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벌써 풀체인지? 국내에서 포착된 의문의 현대차입니다

2019년 1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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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한 주차장에서 의문의 현대차 한 대가 포착되었다. 아직은 위장막을 두텁게 두르고 있어 자세한 모습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아반떼와 유사한 준중형 사이즈를 가진 차량임을 알 수 있었다. 이 차량은 언뜻 아반떼처럼 보였지만 알고 보니 국내엔 판매하지 않는 ‘I30 패스트백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아반떼는 유럽이 아닌 국내와 북미시장을 타깃으로 제작되지만 현대 I 시리즈들은 유럽시장을 타깃으로 두고 개발되는 차량들이다. 따라서 디자인이나 전체적인 세팅 역시 유럽의 취향에 맞게 만들어지게 된다. 테스트카가 아쉽게도 신형 아반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같은 준중형 세그먼트인 만큼 새로운 현대의 준중형 패밀리 룩 디자인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까 싶어 한번 살펴보았다. 오늘 오토포스트 스파이샷 플러스는 ‘신형 I30 패스트백과 아반떼’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라디에이터 그릴,
테일램프 모두
양산형 부품으로 보인다
이번에 주차장에서 포착된 테스트카는 양산을 앞두고 최종 테스트 중인 테스트카로 보였다. 헤드램프와 테일램프,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모두 양산형 차량에 적용되는 부품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휠 역시 초기 테스트카들엔 스틸휠이나 다른 차량의 휠을 가져와서 그대로 사용하지만 이 테스트카는 양산형 모델의 휠을 장착하고 있었다. 아직 두터운 위장막 때문에 정확한 디자인을 확인할 순 없었지만 해외에서 포착된 다른 사진들과 현행 모델을 살펴보며 여러가지를 알아볼 수 있다.

(사진=MOTORAUTHORITY)
해외에서도
종종 포착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현지에서도 I30 패스트백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는 종종 포착되고 있다. 해외에선 이미 한국보다 더 위장막을 벗겨내고 얇은 위장막만을 씌운 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패스트백 스타일로 디자인된 루프라인과 트렁크 리드 부분의 볼록 솟은 스타일은 눈여겨볼 만한 디자인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기존 모델과 크게 차이는 없어보인다. 또한 대구경 듀얼 머플러가 적용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기존 I30 패스트백)

(좌=신형 I30 패스트백 우=신형 아반떼)
라디에이터 그릴
쏘나타일까, 아반떼일까
테스트카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롬 장식으로 마감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얼마 전 포착된 신형 아반떼와 비슷한 스타일의 그릴을 가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기존 아반떼, 쏘나타와는 다르게 크롬 격자무늬를적용한 모습이다.

이는 쏘나타 센슈어스에서 보았던 그릴의 분위기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분위기를 풍길 전망이다. 신형 아반떼도 비슷한 그릴을 장착했지만 조금 더 옆으로 넓게 퍼진 실루엣을 가지고 있어 아반떼는 신형 쏘나타와 비슷한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헤드램프는
아반떼처럼 삼각형이다
테스트카의 헤드램프를 살펴보니 ‘삼각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현행 아반떼 AD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방향지시등이 점등된 모습을 보니 삼각형 테두리에 점등이 되어 영락없는 삼각형 헤드램프를 가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기존 아반떼와는 다르게 램프의 테두리가 방향지시등 역할을 하며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역항을 같이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완전한 삼각형이 아닌 살짝 위로 쓸어올린 형상이 되어 기존 아반떼랑은 조금 다른 이미지를 풍길 것으로 보인다. 현행 쏘나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아반떼와 I30 패스트백
둘 다 유려한
루프라인을 자랑한다
I30 패스트백은 이름 그대로 전통적인 세단이 아닌 패스트백 스타일을 가지게 된다. 사이드라인 B필러까지는 아반떼나 일반 세단과 큰 차이가 없지만 C필러 부턴 유려하게 흘러내리는 패스트백 특유의 루프라인을 가진 모습이다.

최근 포착된 신형 아반떼 역시 이와 비슷한 패스트백 스타일을 가지는 루프라인이 포착되었기 때문에 요즘 세단 디자인의 트렌드는 다 이쪽으로 흘러가는 게 아닐까 싶다. 신형 아반떼는 조금 더 후면부 위장막이 제거되면 정확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겠다.

225/40ZR 18 타이어
유럽 전용 사양이 될 것이다
테스트카에 적용된 휠은 18인치로 225/40ZR 18 사이즈의 미쉐린 타이어를 장착하고 있었다. 신형 모델 역시 국내에 판매될 가능성은 희박하기 때문에 유럽 전용 사양으로 타이어와 휠을 맞춘 모습이다.

최상위 등급엔 19인치 휠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상 준중형급에서 18인치 정도면 최고 사양에 적용되는 휠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좌= 머플러, 우=신형 K5 머플러)
I30 패스트백엔
진짜 머플러가 적용된다
최근 출시한 기아차엔 하나같이 모두들 일명 ‘수도꼭지 머플러’로 불리는 가짜 머플러팁을 장착하고 있었다. ‘모하비 더 마스터’와 ”K7 프리미어’, ‘신형 K5’ 모두 언뜻 보면 듀얼머플러를 장착한 거 같지만, 모두들 가짜 머플러를 장착하고 있었다.

반면 신형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진짜 머플러를 장착해서 주목을 받았었는데 유럽 전략 모델인 I30 패스트백은 제대로 된 머플러를 장착한 모습이다. 포착된 테스트카엔 외부로 돌출된 제대로 된 머플러가 장착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아차는 가짜 머플러, 현대차는 진짜 머플러. 기아차가 서자라는 이야기가 또 나올 전망이다. 과연 신형 아반떼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