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스파이샷플러스 3년 기다린 예비 오너들 분노… “계약금 돌려내라!” 협박하자 프로젝트 바로 시작

3년 기다린 예비 오너들 분노… “계약금 돌려내라!” 협박하자 프로젝트 바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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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원의 제품군 연령 조사
테슬라는 7.8년으로 최하위권
사이버트럭 출시는 대체 언제

최근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에서 흥미로운 시장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조사 대상은 중국, 미국, 유럽, 일본, 한국 등 주요 완성차기업 27곳으로, 풀체인지를 기준으로 제품군의 평균 연령을 비교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서는 브랜드가 얼마나 기존 모델을 유지하는지, 이른바 ‘사골지수’를 빗대어 볼 수 있다.

조사 결과 현대, 혼다, 벤츠, GM 등 풀체인지 주기가 일정한 레거시 기업들은 평균 3~4년의 모델 연령을 보였고, 샤오펑, 니오 등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들은 2년 대의 젊은 라인업을 자랑했다. 반면 전기차 전문 스타트업의 아이콘 격인 테슬라7.8년으로 전체 조사 기업 중 뒤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큰 변화 없이 유지되는 모델 3/Y, 모델S/X 외에 신제품 수혈이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아마 사이버트럭을 염두에 둔 언사일 것이다.

김현일 기자

사진 출처 = “Kim Java”

드디어 본격 양산 돌입하나?
텍사스 기가팩토리서 프레임 유출

테슬라 첫 전기 트럭 세미의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되면서 사이버트럭에도 이목이 쏠리던 찰나, 텍사스 기가팩토리로 보이는 공장 내에서 사이버트럭으로 추정되는 프레임 일부가 포착되었다. 유튜브 채널 ‘Kim Java’에서 공개된 해당 사진에는 사다리꼴 형태의 차체 프레임이 담겨있었고, 이에 네티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사이버트럭을 지목했다.

하지만 워낙 사이버트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기존에 공개했던 ‘단색 외골격’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빈약한 형상을 하고 있어 사진이 조작됐을 가능성도 점쳐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각지고 날카로운 모습이 영락없는 사이버트럭이라며 이 또한 전체 프레임을 이루는 골조 중 일부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력 채용 공고도 등장했다
2023년 내 생산 가능할 듯

사이버트럭으로 추정되는 프레임이 공개되자,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됐고, 이미 사이버트럭은 뒤처졌어”라는 부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애초 계획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생산은 벌써 시작됐어야 하지만, 최근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년 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이버트럭의 생산이 임박했다는 증거는 표면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초 운영 매니저, 엔지니어 등 사이버트럭 생산을 위한 구직 공고를 냈고, 10월에는 공장 내부에서 차체로 추정되는 물체가 팔레트에 얹어진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 모 임원은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이미 생산 준비를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누적 사전 주문 160만 건 돌파
판매량으로 이어지긴 힘들다

외신에 따르면 2019년 11월 프로토타입 공개 이후 지금까지 사이버트럭의 누적 사전 주문은 160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기자 수이며, 테슬라의 지난해 총생산량이 93만 6천 대임을 고려했을 때 수주량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생산 지연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대기자 수가 증가한다는 점, 100달러(한화 약 13만 원)에 불과한 계약금과 언제든지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허수가 상당 존재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3년이 흐른 지금, 공급망 구조와 금리 등 환경이 격변했기 때문에 인도가 시작되면 계약 취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더해, 사이버트럭 예약 고객의 41%가 최상위 트림인 트라이 모터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는데, 관련 부품 공급 현황을 고려하면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유력하다.

F-150의 화려한 시장 주도
혼돈의 미국 전기 픽업 경쟁

사이버트럭이 출시 지연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는 지적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모터트렌드 선정 올해의 픽업트럭으로 꼽힌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명성과 내연기관 모델 인기에 힘입어 20만 건에 달하는 사전 예약을 따냈고, 현재 13,000대 수준의 월간 생산량을 꾸준하게 늘리고 있다.

F-150 라이트닝 외에도 리비안 R1T 등 스타트업 제품과 GM의 실버라도 EV, 시에라 EV, 허머 EV 등 시장 선점에 나선 모델들은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물론 테슬라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사이버트럭의 존재감은 시장에 파란을 일으키기 충분하기 때문에, 아직 한 자릿수에 머무는 미국 전기차 비율이 어떤 모델로 채워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출처 = “HITEKRO”

국산 전기픽업도 현지 진출?
기아와 쌍용도 출시 준비 중

전망이 창창한 미국 전기차 시장에 국산 전기 픽업트럭이 투입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기아차는 지난 3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종의 전기 픽업트럭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테스트카로 추정되는 모하비 픽업트럭이 더러 포착되면서, 텔루라이드와 모하비, EV9 중 어떤 얼굴이 적용될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쌍용도 O100이라는 프로젝트명의 전기 픽업트럭을 2024년 선보일 예정이다. O100은 토레스를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미국보다는 내수와 유럽, 남미, 호주 등 기존 시장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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