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를 들이받은 두 차량
음주 측정 거부와 도주
두 사건 모두 음주 의심
많은 사람들은 반드시 운전할 때 음주 운전을 하는 것에 대해 모두가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모두의 생각과 다르게 음주 운전으로 인한 사건·사고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고, 공인이라고 불리는 곽도원, 신혜성 등 연예인들이 연달아 음주 운전으로 입건되기도 했다.
최근 발생한 두 사건은 현재 음주 운전인지에 대해 밝혀진 정황은 없지만, 음주 측정 거부와 사건 현장을 수습하지 않고 도주해 버렸던 사고다. 경찰은 이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묻는다고 하는데, 어떤 사고인지 알아보자.
글 유재희 에디터
6명이 탄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
지난 13일 오후 9시 40분경 강남구 대치동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에서 과속하며 달리던 아우디 RS7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 반대편 차선에 있던 사고 목격자들은 차량 안에 있던 탑승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달려갔고, 탑승자 중 4명은 자력으로 탈출했다. 나머지 탑승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후 해당 차량은 불이 붙어 소방 당국이 화재진압에 나섰고, 경찰은 운전자에 대해 음주 측정을 진행했지만, 운전자는 거부했다. 하지만 운전자는 경찰에 전화해 음주 운전에 대해 시인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해당 사고에 대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블랙박스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3억짜리 우루스
전손 내고 도망갔다
지난 15일 새벽 1시경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동 도로에서 람보르기니 우루스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인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길을 지나던 행인은 차량이 돌진하는 것을 보고 대피했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와 다른 탑승자들은 차량 트렁크를 열어 몇 가지 서류를 챙겨 들고, 사고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해당 사고에 대해 “사고를 낸 차량은 캐피탈업체 법인 소유로 운전자에 대해 음주운전 여부 조사와 사고 미조치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의 경우 음주운전이 아니지만, 앞서 소개한 사고들은 전부 정상적인 운전이라고 볼 수 없는 모습들이다. 음주 운전이나 교통사고를 낸 혐의에 대해 좀 더 강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