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님들 이젠 인정하시죠” 매년 욕먹어도 결국엔 포르쉐가 옳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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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이들이 타는 포르쉐”
카이엔과 마칸의 비하인드
실제로는 포르쉐의 매출 담당


과거 2002년 포르쉐는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최초의 고성능 SUV를 선보였다. 출시 당시 언론과 자동차 전문가들은 포르쉐 SUV에 대해 “멍청이들이나 살 만한 물건”, “포르쉐의 전통성을 무시한 모델”이라는 반응들을 보여 왔다. 또한 최근까지도 일부 슈퍼카 제조사에서는 SUV 개발을 하지 않겠다고 이야기하는 곳들도 있다.

하지만 포르쉐는 언론과 전문가들의 비난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판매를 이어오고 있는데, 망할 거라던 예상과 다르게 포르쉐는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최근 페라리가 포르쉐를 따라한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유재희 에디터


포르쉐의 수익을
책임지는 SUV 모델

지난해 포르쉐는 전 세계 시장에 30만 1,91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가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부족과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정한 공급망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판매한 차량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바로 SUV 모델 마칸이 8만 8,362대이고 그다음이 카이엔으로 8만 3,071대가 판매되었다.

게다가 올해 9월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포르쉐 차종 순위를 보면, 1위가 카이엔, 2위가 타이칸, 3위가 파나메라다. 이로써 포르쉐의 판매 실적을 이끄는 차는 911과 718 박스터 같은 전통적인 스포츠카가 주가 아닌 SUV와 4도어 모델들이 판매량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즉 과거 포르쉐의 SUV가 망할 거라던 주장은 보란 듯이 잘못된 생각이라고 볼 수 있다.


많은 제조사들이
SUV를 만들고 있다

포르쉐에서 SUV가 잘 팔리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고성능 SUV의 수요가 늘어나자 다른 제조사들도 고성능 SUV를 만들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스포츠카만 제작해오던, 람보르기니에서 SUV 모델 우루스를 선보였다. 그 결과 람보르기니 역사상 출시 4년 만에 누적 생산 2만 대를 돌파했고, 람보르기니 매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콧대 높은 페라리도 최근 SUV 모델 ‘푸로산게’를 선보여, 예약이 폭주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페라리 엔리코 갈리에라 마케팅 총괄은 푸로산게에 대해 “소비자들의 예약 폭주로 페라리의 목표 생산량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발생했다”면서 “기존 페라리 구매자들 한해서 먼저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SUV는 소비자들 사이에선 더 이상 흉물스러운 차가 아닌 인기 있는 차량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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