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대로에서 가격에 맞았습니다”… 서울 강남 도산대로에서 자동차 사진을 즐겨 찍는 포토그래퍼가 남긴 말이다. 그의 말 한마디에서도 알 수 있듯 강남, 그중에서도 도산대로는 슈퍼카 천국이라 불린다. “5분만 서있어도 슈퍼카가 지나간다”라는 말이 우스갯소리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 매우 자주 럭셔리카나 슈퍼카를 마주칠 수 있다.
실제로 도산대로에 서있으면 어떤 차들을 볼 수 있을까?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슈퍼카의 천국’이라 불리는 강남 도산대로에서 목격할 수 있는 자동차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글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 애스턴마틴 DB11
도산대로에서는 영국 스포츠카들을 자주 마주칠 수 있다. 포르쉐만큼은 아니지만 예전보다 확실히 자주 보인다. 사진 속 자동차는 ‘애스턴마틴 DB11’이다. DB11은 2003년에 처음으로 데뷔한 DB9의 후계자다. DB9 이후로 애스턴마틴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지닌 새로운 모델이다. 영화 제임스 본드에서 짤막하게 등장한 DB10을 통해 세상에 등장한 애스턴마틴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입었다.
파워 트레인으론 새롭게 개발된 V12 트윈터보 엔진과 전 로터스 핸들링 개발자의 감독 아래에 개발된 섀시, 서스펜션, 스티어링, 전자장치 등을 갖췄다. 첫 등장 당시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파워풀하고 가장 효율적이며, 동시에 가장 역동적인 DB 모델로 통했다.
DB11에 들어가는 5.2리터 트윈터보 V12 엔진은 애스턴마틴이 자체적으로 설계했고, 이 엔진을 통해 자연흡기를 포기하고 터보화의 길을 걷겠다고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엔진은 608마력, 71.4kg.m 토크를 발휘한다.
부하가 적을 때는 실린더 절반이 작동을 멈춘다. 가변 실린더 기술로, 애스턴마틴은 이를 ‘intelligent bank activation’이라 부른다. 이와 함께 아이들 스톱 앤 스타트 기술이 채용되었다. 변속기는 ZF 사의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DB11에는 ‘Curlicue’, ‘Aero Blade’라 불리는 독창적인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이 적용되었다. 외관과 실내에 티 나지 않게 숨어있으며, 이전 세대보다 더욱 품격 있는 분위기를 자랑한다. 차량 무게는 15kg 가벼워졌다. 앞뒤 무게 배분은 51 대 49다. DB9보다 휠베이스가 65mm 길어져 V12 엔진 위치를 뒤쪽으로 당길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완벽에 가까운 무게 배분을 달성했다.
DB11 쿠페는 제로백 3.9초, 최고 속도 322km/h를 기록한다. 스포티하면서도 럭셔리한 외관은 아름답고 웅장한 배기음과 GT 슈퍼카 다운 성능을 통해 강조된다. V12 모델 공개 이후 좀 더 대중적이라 할 수 있는 V8 모델도 공개된 바 있다.
2. 맥라렌 570S
애스턴마틴과 더불어 맥라렌도 요즘 국내 도로에서 자주 포착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사진 속 ‘570S’는 2015년 3월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맥라렌 스포츠 시리즈의 첫 모델로, 쿠페가 스타트를 알렸다. 얼티미트 시리즈(Ultimate Series), ‘슈퍼 시리즈(Super Series)’ 두 가지로 분류되던 맥라렌 모델 라인업이 570S를 시작으로 세 가지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570S는 다른 맥라렌 모델들처럼 후륜구동 미드십 엔진 구조를 갖추고, 카본 파이버 스트럭처를 적용받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3.8리터 V8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570마력, 61.2kg.m 토크를 발휘한다. 출력 대 무게 비는 434ps/톤, 제로백 3.2초, 0-200km/h 9.5초, 최고 속도는 328km/h를 기록한다.
외관 디자인은 공기 역학 성능에 최적화되어있다. 650S보다 중후한 이미지를 버린 것도 특징 중 하나다. 웃는 이모티콘처럼 생긴 LED 헤드라이트와 프런트 로(Front low), P1으로부터 파생된 테일라이트와 깔끔하게 디자인된 리어 엔드, 버터 플라이 도어, 굵직한 측면 흡기 디자인으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내도록 했다.
