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선호되는 자동차는 어떤 차급일까?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는 준대형 세단이나 대형 SUV 같은 큰 차라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작년 한 해 동안 그랜저는 14만 대라는 경이로운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팰리세이드 이후 대형 SUV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선호되지 않는 차급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경차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혜택으로 경제적인 자동차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들어 준중형 세단에 비해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는 인식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그런 와중에 시장 분위기를 바꿀 만한 새로운 경차가 포착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에서는 현대차가 20년 만에 선보인다는 새로운 경차, AX 소식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경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코드명 AX
작년 말, 시험주행 중인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자동차가 스파이샷을 통해 포착되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화제를 모았던 일이 있다. 위장막을 두른 테스트카 사진은 흔하게 포착되는데, 유독 이 차가 화제를 모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다름 아닌, 포착된 테스트카가 작은 크기의 경차였기 때문이다. 코드명 AX라고 불리는 이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에서 아토스 이후로 20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경차 모델이다. 현대차는 경차 시장에서 이렇다 할 모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라, 경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carscoops)

북유럽 얼음 호수에서
혹한 테스트를 진행하는
AX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렇게 AX의 정체가 알려졌지만, 두텁게 쌓인 위장막처럼 AX의 자세한 정보도 베일에 감춰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외신에 의해 포착된 AX의 시험 주행 장면이 국내에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다시 AX에게 모이고 있다. 눈보라를 일으키며 힘차게 주행하고 있는 AX 사진이다.

이 사진은 북유럽에 위치한 한 얼음 호수에서 혹한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국내 스파이샷에을 통해 전해진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정확하게 포착된 측면 모습을 통해 SUV를 닮은 AX의 형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지금부터 세간에 알려진 AX의 정보를 자세히 파헤쳐 보도록 하겠다.

(사진=carscoops)

기존 경차와 다른
이미지를 전달한다
AX 테스트카를 목격한 사람들은 모두 일관된 반응을 보였다. 차량의 크기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심지어 닛산의 휘가로보다 크기가 작아 보인다고 이야기한 사람이 있을 정도였다. 지금까지의 경차와 차별화를 둔 디자인이 이런 느낌을 더욱 부각시켰을 것이다.

AX의 외관은 모닝이나 스파크처럼 둥글둥글한 느낌을 주는 경차형 디자인과 사뭇 다른 인상을 전달한다. 굳이 경차급에서 찾아보자면 박스형 차량 레이와 가깝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전면부 형상과 측변 펜더의 볼륨감은 레이와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경차라는 사실을 모르고 봤을 땐 충분히 SUV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전체적인 디자인은
SUV를 연상케 한다
AX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소형 SUV 베뉴를 연상시킨다. 수입차 모델 중에서 비슷한 인상을 전달하는 차량을 찾자면, 스즈키 이그니스를 꼽을 수 있겠다. 작은 차체 크기와 상충되는 전면부 디자인은 강인한 인상을 전달한다.

전체적인 형태와 헤드 램프 디자인이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연상시키는 듯하다. 물론 위장막에 가려져 있어 디자인 포인트를 단정 짓긴 어렵다. 하지만 경차 차급에서 SUV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carscoops)

국내 시장엔
순수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직 AX의 자세한 파워트레인 정보는 베일에 싸여 있는 상태이다. 현재까지 업계 전문가와 자동차 매체를 통해 추측만 이어질 뿐이다. 추측에 의하면 AX에는 직렬 3기통 스마트스트림 G 가솔린 1.0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출력은 69마력 정도로 예상된다.

모닝, 스토닉 등에 적용되었던 1.0 터보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만약 1.0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면 최고 출력은 100~120마력, 최대 토크는 17.5kg.m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해외 전략형 모델인 만큼 5단 수동 변속기 선택지가 제공될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순수 전기차로 출시될 것이란 예측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출시 시기는
10월 즈음으로 예상된다
앞서 현대차는 영국, 인도 시장에서 작은 차급의 자동차로 뛰어난 시장 반응을 이끌었던 바 있다. 이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이번 AX도 해외 전략형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낼 시장은 인도가 될 예정이다.

정확한 출시 일정에 대해선 아직 밝혀진 바가 없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그중에서도 10월 정도를 출시 시기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차의 광주형 일자리 정책에 따라 AX의 생산은 광주에서 진행되며, 연간 7만 대 정도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가격은 700만 원에서 1,000만 원 사이이다.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AX의 소식이 하나둘 전해질 때마다 경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사람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한 레이와 비교하여 “현대차가 만드는 또 다른 레이”, “개성 있는 경차의 등장” 등의 감상을 전했다.

반면, AX의 전체적인 인상이 애매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가격적인 메리트가 크지 않다면, 굳이 SUV 인상의 경차를 살 이유가 없을 것이다”, “소형 SUV라는 선택지가 있기에 AX는 애매할 수밖에 없다” 등 일부 부정적인 전망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진=’The Palisade’ 동호회 x 오토포스트 | 무단 사용 금지)

SUV를 닮은 경차 AX
국내 시장 전망은 어떨까?
지금까지 국내 경차 시장은 모닝, 레이, 스파크의 삼파전 형태를 띠어왔다. 때문에 이번 AX가 적당한 가격대로 출시된다면, 고착됐던 경차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자동차 시장은 대형 차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반면, 경차 시장은 축소되고 있는 형상을 띠어왔다.

준중형 차급과 비교했을 때, 가격적인 차이도 크지 않고 혜택도 줄어 별다른 메리트가 없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AX가 700만 원 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충분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AX가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불황에 휩쓸려 함께 고통받을지, 향방이 기대된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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