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S3 끝판왕
퍼포먼스 에디션 공개
최고속도 300km/h 돌파
BMW에 M, 벤츠에 AMG가 있듯 아우디에는 고성능 디비전 ‘아우디 스포트(Audi Sport)’가 있다. 그중 현대 N 라인과 비슷한 개념으로 성능과 효율의 적절한 타협점을 맞춘 S가 입문용이라면 극한의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RS는 아우디 고성능 끝판왕으로 통한다.
현행 RS 시리즈의 막내 RS3의 경우 고성능 자동차의 종합 척도로 볼 수 있는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이 7분 40초 748로 소형차 부문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하지만 아우디는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나 보다. 최근 RS3의 초고성능 버전인 퍼포먼스 에디션을 공개했는데 최고속도 300km/h를 기록해 현존하는 가장 빠른 소형차로 등극했다.
글 이정현 에디터
최고출력, 토크 밴드 소폭 상향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
RS3 퍼포먼스 에디션은 RS3와 같은 2.5L 5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는데 부스트압을 올리고 배기 라인을 수정해 최고출력이 407마력으로 올랐다. 최대토크는 51kgf.m로 동일하나 최대토크 발휘 구간이 2,250~5,700RPM으로 기존 대비 100RPM 더 넓어졌다.
그 결과 0-100km/h 가속 시간은 3.8초 그대로지만 최고속도는 기존의 290km/h에서 300km/h로 상향되었다. 서스펜션 세팅 값은 변경되지 않았으나 고열에서도 최상의 제동력을 발휘하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며 전용 19인치 휠에는 피렐리 P 제로 트로페오 R 타이어가 매칭된다.
300대 한정 판매
시작 가격 1억 이상
이외에도 측면 지지력이 강화된 RS 버킷 시트, 검은색으로 마감된 아우디 엠블럼과 리어 디퓨저, 카본 테마가 적용된 센터 디스플레이 등 전용 사양으로 차별화했다. 외장 색상은 노가로 블루, 데이토나 그레이, 애로우 그레이, 글레이셔 화이트, 세브링 블랙, 세브링 블랙 크리스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아우디는 RS3 퍼포먼스 에디션을 300대 한정 판매할 방침이며 각 차량의 대시보드에는 고유 번호가 새겨진 뱃지가 붙는다. RS3 퍼포먼스 에디션 해치백은 7만 5천 유로(약 1억 500만 원), 세단은 7만 7천 유로(약 1억 800만 원)에서 시작, 내년부터 고객에게 인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