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LWB
국산차 중 1억이 넘어
G90만의 특별한 기술력
좋은 차일수록 자동차의 가격은 엄청난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고급차라고 생각하는 벤틀리와 롤스로이스와 같은 고급차의 가격은 기본 가격이 3억 원이 넘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이런 비싼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너무 비싸다”라는 반응보다 “역시 그 값을 하는 가격대다”라는 반응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국산차가 만약 1억 원이 넘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 제네시스의 대형 세단 G90 풀옵션의 가격은 거의 2억 원에 가까운 가격대를 가지고 있는데, 왜 G90이 이런 가격대를 만든 특별한 기술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기자
리무진이라고 봐도
무방한 휠베이스
휠베이스가 가장 긴 차는 무엇일까? 현재 양산되는 차량 중에서 가장 긴 휠베이스를 가진 차량은 바로 롤스로이스의 팬텀으로 휠베이스는 3,552mm에 달한다. 그다음으로 휠베이스가 긴 차량은 바로 G90 LWB 모델로 3,370mm의 휠베이스 길이를 가지고 있다.
휠베이스 길이가 길수록 차량 내부의 공간이 넓다는 장점도 있고, 주행 성능 측면에서도 안정적이고 탑승자에게는 좋은 승차감을 선사한다. G90 LWB 모델은 단순히 휠베이스만 긴 것이 아니라 옵션 중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를 통해 레그 레스트와 풋레스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국산차 중에서 가장 광활한 실내 공간을 가지고 있는 G90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휠베이스라고 볼 수 있다.
환경과 타협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벤츠나 BMW에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G90에도 적용되었다. G90 LWB에는 3.5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시스템이 함께 적용되었다. 이는 오래전부터 사용되었던 5.0 타우 엔진을 친환경을 중요시하는 요즘 시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선택한 차선책이라고 볼 수 있다.
G90 LWB에 사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제동 시 사라지는 운동 에너지를 회생제동으로 회수하고, 타우 엔진의 성능과 견줄만한 성능을 개선한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다르게 전기 모터로만 구동되는 것은 아니지만, 엔진을 보조하는 역할로 최고의 효율을 나타내는 엔진 시스템이다.
구름 위를 달리는
느낌의 에어 서스펜션
자동차의 승차감을 결정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서스펜션일 것이다. 게다가 고급차인 G90 LWB는 최고급 차량에 어울리는 승차감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이 적용되었다. 첫 번째로 G90 LWB에는 스프링 특성을 단계별로 제어할 수 있는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 사용되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차고를 제어하고 지형 특성을 파악해 탑승자에게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작동된다.
G90 LWB에서 미리 지형을 파악하고 최적의 서스펜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던 이유는 바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때문이다. 차량에 장착되어 있는 센서를 통해 주행 상황에 맞는 차고를 선택하기도 하고, 과속방지턱이나 내리막길 그리고 비포장도로 등을 파악해 충격 흡수량을 적재적소에 맞게 조정한다. 이를 통해 차가 흔들리는 피칭 현상을 감쇄시켜 최적의 승자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차를 몰거나
뒤에 타거나
각종 기술들이 대거 투입되어도 운전자가 급가속과 급정거를 한다면, 앞서 소개한 모든 기능들이 있어도 승차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운전자가 운전을 얼마나 안전하게 잘하는지 구별하는 척도는 얼마나 브레이크를 잘 사용하는지에 따라 동승자는 운전을 잘한다는 생각을 한다. 게다가 쇼퍼 드리븐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G90 LWB은 운전을 다른 사람이 해주는 대상으로 제작되었다.
이런 G90 LWB에는 ‘브레이크 모드’라는 기능이 적용되었다. 브레이크 모드는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차량 제동감을 선택할 수 있고, 컴포트 모드, 스포츠 모드, 쇼퍼 모드 등을 통해 G90 LWB은 오너 드리븐과 쇼퍼 드리븐을 아우를 수 있는 승차감을 가진다.
수입차에 밀리지 않는
기술력의 대형 세단
높은 가격대를 가지고 있고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제네시스 G90 LWB은 수입차에 밀리지 않는 다양한 기술들이 있다. 먼저 가장 최신의 기술로 액티브 로드 노이즈 컨트롤을 기본으로 적용되었고, 차체 주변에 흡음재를 대거 장착해 조용한 승차감을 만들었다.
게다가 G90 LWB 모델은 차량 길이가 길다 보니 U턴이나 좌회전 시 도움이 되는 능동형 후륜 조향 기능이 적용되었다. 게다가 저속 선회 시에는 전륜과 반대 방향으로 조향해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 주행에는 전륜과 동일한 방향으로 조향해 미끄러짐을 방지한다. 현행 G90 LWB은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집약된 차량으로 국산차의 발전 가능성을 기대해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