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 째 한국 철수설 들리는 쉐보레, 이번엔 진짜 현대차 잡을 신차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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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 축소하던 쉐보레
북미서 신형 트랙스 공개
GM창원공장 생산 유력

지난달을 끝으로 경차 ‘스파크’를 단산하고 ‘말리부’ 역시 단종을 예고한 쉐보레는, 공격적으로 모델을 투입하지 않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GM은 자사 포트폴리오 전략에 따라, 국내 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차세대 CUV 모델 두 가지만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소비자들은 차세대 CUV의 정체에 주목했고, 유력 모델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12일, 쉐보레는 완벽하게 탈바꿈한 신형 트랙스를 공개했다. 디테일은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이미 중국 시장에서 ‘시커’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신형 트랙스, 어떻게 변했을까?

김현일 에디터

몸집 키운 신형 트랙스
블레이저와 패밀리룩

기존에 볼록했던 트랙스와 달리 날렵한 인상을 가진 신형 트랙스는 전장 4,536mm, 전고 1.560mm, 휠베이스 2,700mm로 벌크업을 마쳤다. 쉐보레의 가장 작은 SUV였던 트랙스가 동급인 트레일블레이저, 셀토스보다 커진 것인데, 익스테리어 역시 매력적이다.

신형 트랙스의 전면부는 블레이저와 거의 흡사한 모습인데, 실제로 블레이저 디자인 요소를 채택했다고 한다. 덕분에 전면부부터 측면부까지 넘어가는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반면, 후면부 양 끝에 멀찍이 자리 잡은 P자 형태의 리어 램프는 취향에 따라 느끼는 바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극찬 쏟아진 인테리어
엔진은 오히려 약해졌다

신형 트랙스에는 ‘이쿼녹스 EV’부터 환골탈태한 쉐보레의 새로운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기존에 딱딱하고 답답했던 쉐보레 인테리어를 버리고, 상위 트림의 경우 11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8인치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도심형 소형 SUV 노선을 택해서인지, 1.2L 직렬 3기통 엔진과 자동 6단 미션을 장착했고 사륜구동은 제공하지 않는다. LS, 1RS, LT, 2RS, ACTIV의 총 다섯 트림으로 출시된 신형 트랙스의 북미 가격은 21,495~24,495달러(한화 약 3,071~3,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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