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아래에서 치열한 자리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올해 3월 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 판매를 시작한 이후, 최근에는 기아자동차가 신형 ‘K5’의 출시를 알렸다. 같은 집안 중형 세단의 자리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두 자동차 모두 출시 전과 출시 이후까지 디자인에 대한 말이 많다. 사양뿐 아니라 가격까지 큰 차이 없으니 디자인이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공식 사진이 아닌 직접 촬영된 사진과 함께 K5와 쏘나타 디자인 비교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오늘의 디자인 비교 대상
1.6 터보 모델 실구매 가격
오늘의 비교 대상인 1.6 터보 모델의 실구매 가격 범위다. 우선 ‘쏘나타 1.6 터보’의 최저 기본 가격은 2,489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367만 원이다. 옵션 비용은 최대로 발생하는 옵션 비용은 ‘프리미엄 밀레니얼’ 트림에서 발생하는 615만 원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69만 8,83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251만 4,85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쏘나타 1.6 터보’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662만 8,83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3,939만 4,640원이 된다.
다음은 ‘K5 1.6 터보’ 모델의 실구매 가격 범위다. K5 1.6 터보의 최저 기본 가격은 2,430만 원, 최고 기본 가격은 3,141만 원이다. 최대로 발생하는 옵션 비용은 ‘트렌디’ 트림에서 발생하는 734만 원이다.
최하위 트림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는 165만 8,750원, 최상위 트림에 옵션까지 모두 더했을 때 발생하는 취득세는 251만 4,000원이다. 이들을 모두 더했을 때 ‘K5 1.6 터보’ 모델의 최저 실구매 가격은 2,599만 8,750원, 최고 실구매 가격은 3,938만 4,000원이 된다. 최저 실구매 가격 기준으로는 ‘쏘나타’가 약 63만 원 비싸고, 최고 실구매 가격으로는 약 쏘나타 1만 원 비싸다.
외관 디자인
두 차 모두 브랜드의
새로운 패밀리룩 시사
두 차 모두 외관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시사한다. 그중에서도 올해 9월에 출시된 쏘나타 1.6 터보 모델 ‘센슈어스’는 ‘르 필 루즈’ 콘셉트카를 통해 공개한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가장 완벽하게 구현해낸 세단이라고 현대차는 소개했다. 프런트 그릴에는 ‘파라메트릭 쥬얼’이라 불리는 패턴이 조화를 이루는 유광 블랙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이 패턴은 더 뉴 그랜저에도 적용된 바 있다.
‘K5’ 전면부에도 기아차의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되었다. 전면부 그릴에는 ‘샤크스킨’이라 불리는 패턴이 적용되었고, 주간주행등에는 심장 박동을 연상시키는 그래픽 디자인이 적용되었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또한 ‘타이거 노즈’라 불리는 프런트 그릴은 헤드램프와의 경계를 허물고 가로 너비가 확장되는 등의 변화를 맞았다. 이 디자인은 기아자동차의 차세대 디자인 정체성으로, 향후 출시되는 기아차 신차에 적용된다.
다음은 후면부 디자인이다. ‘쏘나타’는 슬림한 가로형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테일램프에는 에어로 핀이 적용된 것과 더불어 가로형 레이아웃과 비례를 맞추는 보조 제동등, 범퍼 하단 가로형 크롬 라인 등으로 후면부를 완성한다.
K5의 후면부는 전면부 디자인과의 견결성을 강조했다. 테일램프는 양쪽이 리어 윙 형상으로 연결되었다. 또한 양쪽 그래픽은 전면부 주간주행등과 마찬가지로 심장박동 형상으로 디자인되었다. 테일램프 중앙은 K7 프리미어처럼 일명 ‘절취선’ 그래픽이 적용되었다.
다음은 측면부 디자인이다. ‘쏘나타’는 도어 글라스 라인에서 주간주행등까지 한 번에 이어지는 크롬 라인을 통해 디자인을 강조했다. 유려하게 이어지는 두 개의 캐릭터 라인과 더불어 하단부 블랙 사이드 실 등으로 날렵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K5’의 측면부 디자인은 짧은 트렁크 라인과 긴 후드 라인이 돋보인다. 또한 측면 유리 크롬 몰딩을 기존보다 더 두껍게 하고, 트렁크 리드까지 길게 연결함으로써 패스트백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뒤로 갈수록 유려하게 떨어지는 뒷유리 라인은 쏘나타와 K5 모두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이다.
‘쏘나타’의 실내는 ‘팰리세이드’처럼 수평형 레이아웃이 강조되었다. 슬림한 송풍구 디자인, 전자식 변속 버튼,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된 스티어링 휠,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가 가장 눈에 띈다. 도어 암 레스트는 수평면을 넓히고, 주식으로 길게 뻗는 스타일로 디자인되었다.
‘K5’의 실내 디자인은 ‘셀토스’와 비슷하다. 터치 타입 방식이 적용된 공조 제어 장치, 테마형 12.3인치 클러스터, 슬림 하게 디자인된 송풍구, 버튼식인 쏘나타와 다른 다이얼식 기어 레버, 그리고 1.6 터보 모델 전용 D컷 스티어링 휠이 눈에 띈다.
한편, 두 차 모두 사전계약 1만 대를 돌파한 바 있다. 쏘나타는 사전계약 당시 닫샛 만에 1만 203대를 돌파했다. 하루에 약 2,000대씩 계약된 것이다. 당시 현대차 보도자료에 따르면 개인 고객 중 20대의 비중은 14%였고, 이는 LF 쏘나타 대비 8.7% 높아진 수치다.
3세대 ‘K5’는 사흘 만에 사전계약 1만 대를 돌파했다. 기아차에 따르면 사흘 만에 기록한 사전계약 대수는 1만 28대다. 이는 지난 2014년 6월 ‘올 뉴 카니발’이 보유하고 있던 16일 기록을 13일 단축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계약 대수가 쏘나타와 비슷한 만큼, 앞으로의 실적이 주목되고 있다. ‘서자’라 불리던 K5가 쏘나타를 이길 수 있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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