C 필러 디자인은 페라리 599 GTB처럼 플라잉 버트레스 디자인이 적용되었다. 사이에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다운 포스 증가에 도움을 준다. 또한 570S가 사용하는 ‘모노쉘 II’ 섀시는 일상 주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포르쉐 911과 같은 데일리 스포츠카 성격을 강조한 것도 특징이다.
3. 람보르기니 우루스
람보르기니가 스스로 ‘슈퍼 SUV’라 부를 만큼 강렬한 자동차 ‘우루스’도 국내에서 자주 포착되기 시작했다. 도산대로에서는 특히 더 그렇다. 우루스는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춰가듯 추측과 전망, 그리고 팩트체크가 유독 많았던 자동차다. 이 과정들을 뒤로하고 2017년 마지막 겨울에 양산형 우루스가 드디어 공개된다. 우루스는 이탈리안 험비로 불렸던 ‘LM002’의 정신을 따른다.
그러나 성격은 조금 다르다. LM002는 쿤타치가 품던 V12 엔진을 차용했었지만, 우루스는 아벤타도르의 V12 엔진을 품지 않는다. 대신 더 효율적이고 토크도 더 강력한 포르쉐가 개발한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품는다. 650마력, 86.7kg.m 토크를 발휘한다.
체격이 상당히 큰 덕에 중량도 2.2톤이나 나간다. 크기에 비하면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니다. 우루스의 중량 대 출력비는 3.38kg/ps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동급 최고 수치라 한다. 제로백은 3.6초, 0-200km/h는 12.8초, 최고 속도는 305km/h다. 제로백 수치는 메르세데스 AMG GT R과 동일하다. 람보르기니는 이러한 우루스는 세계 최초의 “슈퍼 SUV”라고 소개했다.
우루스는 뛰어난 반응 속도를 보장하는 토크 컨버터 방식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다. 이와 함께 토크 벡터링, 4휠 스티어링, 액티브 롤 스테빌리제이션 시스템 등이 48볼트 전기 시스템과 함께 장착되었다. 우루스의 AWD 시스템은 평상시 토크 60%를 뒷바퀴로 전송하고, 상황에 따라 최대 70%를 앞바퀴로, 최대 87%를 뒷바퀴로 배분한다.
4.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V12 슈퍼카 ‘아벤타도르’도 자주 볼 수 있다. 그중 사진 속 자동차는 고성능 SVJ 모델로 추정된다. 기본 모델부터 고성능 SV 모델 등 국내에서 포착되고 있는 아벤타도르의 종류도 다양하다. 아벤타도르는 2011년에 처음으로 공개된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슈퍼카다.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 데뷔한 아벤타도르는 그 당시 10년 동안 활동했던 무르시엘라고의 계보를 이어가는 모델이다. 아벤타도르가 품는 6.5리터 V12 엔진은 700마력, 70.4kg.m 토크를 발휘하고, 제로백 2.9초, 최고 속도는 350km/h에 이른다.
아벤타도르에는 F1 스타일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푸시 로드 스프링 및 댐퍼, 그리고 기존 e-기어보다 40% 빨라진 신개발 7단 ISR 싱글 클러치 기어 박스가 장착되어 있다. ISR은 Strada, Sport, Corsa 등 세 가지 주행 모드와 더불어 론치 컨트롤도 지원한다.
공개 당시 람보르기니는 “기술과 디자인 측면에서 아벤타도르는 두 세대를 뛰어넘었다”라고 자신했다.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후방 카메라,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도 옵션을 통해 별도로 장착이 가능했다.
5. 페라리 488 피스타
슈퍼카의 상징 페라리도 강남 도산대로에서 자주 목격되는 브랜드 중 하나다. 사진 속 자동차는 ‘488 피스타’다. ‘488 피스타’는 2018년 제네바 모터쇼 무데를 통해 데뷔했다. 488 기반으로 개발된 하드코어 슈퍼카로, ‘피스타(Pista)’는 영어로 ‘트랙(Track)’을 뜻한다. 이름에서부터 트랙 포커스 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488 피스타는 ‘360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그리고 ‘458 스페치알레’의 계보를 잇는다. 페라리는 488 피스타 개발에 FIA 세계 내구 선수권에서 지난 6년간 ‘GTE 클래스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다섯 번 획득하고, 25년간 쌓아온 페라리의 레이싱 경험을 고스란히 녹였다.
488 피스타는 일반 도로와 트랙을 넘나들며 최상의 공기역학 성능을 발휘하도록 개발되었다. F1 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S-덕트가 적용되었고, 리어 스포일러는 488 GTB의 것보다 길고 높다. 또한 언더 보디 버텍스 제너레이터의 디자인이 변경되었고, 488 GTE로부터 파생된 리어 디퓨저 디자인을 통해 다운 포스가 20% 더 강력해질 수 있었다.
