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여느 때와 같이 수많은 신차들이 쏟아져 자동차 시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제조사들은 연말까지도 신차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막판 스퍼트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내년으로 이어져 연초부터 다양한 신차들이 쏟아질 예정이다. 출시 예정인 국산차들만 살펴봐도 무려 10종류가 넘는다.

이는 페이스리프트를 제외한 풀체인지 모델들과 신차들만 합친 결과다. 부분변경 모델까지 추가하게 되면 무려 20종이 넘어간다. 많은 예비 소비자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국산 신차들을 총정리해 보았다. 오늘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는 ‘내년 출시 예정인 국산 신차들’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아반떼 풀체인지
‘삼각떼’라는 별명을 얻으며 호불호가 강한 디자인을 가졌던 현행 아반떼의 후속 모델이 내년 초 등장 예정이다. 신형 쏘나타와 비슷한 스타일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신형 아반떼는 호불호가 강하던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여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형 아반떼는 울산 3공장에서 내년 3월부터 생산되며 ‘1.6 LPI’ 모델과 ‘1.6 가솔린’ 모델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신형 아반떼는 1.6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과 CVT 무단변속기 조합을 가지며 하위 트림은 수동변속기 모델도 제공될 전망이다.


(사진=Motor1.com)
2. 투싼 풀체인지
‘소형 SUV 대 전성시대’가 열리면서 현대 투싼과 기아 스포티지는 상대적으로 애매한 차급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신형 투싼은 현행 모델보다 몸집을 더 키울 예정이다. 수소차 넥쏘를 닮은 전면부 디자인을 가지게 될 신형 투싼은 기존보다 실내도 훨씬 넓어져 7인승 모델이 추가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싼타페보다는 작지만 투싼도 패밀리카로 활용할 수 있는 SUV가 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에 대해선 공식적으로 나온 정보가 없지만 현행 투싼의 1.6 가솔린 터보, 1.6 디젤, 2.0 디젤엔진을 그대로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3. 제네시스 GV70
GV80의 동생 역할을 맡게 될 GV70은 내년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정통 SUV 스타일은 GV80과는 다르게 쿠페형 SUV 실루엣을 가진 GV70은 투싼과 싼타페 사이에 위치하는 후륜구동 SUV로 이 세그먼트에서 고급 SUV를 원하는 수요층들을 적극 공략하게 된다.

아직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기엔 이른 감이 없지 않지만, 외신들은 G70 AWD 모델을 기준으로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G70 AWD 세단 모델이 약 4,360만 원부터 시작함에 따라 GV70의 가격은 약 4,660만 원 내외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것이 외신들의 전망이다.


4. 제네시스 G80 풀체인지
원래는 올해 연말 나올 계획이었던 제네시스 G80 풀체인지 모델은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출시가 계속 연기되며 여러 가지 논란이 생긴 GV80과는 다르게 G80 풀체인지 모델은 당초 계획한 내년 상반기에 정상적으로 출시가 될 전망이다.

신형 G80은 새롭게 선보이는 파워트레인을 주목해 볼 만하다. 2.5리터 4기통 터보 엔진이 주력 모델이 될 것이며 3.5리터 6기통 터보 엔진은 G80 스포츠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행 모델에서 꾸준히 지적되어 왔던 몸무게와 연료 소비 효율이 얼마나 개선되었을지 기대된다.


5. 쏘렌토 풀체인지
싼타페와 꾸준히 경쟁하며 패밀리카로 꾸준한 인기를 끌어온 기아 쏘렌토 역시 풀체인지를 진행한다. 기아차의 새로운 SUV 패밀리룩을 적용할 신형 쏘렌토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파워트레인은 총 6가지로 가솔린엔진 3종과 디젤 1종, 그리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2종으로 갖추어져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한 기존 5인승, 7인승에 6인승 모델이 더해질 것이라는 소식도 들려왔다.


6. 카니발 풀체인지
정의선 부회장이 지시한 “혼다 오딧세이를 잡아라”라는 주문이 통할 수 있을까. 이를 갈고 준비하고 있다는 신형 카니발 역시 테스트카가 계속 포착되고 있다. 현행 모델은 국내시장에선 독보적인 판매량을 자랑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겪을지 기대된다.

먼저 그동안 꾸준히 지적되어온 디젤 모델에서 발생하는 공명음 문제가 개선되어야 한다. 또한 차체강성과 브레이크 성능역시 기존 차주들에게서 꾸준히 지적받아온 문제인 만큼 확실한 개선이 이뤄져야할 부분이다. 신형 모델은 구형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7. 쉐보레 트레일 블레이저
최근 중국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쉐보레의 트레일 블레이저도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쉐보레는 인기가 없는 세단 라인업을 축소하고 점차 SUV 라인업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힌 만큼 앞으로 출시될 다양한 SUV들을 기대해 볼 만하다.

‘이쿼녹스’와 ‘트랙스’ 사이에 자리 잡는 새로운 소형 SUV인 트레일 블레이저는 카마로를 닮은 특유의 외관으로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된다면 기아 셀토스와 직접적인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소비자들은 이보다 조금 더 큰 블레이저를 원하는 목소리가 많은데 아직 블레이저는 아쉽게도 출시 소식이 들려오지 않는다.


8. 르노삼성 XM3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중형 세단 SM6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XM3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를 공개한 XM3는 특유의 쿠페형 SUV 스타일을 가지고 있어 디자인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왔다.

국내 시장에선 준중형 SUV인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쌍용 코란도 들과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을 유혹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일 것이다. 2,216만 원부터 시작하는 쌍용 코란도의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XM3 역시 2,000만 원 초중반대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시작해야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 르노삼성 ZOE
르노삼성은 XM3와 더불어 순수 전기 차인 ‘ZOE’를 한국에 출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2012년 세상에 등장한 ZOE는 출시 이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형 전기 차인 만큼 뛰어난 상품성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르노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이 귀여운 전기차는 언뜻 보기에 경차가 생각날 수 있지만 전장 4,084mm, 전폭 1,730mm 전고 1,562mm로 경차보단 훨씬 큰 크기를 자랑한다.

오히려 최근 출시한 ‘혼라이프 SUV 현대 베뉴’와 비슷한 사이즈다. 베뉴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로 조에와 비슷한 사이즈다. ZOE는 41kWh 급 배터리를 탑재하여 유럽 NEDC 기준 배터리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가 400km에 달하며 완충 시간은 8시간이 걸린다. 11kW 파워가 공급되는 공용 충전기에서 2시간을 충전할 시 약 12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사진=Motor1.com)
10. 쌍용 소형 SUV
요즘 국산차 브랜드들 중 가장 고민이 깊은 곳은 쌍용차가 아닐까. 소년 가장 역할을 하던 티볼리는 셀토스에 무너져 버렸고 신형 코란도는 월 1,300대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거기에 현대 픽업트럭의 개발 소식이 들려오면서 주력 판매 모델이던 렉스턴 스포츠도 이제는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쌍용차는 내년 새로운 소형 SUV를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판매 중인 티볼리는 첫 출시 후 오랜 기간이 지나 상품성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신차가 필요하다. 다만 어느 때보다 치열한 국내 소형 SUV 시장인 만큼 쌍용차의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