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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AMG 결국 다 끝났죠” 대 전기차 시대 펼쳐지니 모든 제조사 큰일 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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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들의 고성능 브랜드
전동화 시대의 제조사의 대응
현재 고성능 브랜드의 근황


우리가 아는 자동차의 고성능은 엔진의 성능 그리고 높은 출력 등을 가지고 ‘어떤 차가 더 빠르다’, ‘어떤 차가 힘이 훨씬 더 강하다’라는 기준을 가지고 어떤 고성능 차량이 더 뛰어난지 비교하고 한다. 여전히 각 제조사에서는 일반 모델보다 더 빠르고 강력한 힘을 가진 고성능 차량을 제작하고 여전히 고성능 브랜드를 유지하고 있다.

과거부터 오랜 기간 동안 고성능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오고, 기술력도 충분히 갖추고 있는 제조사들의 고성능 브랜드는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하지만 점점 엔진의 비중이 줄어드는 지금 이 시기에는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알아보자.

유재희 기자


‘M’이라는 글자 하나에
‘고성능’으로 이해하는 BMW

BMW의 차량들을 고성능이라는 인증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M’이라는 배지가 차량 곳곳에 붙어 있어야 한다. BMW M은 본래 F1을 담당하던 부서였지만, 점차 소규모 레이싱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전보단 레이싱을 위한 고성능 차량을 개발하지 않았다. 결국 해당 부서 직원들은 BMW에서 ‘순수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금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고성능 브랜드 ‘M’이 자리 잡게 된 것이다.

스포티한 움직임과 우렁찬 엔진이 탑재된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은 향후 2030년부터 모든 라인업이 전부 전동화로 바뀔 전망이다. 2018년 BMW의 M 디비전 총괄 프랭크 반 밀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BMW에서 제작되는 모든 M 모델은 2030년까지 모두 전동화로 전환할 것이며, 이미 일부 차량들은 단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실제로 BMW XM이나 i4 M50, iX M60 등 다양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내놓고 있고 과거 발언대로 지금까지 전동화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제조사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독일차 벤츠 역시도 BMW M과 같은 고성능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벤츠는 AMG에 대해 “AMG는 강력하고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차량이며,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력을 가진 엔지니어들의 정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벤츠에서는 AMG에 사용되는 엔진 하나당 한 명의 엔지니어가 제작하게 되고 엔진에 엔지니어 서명도 남기기도 한다.

이런 엔진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벤츠 역시도 전동화를 거역할 순 없었다. 벤츠는 지난 10일 AMG에서 선보이는 첫 전기차 AMG EQS 53 4MATIC+를 공개했다. 최고 출력은 649마력과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 탑재하고 있고, 리어 액슬 스티어링까지 장착하고 있어 쾌적한 승차감과 강력한 성능까지 자랑한다. 이런 벤츠의 변화는 내년부터 달라질 전망이다. 벤츠 최고기술책임자는 “내년에 출시될 E클래스를 끝으로 엔진용으로 개발된 모델을 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벤츠 역시 내연기관 모델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가장 먼저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인 곳

독일 3사 중에서 고성능 브랜드의 입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볼 수 있는 아우디는 R, RS를 고성능 모델로 판매하고 있다. 현재까지 R에서 만든 고성능은 R8이 유일하고, RS는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는다. 주로 세단, 스포트백, SU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가지고 있지만, AMG와 M에 비해 부족한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전동화 시대에서는 아우디의 입지가 다르다. 아우디는 RS e-트론 GT를 시작으로 독일 3사 중에서 가장 먼저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였고, 아우디 역시 2026년부터 모든 라인업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든든한 지원으로 BMW와 벤츠보다 약 4년 빠르게 전동화 시대를 빠르게 준비할 수 있었고, 이미 2026년까지 폭스바겐그룹은 전기차 개발과 생산에 약 520억 유로 한화로 약 72조 1,692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소문만 무성한
유일한 국산 고성능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로만 구성된 별도의 브랜드로 앞서 소개한 AMG, M, RS 등과 동일한 고성능 브랜드다. 현대차는 ‘N’이 남양연구소와 독일 서킷 ‘뉘르부르크링’을 의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시작된 ‘N’의 역사는 별도의 연구팀을 꾸려 국산차의 퍼포먼스를 주입한 국내 유일 고성능 브랜드이며, 이미 다양한 모터스포츠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대차는 백지상태에서 단순히 고성능을 개발할 수 없었던 상황인지라, BMW의 M의 개발을 이끈 알버트 비어만과 AMG의 기술자 클라우스 코스터를 현대차에 영입하게 되었다. 이후 현대차는 전륜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드라이빙 본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반면 현대차는 어떤 제조사들보다 빠르게 전동화를 이끌면서 고성능 전기차는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출시 확정은 아니지만, 아이오닉5 N으로 추정되는 모델이 포착되기도 했고, 현대 N 데이에서는 아이오닉6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차량을 콘셉트카로 공개하기도 했다.


고성능 브랜드도 하면
“우리도 전기차 만든다!”

일반 제조사들과 다르게 존재 자체만으로도 고성능을 기본으로 잡고 있는 제조사들이 있다. 주로 람보르기니나 페라리와 같은 스포츠카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제조사들은 과거 “우리가 전기차로 차를 만드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라고 전기차에 대해 반대했지만, EU가 발표한 내연기관 차량 생산 금지 관련 조항 때문에, 점차 전기모터를 탑재한 차량을 개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렁찬 엔진과 고성능을 대대적으로 전기모터로 대체해야 하는 슈퍼카 제조사들은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순수 전기차를 내놓을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슈퍼카 제조사에 대해 “이미 일반 제조사들은 다양한 전기차를 빠르게 내놓고 있지만, 슈퍼카 제조사들은 아직 완벽한 전기차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사실상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기존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만한 전기차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많은 제조사들이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많은 변화를 이뤄가는 지금 점차 내연기관의 고성능은 만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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