더불어 첨단 알고리즘을 통래 이상적으로 사이드슬립 각도를 계산해 적용하였다. E-Diff3, F1-Trac, 자기 유동식 서스펜션 SCM,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 시스템 등으로 제어 가능한 ‘비전 6 사이드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자동차의 잠재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제어 가능한 수준으로 오버스티어 상황을 차량 스스로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488 피스타’는 제로백 2.85초, 0-200km/h 7.6초, 최고 속도는 340km/h를 기록한다.
6. 벤틀리 컨티넨탈 GT & 뮬산
슈퍼카 브랜드뿐 아니라 초호화 럭셔리 브랜드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사진 속 자동차는 신형 ‘벤틀리 컨티넨탈 GT’다. 3세대로 진화한 신형 ‘벤틀리 컨티넨탈 GT’는 ‘EXP 10 Speed 6’ 콘셉트카의 외관 디자인으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기존 모델의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유지함과 동시에 더욱 우람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갖추게 되었다.
전면부에는 최첨단 LED 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헤드라이트가 적용되었다. 투명 헤드라이트 커버는 크리스털 잔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고, 최고급 커팅 기술이 적용되었다. 이 커버의 안쪽 부분에 있는 날카로운 경계선에 빛을 비추면 다이아몬드처럼 빛이 난다고 한다.
후면 디자인에도 변화가 있다. 테일라이트에는 헤드라이트처럼 크리스털 커팅 효과가 적용됐고, 기존에 위아래 두 개로 나뉘던 것이 하나로 통합됐다. 양쪽에 배치된 듀얼 머플러는 더욱 크고 넓어졌으며, 범퍼에는 크롬 장식이 더해졌다.
파워트레인은 대폭 개량된 기존 엔진과, 처음으로 장착된 듀얼 클러치 8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됐다. 6.0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은 635마력, 91.8kg.m 토크를 발휘한다. 이 힘으로 제로백 3.7초, 최고 속도는 333km/h를 기록한다. 또한 ‘Sport Launch’모드를 통해 정교한 클러치 압력 감지 및 프리 로딩 기능을 활성화해 가속 성능을 극대화할 수도 있다.
벤틀리의 플래그십 세단 ‘뮬산’도 자주 보이는 자동차 중 하나다. 뮬산은 지난 2016년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이와 함께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모델도 최초로 선보였다.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모델을 두고 벤틀리는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에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동차 환경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는 뮬산 기본 모델의 휠베이스인 3,266mm를 250mm 더 늘렸다. 이는 뒷좌석 공간을 넓히는 데에만 충실히 활용되었다. 그 결과 항공기 스타일 전동 발 받침대, 아예 눕힐 수 있는 뒤 좌석 시트를 갖출 수 있었다.
익스텐디드 휠베이스 모델에는 뒷좌석 승객을 위한, 뒷좌석 승객이 제어 가능한 선루프가 제공된다. 벤틀리는 항공기 1등석 그 이상의 경험을 도로에서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뒷좌석 승객을 위한, 뒷좌석 승객이 제어 가능한 선루프가 제공된다. 벤틀리는 항공기 1등석 그 이상의 경험을 도로에서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뮬산은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80mm가 길어졌고, ‘8리터 벤틀리’를 떠올리게 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그릴을 새롭게 적용받았다. 주행 환경에 따라 도로를 비추는 첨단 적응형 LED 헤드라이트, ‘B’ 시그니처가 강조된 새로운 테일라이트도 적용되었다.
7. 롤스로이스 컬리넌&팬텀
롤스로이스 최초의 SUV ‘컬리넌’도 자주 볼 수 있다. 컬리넌은 신형 ‘팬텀’을 통해 소개된 100% 알루미늄 ‘럭셔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차체는 신형 팬텀보다 높고 짧아진 스페이스 프레임에 맞춰 재구성됐다. 럭셔리 아키텍처 차체는 롤스로이스만을 위해 독자 개발되었고, 상징적인 디자인과 존재감, 특유의 안락함, 공간성과 유용성, 그리고 마법의 양탄자 같은 승차감을 위한 기초와 같다.
컬리넌은 SUV 세그먼트 최초로 ‘Three Box’ 스타일을 갖췄다. 뒤편 수납공간과 탑승 공간을 유리 파티션으로 완전히 분리시켜 엔진룸, 탑승 공간, 트렁크 등 3개의 독립 레이아웃으로 구성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극한 기후 지역에서 트렁크를 열어도 탑승 공간은 최적의 온도와 스타일을 유지한다.
