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BMW 별 거 없네” C클래스, 3시리즈 대안으로 충분해진 수입차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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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중형세단 시장 대격변
S60과 320i, C200 비교해보자
출고 기간만 빼면 월등한 S60

중형 세단 시장은 준대형에 이어 한국에서 두 번째로 가장 큰 시장 카테고리이다. 수입차 한정으로는 벤츠와 BMW가 각각 C클래스와 3시리즈로 양분한 시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홈그라운드 이점을 얻은 제네시스의 G70도 그 판매량에서 3시리즈보다 뒤처질 정도이다.

하지만 최근 이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모델이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 현재 가장 공격적으로 성장 중인 수입차 브랜드, 볼보의 핵심 모델인 S60이다. 오늘은 S60과 기존 한국 시장에서 판매 중인 C클래스, 3시리즈를 비교해보자.

오대준 기자

BMW 3시리즈 / 사진 출처 = ‘Net Car Show’

세 모델 크기 제원 비교
확실한 S60의 승리

세 모델의 크기 제원 경쟁은 수치상 볼보의 승리라 할 수 있다. 전장은 3시리즈보다는 65mm, C클래스보다는 80mm나 더 길며, 전폭은 각각 25mm, 40mm 더 넓다. 높이는 3시리즈보다는 15mm 낮지만, C클래스보다 25mm 더 높다. 휠베이스 역시 각각 22mm, 32mm 더 길다.

공차 중량에서는 3시리즈와 C클래스의 정확히 중간을 차지했다. 하지만 수치상에서 대부분 유의미한 우위를 보이면서 내부 공간감과 그에 따른 편의성은 S60이 월등해 보인다. 다만 3시리즈보다 120kg이나 가벼운 무게는 승차감에 있어서 안정감은 조금 떨어질 수 있겠다.

벤츠 C클래스 / 사진 출처 = ‘Net Car Show’

낮은 배기량과 월등한 출력
이미지에서도 안 밀려

파워트레인 비교 모델은 2.0 가솔린, 볼보 S60 2.0 가솔린과 BMW 320i, 벤츠 C200이다. 두 모델에 비해 S60은 배기량이 낮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이것이 S60이 두 모델보다 약할 것이라고 착각하게 하기 쉽지만, 오히려 출력과 최대 토크는 월등히 높은 편이다. 어떻게 보면 세금과 성능에서 모두 이점을 가진다는 것. 

여기에 연비도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중형 세단 시장에서 분명한 이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320i, C200은 차를 무리하게 구매한 일부 운전자들, 일명 ‘카푸어’들에 의해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반면, 신뢰의 아이콘인 볼보의 이미지가 투영된 S60에 대한 대중들의 평은 매우 긍정적인 편이다.

볼보 S60 / 사진 출처 = ‘헤드라잇’

볼보 S60 / 사진 출처 = ‘Net Car Show’

수입량이 결정적인 단점
네티즌 ‘진짜 좋은 차다’

완벽해 보이는 S60이지만 이 모델에도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바로 말도 안 될 정도로 적은 볼보 코리아의 모델 확보량이다. 2019년 10, 11, 12월에 볼보 코리아가 확보한 S60 대수는 고작 1,000대였다. 참고로 벤츠 E클래스의 단순 ‘판매량’만 3천 대가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것이 브랜드 대표 모델에 대한 대우가 맞는지 조금 의심스럽다.

S60에 대한 긍정적인 평은 네티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카푸어 소리 듣느니 오래 기다리더라도 좋은 차 받는 게 낫다’라는 댓글을 단 네티즌도 있었으며, ‘S60은 내부 인테리어도 전과 다르게 잘 뽑혔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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