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떼만 아니면 됩니다”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디자인 변화, 정말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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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페이스리프트 포착
변화하는 전면부 디자인
호불호 갈릴 전망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 평택ll배추’님 제보)

최근 5년 이내로 출시된 국산차 중 ‘가장 균형 잡힌 디자인을 가진 차’가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엔 주저 없이 “아반떼”라고 대답할 것이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제네시스 라인업도 후보에 들 수 있지만, 개인적인 기준으로 대중들의 호불호가 적게 갈리며 출시 이후 지금까지 디자인 하나만큼은 역작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이전 6세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가 워낙 디자인 때문에 욕을 많이 먹었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7세대 평이 더 좋았던 것 역시 무시할 순 없을 것이다. 어쨌든 좋은 평가를 받은 7세대 아반떼도 이제는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 좋은 디자인을 페이스리프트로 망친 전적이 있는 현대차이기 때문에, 이번 아반떼는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박준영 편집장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 평택ll배추’님 제보)

꽤 큰 폭의 디자인 변화
전면부 예상해 보니

좋은 평을 받았던 전면부 디자인은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바뀔 전망이다. 아직 위장막이 둘러져 있기 때문에 정확한 형상은 알 수 없지만, 너머로 보이는 실루엣을 통해 어떤 스타일로 바뀔지 정도는 예상해 볼 수 있다. 우선 헤드램프가 바뀐다. 기존 아반떼는 헤드램프가 휀더까지 침범하여 위로 치켜올라가는 모양이었다면, 신형은 좌우로 길게 뻗은 스타일로 마감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릴 부분은 패턴에 변화가 살짝 생기는 것으로 보이며, 헤드램프 아래 범퍼 하단부 디자인은 완전히 변경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언뜻 ‘고성능 모델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하단부 디자인 포인트는 공기 흡입구로 보이며, ㄷ 자로 감싸는 모양이다. 전체적으론 현행 아반떼보다 낮아 보이고 좌우로 와이드 한 느낌을 선사하는 디자인을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 평택ll배추’님 제보)

엄청난 변화는 없는 후면부
요즘 현대차 트렌드를 따라갈 전망

후면부는 전면부 대비 변화의 폭이 적어 보인다. 현행 아반떼 출시 당시 트렁크 디자인이 매우 화제였는데, 일반적인 철판으로는 저런 금형을 찍어내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반떼 트렁크는 철판이 아닌 플라스틱 재질로 알려졌고, 신형 역시 디자인은 크게 변경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평이 좋았던 만큼 과감한 터치보단 세부 디테일들을 약간 수정하는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테일램프는 기존 모델과 거의 동일한 것이 들어가는 느낌이고, 범퍼 하단부에 존재하던 반사판이 살짝 위로 올라온 정도가 변화 포인트다. 범퍼 하단부 디퓨저 형상도 바뀐다. 기존엔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스타일이었다면, 요즘 나오는 다른 현대차들처럼 아반떼 역시 깔끔한 후방 디퓨저로 변화를 맞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 높은 실내
큰 변화 없을 전망

실내는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더욱더 변화되는 부분이 없을 전망이다. 신형 아반떼 실내는 크게 불만스러운 포인트가 없었기 때문에 이대로 나와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계기판 디스플레이 좌측에 있는 빈 공간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지금은 많은 차주들이 휴대폰 거치대를 붙이는 자리로 활용하고 있다. N라인은 해당 위치에 드라이브 모드 변경 버튼이 존재한다.

레버식 기어를 버리고 칼럼식이 적용된다는 카더라 통신도 있지만, 아반떼는 기존 레버식을 유지할 전망이다. 애초에 현행 기어봉도 전자식이 아닌 케이블로 작동하는 기계식이며, 이를 전자식으로 바꾸기 위해선 설계를 다시 해야 해 실내 구조를 많이 바꾸어야 한다. 현대 입장에선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

고성능 N 모델은
이번에도 별도로 출시할 전망

고성능 N 모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현행 아반떼 N은 전륜구동 기준 가성비 끝판왕 펀카라는 말을 듣고 있는 만큼, 페이스리프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을 수밖에 없다. 해당 내용을 확인해 보니 아반떼 N은 현행 모델처럼 일반 아반떼와는 완전히 분리된 별도의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래서 현재 아반떼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는 도로 위에서 자주 목격되지만, 아직 N 테스트카는 별도로 포착된 것이 없다.

아반떼 N이 2021년에 출시되었으니 아직은 페이스리프트 없이 현역으로 팔아도 전혀 문제가 없는 모델이다. 또 한 N 특성상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려면 많은 부분을 손봐야 하기 때문에 현대 입장에선 더 신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튼 아반떼 N은 바로 페이스리프트가 되는 것이 아닌, 조금 더 기다려야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단종이 된 벨로스터 N은 별도의 신형 모델 소식이 전무하다.

(사진 = 네이버 남차카페 ‘김건우19’님 제보)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
베스트셀러 자리 유지할 것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으로, 현재 활발한 테스트를 진행하여 봄이 오기 전까지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풀체인지가 아닌 페이스리프트인 만큼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없을 것이며, 1.6 가솔린 모델을 기본으로 하이브리드 역시 함께 출시될 것이다. 다만 판매량이 저조한 N라인 모델은 단종될 수도 있다고 하며, 2.0 N은 방금 언급했듯이 추후 별도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주로 렌터카 사양으로 출고되는 LPI 모델도 당연히 존재한다.

아반떼는 언제나 무난하게 어디 하나 빠지는 곳 없이 타기 좋은 준중형 세단이었다. 지금까지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놓치지 않은 이유다. 특출나진 않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것도 없는 차, 그런데 디자인까지 훌륭한 자동차라면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아반떼 페이스리프트는 왕의 자리를 이어갈 수 있는 멋진 모델일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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