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금 목적 사고 빈번
침착한 대응과 증거 수집 중요
합의금 천만 원 요구한 사례
교통사고 이후 후유증 치료는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이를 부풀리거나 합의금만을 노리는 사례가 늘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를 필요로 한다. 이른바 ‘나이롱환자’로 불리는 사고 피해자들은 주로 한방병원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부상 정도에 비해 과도한 치료를 받고 보상금을 불리는 수법을 사용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로 인한 자동차보험 진료비 중 한의과 분야 진료비는 1조 3,066억 원으로 의과 분야를 넘어섰다. 이런 실정에 사고 경험이 없거나 블랙박스가 고장 난 운전자는 낭패를 보기 십상인데, 최근 이와 유사한 사례가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글 김현일 에디터
우회전하다 접촉 사고 발생
일방과실로 합의금 천만 원 요구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제보자는, 상대 차량이 사고 합의금으로 총 천만 원을 요구했다며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편도 4차로를 주행하던 제보 차량은 골목길로 진입하기 위해 우회전했고, 그 과정에서 진입 구간에 정차해 있던 차량과 충돌했다.
당시 운전자는 제보자의 아내였는데, 경황이 없어 본인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생각했고 이에 보험사도 블랙박스를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그렇게 제보 차량의 일방과실로 대인접수까지 마친 상태에서 상대 차량 운전자는 200만 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동승자는 입원과 함께 800만 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블박으로 상대 과실 확인하자
합의금 없던 일로 하겠다는 상대
과도한 합의금에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본 제보자는 상대 차량이 미세하게 움직이는 장면을 포착했다. 제보 영상에서는 상대 차량의 휠이 회전하는 모습이 비교적 명확하게 보이며, 충돌 시점 역시 우회전 진입이 상당 이루어진 이후임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제보 차량은 방향 지시등을 켠 상태에서 주행 중이었고, 상대 차량은 정차 후 출발 상태이며 방향 지시등도 켜지 않았다. 오히려 상대의 과실이 더 크다고 판단한 제보자는 보험사에 블랙박스 영상을 보내 사건 재접수를 진행했는데, 영상이 있다는 소식에 상대 차량 동승자는 퇴원 후 합의금은 없던 일로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참교육 해주세요”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이번 사고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노 깜빡이에 정차 후 출발, 경찰에 신고부터 하세요”, “무과실은 몰라도 상대가 가해 차량인 점은 확실하네요”, “합의금 천만 원이라니… 보통 깡이 아니네”, “역관광 부탁드립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차 후 출발 차량과 추월 우회전 차량 간의 접촉 사고는 80:20의 과실 비율이 기본으로 적용되는 사례이다. 제보자는 상대 차량의 괘씸한 태도에 철저하게 진상을 파헤치겠다는 입장를 밝혔는데, 속 시원한 후기 게시물이 올라오길 기다려 보자.
일부러 우회전 자리앞에 멈춰서 기다리다가 우회전하는 차량이 우회전하다 긁은것처럼 슬금슬금 가서 박은거네.
주변 CCTV조사하면 다 나올듯. 여죄도 찾아봐야겠네요. 동승자 포함 대물,대인 보상건과 폰 압수 사전모의 정황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