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토포스트 독자 ‘천빛찬’님)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선형 이어폰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그리 좋지 않았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분실 위험이 높고, 따로 충전까지 해야 한다는 불편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거리에선 무선형 이어폰을 착용한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오히려 줄 이어폰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은 우리의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킨다.

최근, 무선형 이어폰처럼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의 최초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이다. 아이오닉5는 이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기술을 대거 적용함으로써 완전히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한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드디어 공개된 아이오닉5의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이충의 에디터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선제적 대응
전기차로의 전환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자체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런칭하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동시에 지난 2019년, 독일 프랑크 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3종의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2024년까지 3종의 미래형 모빌리티 출시 계획을 전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의 특장점을 극대화시킬 새로운 자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개발하여 세계적인 수준의 전기차 주행 성능을 확보하기도 했다. 그리고 현대차의 새로운 미래를 열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 도심형 크로스오버 SUV 아이오닉5가 드디어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월드 프리미어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아이오닉5
지난 23일 16시, 현대자동차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생중계를 통해 아이오닉5가 전 세계에 공개되었다. 해당 생중계에선 티저와 기사를 통해 예고되었던 아이오닉5의 디자인 정체성과 특징, 사양 등에 대한 핵심 내용이 간단히 서술되었다.

아이오닉5에 적용된 획기적인 기술을 접한 사람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전기차 시장의 절대강자, 테슬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과연 사람들을 매료시킨 아이오닉5의 매력이 무엇일지 자세히 살펴보자.

심플하고 깔끔한 표면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더해
새로운 인상을 전달한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를 “혁신적인 실내 공간 사용과 첨단 기술로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전기차”라고 정의했다. 이에 걸맞도록 미래 세대의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만들어내기 위해 실내외적으로 다양한 디자인 포인트가 적용되었다. 먼저 포니의 디자인에서 착안된 심플하고 깨끗한 외관엔 45년 이상 이어진 현대차의 디자인 DNA가 담겨있다.

더불어 디지털 픽셀에 아날로그 감성을 더한 파라매트릭 픽셀 헤드 램프가 심플한 표면과 어우러져 독창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직선으로 뻗은 모노코크 디자인은 전체적인 통일감과 안정감을 더해준다. 그 아래로 부분부분 적용된 파라매트릭 다이나믹스 외장 디자인이 휠, 측면 하단부의 디자인 포인트로 작용한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통해
새로운 일상을 제시한다
아이오닉5를 엔진룸과 변속기가 필요 없는 전기차의 특성을 한층 부각시킨 E-GMP 플랫폼을 통해 3미터에 달하는 휠베이스를 확보하며 실내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콘솔박스는 2열까지 슬라이딩이 가능하며, 1열의 리클라이너 시트는 뒤로 완전히 젖혀진다.

더불어 친환경 소재를 통해 구성된 실내 공간은 따뜻한 컬러를 기반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전달한다. 실내의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생활공간을 구축함과 동시에 자연과 일상의 경계를 허물어버림으로써 지속 가능한 미래를 제시한다.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으로
차량의 활용도를 높였다
미래지향적 자동차 아이오닉5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슬림한 콕핏과 평평한 바닥을 확보함과 동시에 긴 휠베이스를 구성,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해냈다. 동시에 다양한 실내 옵션을 통해 자유로운 커스터마이징을 가능하게 했다. 또한 시트 메모리 기능을 통해 승객, 적재 공간에 따른 시트 자세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E-GMP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고안된 만큼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를 통해 아이오닉5에도 대용량 배터리 탑재가 가능해졌으며, 이를 외부 전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적용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캠핑, 레저 등의 야외 상황에서 아이오닉5를 거대한 보조 배터리처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 최초로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적용된다
최첨단 편의, 주행 기능도 적용되었다. 먼저 운전자의 운전 습관, 취향에 따라 주행 보조 정보와 안전 운전 정보를 표현하는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적용된다. 정보 제공 방식은 일반 모드와 증강 현실(AR) 모드 중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자동 차선 변경, 능동 충돌 방지 기능, 코너 진입 시 자동으로 감속되는 능동적 자율 주행 기능도 탑재된다. 이와 더불어 대각선 주차, 평행 주차를 지원하는 자율 주차 기능도 적용되었다. 이번 아이오닉5에는 현대차 최초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적용된다. 카메라를 통한 영상으로 최적의 시야각을 제공하며,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전기차 성능을 강화했다
E-GMP는 넉넉한 실내공간과 더불어 뛰어난 항속거리와 강화된 안전 기능까지 제공해 준다. 최근 전기차 관련 안전 이슈가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만큼, 초강도 구조를 적용하여 충돌 시 탑승 공간까지 충격이 전달되지 않도록 분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트림은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의 스탠다드 트림으로 운영된다.

롱레인지 후륜 모델 기준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는 410~430km 정도이다. 350kWh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전체의 80% 정도의 용량을 충전할 수 있으며,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Wh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충전 시간을 단축시켰다.

구동 방식은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하며, 트림에 따라 사륜구동을 선택할 수 있다. 후륜 모터의 최고 출력은 160kWh이며, 최대 토크는 350Nm이다. 사륜구동 방식을 선택할 경우 전륜 모터가 더해져 최고 출력 225kWh, 최대 토크 605Nm의 주행 성능이 발휘된다.

더불어 사륜구동 방식 선택 시, 상황에 따라 전륜 모터와 후륜 모터를 각기 선택하여 활용할 수 있는 디스 커넥터 구동 시스템 기능이 제공된다. 롱레인지 사륜구동 트림을 기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5.2초 정도이다.

실내와 외관에 대한
평가가 상반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공개된 아이오닉5의 모습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먼저 “픽셀 디자인의 램프가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외관 디자인은 정말 잘 나온 것 같다” 등 디자인에 대한 호평을 찾아볼 수 있었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 외부 전력 V2L 같은 첨단 기능에 대해서도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부정적인 반응도 존재했다. 호평이 이어진 외관 디자인과 달리 상대적으로 단조로운 느낌을 띄는 실내 디자인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상당했다. 심지어 “배터리 성능 확보를 위해 실내 디자인에서 단가 절감을 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혹도 제기되었다. 하지만 커스터마이징 가능성을 전한 만큼 다양한 방식으로 실내 공간을 꾸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자동차 시대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을까?
아이오닉5는 5천만 원 초중반 대의 가격으로 출시될 전망이며, 지원금이 적용된 실구매가는 3천만 원 후반대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새로운 시대의 자동차로 혁신을 주창하며 세간에 공개한 아이오닉5. 포부에 걸맞은 신기능이 대거 탑재되어 있는 만큼 테슬라의 새로운 대항마로 자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최근 재점화되고 있는 코나 일렉트릭 화재 사건으로 인해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오닉5가 미래형 모빌리티 시대를 개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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