롤스로이스답게 위협적인 크기를 가졌다. 단적인 비교를 위해 에스컬레이드의 크기 제원과 비교해보았다. 우선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크기 제원은 길이 5,341mm, 너비 2,164mm, 높이 1,835mm, 휠베이스 3,295mm이고, 공차중량은 2,660kg이다.
대표적인 ‘아메리칸 풀 사이즈 SUV’로 불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크기 제원은 길이 5,180mm, 너비 2,045mm, 높이 1,900mm, 휠베이스 2,946mm이고, 크기 제원은 2,650이다. 컬리넌이 높이 수치를 제외한 길이, 너비, 휠베이스 수치 모두 우세하다. 공차중량은 10kg 차이다.
컬리넌은 팬텀 못지않은 롤스로이스만의 감성과 실용성을 갖췄다. 적재 공간은 기본 560리터이고, 최대 1,930리터까지 확보할 수 있다. 뒷좌석 시트는 3인승 벤치형과 2인승 독립 시트 두 가지로 제공된다. 뒷좌석 시트는 앞 좌석 시트보다 높게 위치해 더 탁 트인 시야를 가졌다.
센터패시아 상단은 Box Grain 가죽으로 마감됐다. 이태리산 고급 핸드백에 쓰이는 가죽과 유사한 것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방수 처리 기능을 자랑한다. 시트는 새로운 모델의 특성에 맞춰 캐주얼함을 갖추도록 디자인되었다. 현대적인 말굽 모양의 그래픽이 더해져 등받이는 안정적인 느낌이 증가했다. 모든 시트 등받이 패널은 고차원적인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 단 하나의 가죽으로 제작됐다.
럭셔리카의 정석이자 끝판왕으로 불리는 ‘롤스로이스 팬텀’도 자주 보인다. 1925년부터 이어지는 ‘팬텀’의 역사는 8세대로 계속된다. 14년 만에 플랫폼까지 모두 바뀌었다. 더 가벼우면서도 30% 견고한 올-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그리고 신세대 셀프 레벨링 에어 서스펜션 채용으로 ‘마법의 양탄자’를 탄 것 같은 승차감이 새로운 차원으로 개선되었다.
승차감 개선에는 ‘플레그베어러(Flagbearer)’도 한몫했다. 앞 유리 쪽에 장착된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하여 전방 도로를 스캔해 서스펜션을 사전에 조절하는 새로운 기술이다. 스포츠카 브랜드처럼 극적인 경량화를 이뤄낸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량화를 위해 노력했고, 꽤 선방한 결과를 내놓았다.
신형 팬텀은 약 75kg이 증가했다. “세상에서 가장 정숙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위해 롤스로이스 엔지니어들은 모든 창에 두께 6mm 짜리 이중 접합 유리를 적용했고, 흡차음재 130kg을 사용했다. 또한 차체 바닥은 자동차 업계 최초로 더블스킨 구조로 설계해 도로 소음을 큰 폭으로 감소시켰다.
이와 더불어 내부에 특수 발포층이 추가된 ‘사일런트 실(Silent-Seal)’ 저소음 타이어로 전체 타이어 소음을 9 데시 밸 줄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형 팬텀은 100km/h 속도에서 이전보다 10% 뛰어난 정숙성을 보여준다. 정숙한 자동차를 위한 재료 보강 등에 비하면 75kg 증가도 선방한 결과라는 것이 외신들의 반응이다.
외관 디자인은 기존 팬텀의 DNA를 유지했다. 판테온 그릴 위치는 이전 모델보다 높아졌고, 크기가 커진 헤드라이트에는 링 타입 LED 주간주행등과 600미터 앞까지 비추는 레이저 라이트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코치 도어는 도어 핸들을 가볍게 건드리면 자동으로 스르륵 닫힌다.
새로운 더블 위시본 전륜 서스펜션과 5링크 후륜 서스펜션은 롤링을 효과적으로 제어함과 동시에 민첩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새롭게 추가된 4륜 조향장치는 도로 조건에 관계없이 일정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파워 트레인은 기존 V12 자연흡기 엔진 대신 6.75리터 트윈터보 V12 엔진과 SAT 위성 지원 변속 기술이 적용된 ZF 8단 변속기를 장착한다. 새로운 엔진은 571마력, 91.8kg.m 토크를 낸다. 오토포스트 이슈플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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