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비하인드뉴스 실제로 현실에서 폭망해버린 토요타, 작심한 회장의 발언 쏟아지자 ‘역대급 논란’

실제로 현실에서 폭망해버린 토요타, 작심한 회장의 발언 쏟아지자 ‘역대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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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회장의 확고한 고집
지금 자동차 시장과 반대 행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고집일까?

토요타는 지난 11월에만 전 세계 여러 공장에서 총 83만 3,104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의 생산량이 증가된 것으로 물량 생산 기준 세계 1위로 토요타가 차지하게 된 것이다. 토요타는 여전히 세계 시장에서 굳건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제조사로 자리 잡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이젠 위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토요타의 CEO 토요다 아키오는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탄소 중립을 위한 해결책으로 전기차가 그 해답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실상 지금 자동차 업계가 추구하는 방향과 토요타는 반대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 토요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유재희 기자

토요타 회장의
내연기관 사랑

토요타 CEO 토요다 아키오는 “최근 많은 제조사들은 전기차가 탄소 중립을 만들 유일한 선택지로 주장하고 있다”면서 “전기차가 세계 시장에서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 ‘다수’가 반대 의견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요타 CEO는 “아직까진 전기차가 정답인지에 대해 불명확하다”라고 덧붙였다.

토요타는 다른 제조사들처럼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않았다. 물론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개발에 더 집중하고 있고, 오랜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토요타의 고성능 브랜드 ‘GR’은 전동화가 아닌 내연기관 엔진을 가진 차량을 만들 것을 고수했다. 토요타 유럽 사장 안드레아 칼루찌는 연례 포럼에서 “GR이 펼치고 있는 전략은 매우 명확하다”면서 “우리는 GR이 추구하던 여정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주장했다.

생산량과 판매량에서
전기차는 외면

토요타의 주요 판매 모델은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기차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2021년에 토요타가 판매한 하이브리드 차량 대수는 226만 5,730대를 판매했지만, 같은 기간 전기차는 단 1만 8,400대를 판매했다. 게다가 2022년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고작 6,028대를 판매했다. 사실상 토요타는 판매전략에서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 판매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고, 대외적으로는 전기차의 출시 계획을 밝히곤 있지만 여전히 토요타는 전기차 시장에서 느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요타는 1조 5,000억엔 이는 한화로 약 15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적용될 배터리를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새로운 배터리를 탑재한 차량 테스트에 돌입했는데, 아직 연구 단계로 알려져있다.

발언과 반대로
전기차는 개발해

토요타의 행보를 나열하자면, 단 한 대의 전기차를 개발하지 않으리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토요타는 유럽 시장에서만 2026년까지 최소 6종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며, 2040년까지 탄소중립 업체로 나아가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하지만 토요타의 CEO 토요다 아키오는 항상 “기존 차량보다 더 좋은 차를 만들자”라는 얘기를 하며 임직원들에게 “개선을 통해 소비자에게 더 좋은 차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는 토요다 아키오 철학으로 준비되지 않은 전기차보단 잘 만들어 온 하이브리드를 개선하자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문제 많은
토요타의 전기차

토요타 입장에서도 전기차는 새로운 도전이었을 것이다. 지난 4월 토요타는 첫 순수 전기차 bZ4X를 출시했지만, 출시 두 달도 안 돼서 전량 리콜되는 수모를 겪었다. 당시 생산된 2,700대 차량의 리콜 사유는 바퀴 볼트가 잘 조여지지 않아, 충돌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토요타의 입장이었다.

이와 더불어 토요타 bZ4X의 주행거리도 큰 문젯거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덴마크의 자동차 전문지 FDM이 bZ4X의 주행거리를 테스트하기 위해 2륜 모델과 4륜 모델을 준비했다. 두 차량의 주행거리는 WLTP 기준 각각 504km와 461km를 달릴 수 있어야 하지만, 실제 주행거리는 2륜 모델이 246km, 4륜 모델이 215km였다. 이는 측정 주행거리보다 약 50%가량 더 떨어지는 거리로 문제가 되었다. 이에 대해 토요타는 주행거리 문제에 조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별다른 결론이 밝혀지지 않았다. 물론 처음 만드는 차량이라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인 차량에서 발견되기 어려운 문제들이 토요타를 가로막고 있는 상황이다.

이젠 미국 소비자도
토요타를 외면한다

토요타는 특히 세계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제조사로 토요타의 전기차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하지만 실제 판매량은 북미 기준으로 약 2,700대가 판매되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는 9월까지 각각 1만 8,000대가 판매되었다.

테슬라를 선택할 수 있는 북미 소비자들의 취향이 전기차 부분에서는 토요타가 아닌 국산차를 선택하는 상황인데, 이는 토요타의 부진으로 인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토요타도 아직 단 한 대의 전기차만 출시한 상황이라 토요타가 완전히 전기차를 외면했다고 보기 어렵다. 과연 토요타는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하이브리드를 고수할 것인지 대세를 따를 것인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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