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아이오닉 7 아니냐”
의문의 현대차 신차 포착
탁송 중 사고로 파악돼
제조사가 개발 중인 신차 관련 정보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다. 아직 나오지 않은 차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네이버 남차카페에 올라온 제보 영상에 따르면, 탁송 중 위장막 일부가 벗겨진 현대차 신차가 포착됐다.
원래는 위장막이 둘러싸여 있어야 하지만, 바람으로 인해 위장막이 날리며 외관 디자인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해당 영상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싼타페 풀체인지인가 보다”, “와 이거 대형사고네”와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차의 정체는 무엇일까?
글 박준영 편집장
확실히 다른 형상
싼타페 풀체인지는 아니야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펴보니 가장 많은 것은 “싼타페 풀체인지 디자인이 노출됐다” 였다. 뒷 유리에 와이퍼가 있음과 동시에 디자인이 누가 봐도 SUV이며, 타이어 폭을 본다면 소형이 아닌 최소 중형급 SUV는 되어 보이기 때문에 이런 말이 나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포착되는 싼타페 풀체인지 위장막 테스트카 사진들과 비교해 보면 이 차는 싼타페가 아니다. 싼타페는 브레이크 등이 사진과 같이 범퍼와 거의 붙어있는 하단부에 점등되는 타입인데, 이번에 포착된 테스트카는 신형 그랜저와 유사한 일자 테일램프를 가지고 있다. 직각으로 정직하게 떨어지는 리어 라인 역시 싼타페와 전혀 다른 느낌이다. 쉬운 이해를 위해 비유를 하자면 리어 휀더 라인이 포르쉐 카이엔과 유사하다.
“전기차 같다”
“아이오닉 7 아니냐”
현대 중형급 SUV로 추정
싼타페 풀체인지와 함께 언급되는 차종은 다름 아닌 아이오닉 7이다. 화질 때문에 정확한 확인은 어렵지만, 사진 속 테스트카는 머플러가 없고 배터리팩으로 추정되는 부품이 하부에 붙어있었기 때문에 전기차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혹시 아이오닉 7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충분히 들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가능성이 낮다. 현대 7 콘셉트카를 살펴보면 싼타페 풀체인지처럼 직선 위주의 디자인이 적용되는 것에 반해, 테스트카는 잘빠진 매끈한 라인을 가진 크로스오버 느낌이 물씬 나기 때문이다. 7 콘셉트와 디자인 접점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테일램프는 신형 그랜저와 유사하기 때문에 이차의 정체는 현대가 비밀리에 준비 중인 중형급 전기 SUV 일 가능성이 제일 높겠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