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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선, 기존에서 탈피한 파격적이고 신선한 인상이 필요하다. 최근 현대차에서 공개된 아이오닉 5의 티저 영상엔 이러한 속성이 잘 가미되어 있다. 미래 지향적인 기술과 함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사람들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어버린 사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아이오닉 5는 물론, 현대차의 전기차 사업은 시기 상조라는 반응까지 보이고 있다는데, 과연 무슨 일일까?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고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는
순수 전기차 시장으로
뛰어드는 추세이다
테슬라의 성공 이후, 상용 전기차의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포르쉐, 벤츠, BMW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부터 폭스바겐 같은 대중 브랜드까지 미래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순수 전기차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현대자동차도 순수 전기차 잔용 브랜드 “IONIQ”을 출범하여 다가오는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을 통해 오는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3종의 독자적인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공개할 계획이다.

IONIQ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 아이오닉 5
그중 첫 번째 라인업이 올해 2월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 5이다.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45를 기반으로 제작된 아이오닉 5는 투박한 듯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미래적인 감성을 나타낸다는 특징이 있다.

아이오닉 5의 독창적인 디자인은 현대자동차의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1975년 포니 출시 이후 세계적인 자동차 제조사로 성장한 현대자동차. 이와 같은 디자인 정체성을 공유하며 아이오닉 5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다시 한번 같은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디자인 및 기능이 담긴
티저 영상이 공개되었다
지난 1월 13일, 공식 유튜브와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 및 영상이 공개되었다. 티저 이미지에선 실험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외관과 전기차의 감성을 담아낸 미래적인 외관을 찾아볼 수 있었다. 도트를 연상시키는 특이한 전, 후면 램프 디자인도 눈에 띄었다.

디지털 코드를 연상시키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은 전, 후방 램프 및 휠 등에 적용되어 진보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다. 더불어 티저 영상에선 차량에 적용될 외부 전력 기능과 고속 충전, 대용량 배터리 성능 등을 예고했다. 또한 아이오닉 5를 통해 구현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도 함께 제시했다.

E-GMP 플랫폼 기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아이오닉 5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어 주행 성능 및 배터리 효율 등이 증가되었다. 또한 브랜드 출범 때부터 예고했던 효율적인 충전 방식과 뛰어난 주행 거리 등도 공개되었다. 아이오닉 5는 232kW 초고속 충전을 통해 80%의 전력을 18분 만에 충전할 수 있으며, 최대 주행 거리는 510km에 달한다.

후륜 및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310마력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별도의 엔진룸이 필요 없는 순수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3,000mm의 휠베이스를 구현,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와 44인치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차체엔 내부 전력을 외부로 공급 가능한 콘센트가 장착되어 캠핑, 레저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달서소방서)

또 한 번의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티저가 공개된 직후, 아이오닉 5는 향상된 주행 성능과 미래 지향적 편의 기능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런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사건이 발생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 사고가 다시 한번 전해진 것이다.

지난 24일 오후 4시경, 대구의 한 공용 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일렉트릭 차량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써 코나 일렉트릭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 화재 총 15건이 되었다. 사고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11건, 해외에서 4건이 발생했다.

전기차는 아직
시기 상조라는 반응이다
문제는, 해당 화제의 원인에 대해선 아직까지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 코나 연쇄 화재 사건에 대해서 현대자동차는 배터리 셀 문제를 원인으로 거론했다. 하지만 배터리를 제작한 LG 화학 측에서 이를 반발하고 나서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동일한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다른 차량에선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전기차는 배터리 원료의 특성상 일반적인 방식으로 소화가 어렵고,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되고 있지 않은 상황인지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다. 더불어 충전소 문제와 충전 시간, 겨울철 동파 등 전기차가 풀어야 할 숙제는 아직까지 거론되고 있어, 일각에선 아직 전기차는 시기 상조라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불안은 왜 항상
소비자의 몫이냐?”
불안에 떠는 소비자들
한편, 코나 일렉트릭 화재 소식이 전해지자 아이오닉 5에 기대감을 보이던 네티즌들은 실망감을 전했다. 전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상수리도 대해서도 단순 BMS 업데이트에 그쳤고, 새로운 화재 사고 소식도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단종한다고 끝이 아니다”, “불안은 왜 항상 소비자 몫이냐?”, “원인이라도 명확히 규명해 주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기차의 안전성과 관련해선 “전기차의 지하주차장 출입을 막아야 하는 건 아니냐?”, “주차장에서 마주칠 때 가능하면 멀리 떨어지려고 노력한다”, “내연기관 엔진도 문제가 많은데 전기차라고 문제가 없을까?”, “이것저것 따져봐도 아직은 시기 상조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motor1.com)

파격과 신선함도 좋지만
그전에 안전성부터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이번에 공개한 티저 속 아이오닉 5의 사양은 확실히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기술이며, 미래에만 가능했을 것이라 여겼던 혁신적인 기술을 현실에 구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준비되지 않은 기술을 내거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번 코나 일렉트릭 사건으로 현대차는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장기적으로 본다면, 시기를 앞당겨 파격을 제시하는 것보다, 천천히 준비하며 완성된 기술을 내놓는 것이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월에 출시되는 아이오닉 5에 적용된 미래지향적 기능에는 안전성이 확보된 준비된 기술력이 적용되었길 기대해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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