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트럭을 언급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포터나 봉고처럼 투박한 상용 트럭일 것이다. 그런데 SUV 못지 않게 세련되면서도 강력한 외관 디자인으로 수많은 레저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트럭이 있다고 한다. 바로 픽업트럭이다.

그중에서도 미국 정통 오프로드 브랜드, 쉐보레의 콜로라도는 작년 한해 동안 뜨거운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쉐보레 콜로라도의 인기와 실제 판매량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픽업트럭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낸 쉐보레
현대차 공화국이라는 말이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모습을 빗댄 말이다. 현대기아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에 달하며 국산차 시장으로 한정했을 때의 점유율은 80%까지 올라간다.

반면 이를 견제할 수 있는 견제 기업의 점유율은 현저히 낮다. GM대우의 쉐보레도 경차 시장 이외의 시장에선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작년 한해 동안 쉐보레가 유독 두각을 드러냈던 시장이 있었다. 바로 픽업트럭 시장이다.

강력한 파워트레인
성능을 발휘한다
상당한 판매량을 기록했던 쉐보레의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는 강력한 외관과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으로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았던 모델이다. V6 자연흡기 가솔린 3.6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을 장착하여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최고 출력은 312마력에 달한다. 최대 토크도 38.0kg.m에 달할 정도로 강력한 견인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3.2톤의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무리 없이 견인할 수 있다. 차체의 길이는 5,415mm, 너비는 1,885mm이며 높이는 1,830mm에 달한다. 최대 1,170L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만큼 실용적인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시장에서 뛰어난
판매량을 기록했다
쉐보레는 픽업트럭의 발신지로 여겨지는 미국의 브랜드답게 정통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제조사로 유명하다. 이런 쉐보레의 감성을 물씬 풍기는 콜로라도는 정통 픽업트럭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요를 정확히 겨냥했다.

지난해 2020년형 콜로라도와 2021년형 리얼 뉴 콜로라도의 판매량은 총 5,049대에 달했으며, 전체 수입차 판매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쉐보레 관계자는 “정통 아메리칸 RV에 목말랐던 국내 소비자의 수요를 공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쉐보레 콜로라도의 성공이 과연 이것 때문만일까? 한 번 자세히 살펴보았다.

캠핑에 대한 수요로
픽업트럭 판매량이 증가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 불어닥치고 있는 SUV나 픽업트럭 열풍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거론되는 원인이 바로 캠핑에 대한 관심 증가이다. 작년엔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언택트 취미 활동이 고려되면서 주변 사람과의 접촉을 줄이면서도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을 SUV, 픽업트럭의 실용성 부분과 연결시켜 시장의 수요 증가 현상을 설명하는 사람들도 많다. 실제로 픽업트럭의 경우 카라반이나 트레일러 같은 캠핑 차량 견인 목적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쉐보레 콜로라도의 성공을 단순히 캠핑에 대한 관심 증가로만 설명하기엔 무리가 있다.

정식 수입로가 열리며
3천만 원 대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
쉐보레 콜로라도의 성공에 캠핑 열풍이 아예 일조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적인 원인은 합리적으로 구성된 가격 때문일 것이다. 정식 수입 전 콜로라도의 가격은 6천만 원에 달했지만, 정식 수입 루트가 뚫리면서 가격대는 3천만 원 대까지 낮아졌기 때문이다.

기본형 모델인 익스트림 2WD 모델의 경우 가격은 3,850만 원 정도이며, 이는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과 유사한 정도이다. 더불어 쉐보레는 GM대우를 통해 정식 수입되고 있기 때문에 수입차에 준하지만, 국내 서비스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메리카 정통 오프로드 감성을 3천만 원 대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매력일 것이다.

화물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화물차 세제 혜택도 구매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픽업트럭은 SUV 못지않은 세련된 외관을 갖추고 있음에도 화물 적재 칸을 따로 구분하고 있기 때문에 화물차로 구분된다. 3,649cc라는 높은 배기량에도 연간 자동차 세는 2만 8,500원에 불과한 것이다.

일반적인 승용차를 기준으로 3,649cc 급 차량의 자동차 세는 연간 100만 원에 달한다.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화물차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픽업트럭의 매력은 분명 소비자들의 구매를 이끌 수 있는 매력적인 요인이다. 이러한 이유로 강원도 같은 산간 지역에 거주하며 화물을 나를 일이 많은 사람 중엔 세련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픽업트럭을, 그중에서도 쉐보레 콜로라도를 선택하는 사람이 많다.

오프로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작년 한해 쉐보레 콜로라도가 시장에서 성공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콜로라도를 보유하고 있으며, 3만 원도 안내는 세금으로 잘 타고 있다”, “도심 지역처럼 정체가 많은 지역만 아니라면 연비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 “분명한 목적이 있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것” 등 실제 차주들의 긍정적인 후기도 찾아볼 수 있었다.

주행 성능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조금 투박한 감은 있지만, 오프로드의 질감은 확실히 매력적이다”, “도심 주행에 익숙한 상태에서 콜로라도를 몰아보면 짜릿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등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의 매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도 많았다. 다만, 정체 상황이나 저속 주행 등 도심 주행 환경에선 연비가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픽업트럭 이외의
시장에서도 두각을
보일 수 있길 바란다
차량을 구입할 때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가격적인 부분은 물론, 실용성과 주행 성능, 연비나 디자인처럼 말이다. 이런 측면에서 쉐보레 콜로라도는 가격과 실용성, 디자인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전부 잡은 차량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편, 콜로라도의 성공이 쉐보레 점유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보이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쉐보레도 요건만 맞으면 충분히 소비자에게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콜로라도처럼 픽업트럭 이외의 시장에서도 가격, 실용성, 디자인이라는 자동차 구매 요소를 잘 충족시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