 큰 변화다. 기아차의 엠블럼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이 상당했던 건 유명한 사실이다. 오죽하면 해외에서도 기아차를 구입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엠블럼 교체’를 꼽을 정도였다. 새롭게 적용되는 기아차 로고는 필기체 형태로, 여전히 디자인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다수의 네티즌이 “그래도 전보다는 차라리 이게 낫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바니로 기준으로
옵션을 살펴보면
아직 니로 풀체인지의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니로는 하바네로의 양산차라는 점을 감안하여 하바니로 기준으로 어떤 옵션이 들어갈 수 있을지 짐작해 보는 것이 좋겠다. 먼저 하바네로는 1회 충전 시 약 4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다.

특히 트윈 전기 모터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도심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 주행까지 가능한 전천후 크로스오버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생체 인식 기술을 통해 탑승객의 건강 및 감정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감정반응 차량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공개 당시 화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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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박 나겠다”
“가격 경쟁력 잃는 거 아냐?”
일각에선 “이렇게 첨단 사양을 다 넣고 출시되면 정말 대박 나겠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와 어울리는 차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 “지금도 가성비, 이미지도 다 좋은데 디자인까지 예뻐지면 진짜 사랑받겠다”라고 말하면서 니로 풀체인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또 다른 네티즌은 생각이 조금 달랐다. 일부 소비자는 “이렇게 옵션 다 넣으면 가성비 메리트를 잃는 것 아니냐”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또한, 몇몇 네티즌은 “전기차 결함 문제 심각한데, 품질 신경 써서 나왔으면 좋겠다”라면서 최근 연속적으로 발생하는 결함 이슈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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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는 트렌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작년 한 해 동안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중형 세단엔 K5, 소형 SUV엔 셀토스, 중형 SUV엔 쏘렌토, 미니밴엔 카니발이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 그 증거다. 항간에선 “디자인 기아가 드디어 빛을 보는 것 같다”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니로 풀체인지는 2021년 하반기에 공개될 전망이며 전기차, 하이브리드, 가솔린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행 니로도 크기 대비 넓은 실내공간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실현한 높은 연비, 훌륭한 가성비로 호평받은 바 있다. 여기에 풀체인지 된 니로는 그동안 단점으로 지목됐던 디자인을 나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한 단계 더 발전한 니로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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