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는 죽어도 인정 못 하겠다는 소비자들…정말 이미지 깎아 먹고 있을까?

택시로 제작되는 신차들
일부 소비자들은 택시 반대
실제로 이미지에 타격 있나

요즘 현대차에서는 다양한 신차들을 내놓고 있다. 아이오닉6의 경우 사전 예약 첫날에만 3만 7,000대가 예약될 정도이고, 그랜저는 사전 예약으로만 11만 대가 예약되기도 했다. 이렇듯 많은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신차들을 예약하고 있는 상황인데, 일부 소비자들은 택시 운행을 위해 구매하기도 한다.

최근 일부 소비자들은 아이오닉6나 그랜저가 택시로 다니는 것에 불만을 가지기도 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게다가 현대차는 일부 차량을 택시 모델로 내지 않겠다는 입장과 다른 행보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글 유재희 기자

이미 택시로 다니고
택시로 판매하는 현대차

요즘 도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이오닉6 택시다. 아이오닉6는 출시 당시 많은 계약자가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미 많은 택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이오닉6를 계약했던 소비자들은 “왜 내 차보다 빨리 나오지?”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있는데, 업계에선 “현대차가 선물량을 풀어 택시 운영을 통해 차량 결함과 문제점에 대해 확인하기 위해 아이오닉6 택시가 많아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게다가 국내 자동차 시장 부동의 1위인 그랜저의 풀체인지 모델이 출시하면서, 현대차가 공식적으로 택시 모델 판매를 알리기도 했다. 기존 그랜저보다 업그레이드된 3.5 LPi 엔진을 사용했고, 다양한 옵션도 대거 탑재되었다. 이에 대해 택시 업계는 “합리적인 가격의 택시들이 출시되어 승객에게도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을 할 수 있고, 택시 기사들 역시 신차 이용으로 더 편안한 운행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설명했다.

택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

아이오닉6와 그랜저가 택시로 판매되는 것에 일부 소비자들은 부정적인 의견들을 내놓도 있었다. 우선 아이오닉6의 경우, 출고 대기가 거의 1년으로 알려진 것에 비해 이미 도로에는 많은 아이오닉6 택시가 돌아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아이오닉6를 별도의 택시 모델을 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대 도로에 다니고 있는 아이오닉6 택시는 택시 기사들이 개별적으로 사전 예약을 해 택시로 운영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랜저의 경우에는 고급화 전략을 펼치면서, 기존 그랜저 가격보다 약 40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을 올리기도 했고,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제네시스 G80과 비교할 정도로 고급차 인식이 강하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가 내놓은 그랜저 택시에 대해 일부 소비자들은 “고급차 전략을 내놓으면서 굳이 택시 모델을 내놓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택시로 돌아다니면,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크다”라는 반응들을 보였다.

실제로 이미지에는
큰 타격이 없어

앞서 언급한 일부 소비자들의 신차를 ‘택시 반대’하는 것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그랜저 택시 모델에 대해 네티즌들 반응은 오히려 긍정적인 모습인데, 한 네티즌은 “오히려 모범택시에 더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라면서 “택시로 팔리는 게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 역시 “독일에서도 흔한 게 벤츠 E 클래스 택시이고, 택시 기사도 소비자인데, 굳이 비난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일반 모델보다 택시 모델이 빨리 출고되는 것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사실상 판매 자체에 대해서는 논란을 가릴 수 없다.

유재희 기자  |  fchiko@fastview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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