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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자동차의 반란, 충돌 테스트에서 ‘이 차’마저 이겨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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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전기차 BYD 아토 3
Euro NCAP 최고 등급 획득
유럽 브랜드보다 점수 높아

BYD 아토 3 측면 충돌 테스트 / 사진 = YouTube “Euro NCAP”

중국산 자동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일까? 흔히 독창성 없는 디자인과 형편없는 품질, 안전성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듯하다. 중국 정부로부터 대규모 지원을 받은 중국 자동차 업계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존 업계를 위협할 수준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은 지난 12일(현지 시각), 메르세데스-EQ EQE,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마쯔다 CX-60 등 11개 차종의 안전도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그중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사 BYD의 아토 3(ATTO 3)가 최고 등급인 별 5개 판정을 받아 화제다.

 이정현 에디터

BYD 아토 3 정면 충돌 테스트 / 사진 = YouTube “Euro NCAP”
BYD 아토 3 신차 안전도 테스트 결과 / 사진 = “Euro NCAP” 홈페이지 캡처

탑승자 안전 우수
보행자 보호는 평균

당시 BYD 아토 3와 함께 테스트에 참여한 시트로엥 C5X, 르노 모빌리아즈 리모 EV는 별 4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두 차종 모두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지만 유럽 브랜드에서 개발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BYD 아토 3는 성인 탑승자 보호 91%, 어린이 탑승자 보호 87%로 차량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반면 보행자 보호는 69%, 안전 보조 기능은 74%로 비교적 낮았지만 별 5개 기준(각 항목에서 80%, 80%, 60%, 70% 이상)을 충족했다.

장성자동차 ORA 펑키 캣, WEY 커피 01 신차 안전도 평가 결과 / 사진 = “Euro NCAP” 홈페이지 캡처
기아 니로 신차 안전도 테스트 결과 / 사진 = “Euro NCAP” 홈페이지 캡처

장성자동차도 만만치 않아
기아 니로를 이겼다

한편 지난달에도 중국산 전기차들이 Euro NCAP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해 주목받은 바 있다. 중국 장성자동차에서 ORA 펑키 캣, WEY 커피 01 등 전기차 2종 역시 별 5개를 기록했다. ORA 펑키 켓은 성인 탑승자 보호 92%, 어린이 탑승자 보호 83%, 보행자 보호 74%, 안전 보조 기능 93%를 기록했으며 WEY 커피 01은 각각 91%, 87%, 79%, 94%로 골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이 화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높은 점수 때문만은 아니었다. 당시 함께 테스트에 참여한 기아 니로는 별 4개에 그쳤다. 성인/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은 각각 91%, 84%로 우수한 점수를 기록했으며 보행자 모호 부문은 75%로 제네시스 GV60보다 높았지만 안전 보조 기능 부문에서 60%를 기록해 별 5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BYD Seal / 사진 = Instagram “ben.selby.motoring”
BYD 아토 3 / 사진 = Instagram “ben.selby.motoring”

글로벌 시장 공략하는 BYD
내년에는 한국 시장 진출

현재 BYD는 일본, 호주와 뉴질랜드에 전기 버스, 승용차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유럽 전기 승용차 시장에도 진출했다. 한화 약 5천만 원대의 대중 전기차와 1억 원대 플래그십 전기차로 테슬라를 견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미 전기 버스로 존재감을 드러낸 국내 시장에 전기 승용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전기 세단 ‘실(Seal)’, 전기 해치백 ‘돌핀(Dolphin)’, 전기 SUV ‘아토(Atto)’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카르페(Carpe)’, ‘파리(Fari)’, ‘헤일로(Halo)’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으며 국토부 인증 업무 및 AS(애프터서비스) 업무, 마케팅 담당 인재를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국내 진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YD는 국내 진출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업계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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