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풀체인지 공개
파격적으로 바뀐 디자인
실내 일부는 그랜저와 유사
많은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현대차의 신형 코나 디자인이 20일 공개됐다. 현대차의 공식 SNS 계정에 사진이 업로드됐는데, 외관 디자인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거기에 일반 내연기관, 전기차, N라인 모델이 함께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높은 정확도를 자랑하는 예상도 제작 유튜버들도 코나를 여러 장 그렸던지라 이번엔 디자인 핵심 포인트를 얼마나 잘 잡았을지 궁금해 바로 살펴보았다.
공개된 사진이 몇 장 없긴 하지만, 여러분들도 새 디자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댓글로 다양한 반응을 남겨주시면 좋겠다. 커뮤니티에선 어떤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자.
글 박준영 편집장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
기존 모델 느낌은 싹 지웠다
예상도랑 얼마나 비슷한가
공개된 외관 디자인을 살펴보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소형 SUV에 이런 디자인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 현대차는 과감한 도전을 통해 코나 디자인에 많은 디테일을 추가했다. 보닛을 일자로 쭉 가로지르는 DRL은 최근 스타리아, 그랜저에서 보여주던 것과 유사한 느낌으로 추가됐는데, 당분간 출시되는 현대차의 신차는 거의 다 이런 DRL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출시 예정인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도 마찬가지다.
헤드램프 쪽부터 쭉 이어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러면서도 휀더의 볼륨감을 살렸는데, 난이도 높은 디자인임에도 어색하지 않게 잘 해낸 것이 놀랍다. 헤드램프는 예상했듯이 분리형이 적용되었으며, 그릴 하단부에도 약간의 포인트를 주었다. 실차와 가장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던 유튜버 하이테크로의 예상도와 비교해 보면 이번에는 다른 부분이 꽤 많았다.
일반 내연기관, 전기차
N라인까지 한 번에 공개했다
눈여겨볼 점은, 신형 코나의 일반 내연기관 버전, 전기차 버전, N라인 3가지가 모두 함께 공개됐다는 점이다. N모델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이 존재하는데, 신형 코나의 N버전은 현재 제작 중이므로 당장 출시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N을 기대했다면 조금 더 기다리거나 N라인으로 만족해야 한다.
중앙에 위치한 전기차는 그릴 부분 디자인을 일반 내연기관 모델보다 깔끔하게 마감했다. 휀더 컬러 역시 블랙 투톤으로 마감하지 않고 원톤으로 마감하여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이다. 이 부분은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하다. 범퍼 하단부는 픽셀 타입 디테일이 추가됐다.
공격적인 마스크를 가진 N라인
커뮤니티 반응도 좋은 편
N라인 모델은 조금 더 공격적인 외형을 가졌다. 범퍼 쪽에 많은 디테일을 추가했는데, 신형 코나는 차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한눈에 구분이 될 정도로 각 모델별 개성을 뚜렷하게 살렸다. 커뮤니티의 댓글 반응도 좋은 편이다.
몇 가지를 살펴보면 “그랜저는 연습작, 이제야 완성”, “그랜저보다 멋진 소형 SUV”, “로보캅 스타일인데 되게 야무지고 예쁘다”, “현대차 디자인 거의 다 별로였는데 코나는 이번에 정말 잘 뽑은 거 같다”, “와 셀토스는 이제 다 팔았네…” 정도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후면부는 사실 일전에 위장막 일부가 벗겨진 채 노출이 먼저 된 바 있다. 일자로 가로지르는 테일램프는 확인이 됐었는데, 이번엔 방향지시등과 후진등, 나머지 부분이 공개됐다. 현대차가 이제 전기차는 픽셀 타입 램프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모양새다.
일반 내연기관 모델과 N라인은 아직 후면부 디자인이 공개되지 않았다. 정식 이미지가 공개되었으니 이제는 테스트카의 위장막도 벗겨질 것이고, 이를 쫓아다니는 유튜버들이 차를 찾아내어 리뷰를 할 것이다. N라인의 후면부가 얼마나 스포티하게 나올지 기대해 보자.
“그랜저랑 똑같아”
칼럼식 기어노브 탑재
이례적으로 외관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내도 함께 공개가 됐다.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소형 SUV임에도 대형 파노라마 타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는 점이다. 10.25인치가 아닌 12.3인치로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는 계기판과 통합되어 있으며, 중간 부분이 살짝 운전자 쪽으로 꺾여있는 커버드 타입인 것으로 확인된다. 테마는 그랜저를 통해 선보인 새 현대자동차 인포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아래 미디어 컨트롤러는 딱 차급에 맞는 수준이다. 다소 투박하게 버튼이 자리 잡은 느낌도 있지만 저렇게 버튼을 확실하게 배치할수록 실사용하는 데는 더 편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기어노브가 스티어링 휠 옆 칼럼식으로 바뀌었는데 이를 통해 앞으로 출시될 현대차 신차 대부분은 칼럼식 기어노브를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해 볼 수 있다.
새로워진 코나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 될 수 있을까
기존 코나는 아무래도 동급 소형 SUV들 대비 작은 차체 크기 때문에 실내 공간에 대한 불만이 많았으나, 신형 모델은 전혀 그럴 일이 없을 전망이다. 플랫폼을 변경하고 차체 크기를 훨씬 키워 셀토스랑 동등한 수준이 되었으며, 이에 따라 2열 레그룸과 전체적인 실내 공간 역시 기존 모델보다 훨씬 쾌적한 포지션을 자랑한다.
신형 코나는 내년 1월 출시 예정으로, 1.6 가솔린 터보 엔진과 2.0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일반 모델, N라인,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이 먼저 출시된다. 전기차는 아직 추가 테스트가 필요하여 출시일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N 역시 마찬가지다. 신형 코나는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