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N 테스트카 포착
2년 만에 신형 등장하나
예상되는 변화 포인트는?
국내에서 현대 N 브랜드를 이끄는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중인 아반떼 N은 2021년 출시된 고성능 모델이다. 이제는 재작년이 되어버린 2021년 7월 출시가 되었으니 1년 반 정도가 지난 아직은 신차 범주에 넣어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차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최근, 아반떼 CN7 페이스리프트 위장막 테스트카가 포착되기 시작하면서 N 모델도 함께 목격이 되는 중이다. CN7은 변화 시점이 맞지만, N 모델은 이후에 별도로 출시된 만큼 페이스리프트가 너무 빠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 과연 고성능 N 모델은 올해 바로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하는 게 맞을까?
글 박준영 편집장
최근 도로에서 포착된 N 테스트카
아반떼 N 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최근 아반떼 N 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카가 국내 도로에 등장해 화제였다. N 테스트카는 보통 시그니처 컬러인 퍼포먼스 블루나 그레이 계열 테스트카가 많은데, 두 컬러 모두 포착이 되었고 그 말인즉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등장할 것이라는 걸 직감할 수 있다.
낮게 깔린 전방 보닛과 CN7 일반 모델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가로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는 N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모습이다. 다만, 범퍼와 그릴 형상이 N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바뀌는 것 정도가 디자인 차이다. 측면부는 크게 변화가 없으며, 아직까지 후면부는 제대로 포착이 되지 않았다.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른 디자인
완성도를 더 높일 수 있을까
“N 모델은 디자인보다 성능이 더 중요해”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절대 디자인을 무시할 순 없다. 현행 CN7이 워낙 역대급 디자인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현대차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매우 많았을 터. 기존 모델과 완전히 다르게 변신을 시도한 6세대 아반떼는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 7세대는 과감한 변화보단 보수적인 방향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전면부 디자인은 꽤나 파격적인 변화를 거치는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도를 보면 기존 모델보다 더 낫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괜찮은 느낌이라 기대가 된다. N 모델도 범퍼를 가까이서 보면 전면부 그릴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범퍼 하단에는 큼지막한 레이더 센서가 위치하고 있다.
“너무 빠르다” VS “성능도 개선되면 역대급”
네티즌들 반응은?
아반떼 N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가 포착되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거 21년에 출시된 차인데 벌써 페리 하는 건 너무 빠르지 않냐”, “현행 차주들이 배 아파할 소식이다”, “현대기아는 모델 체인지 주기가 너무 빠르다”, “하.. 올해 나오는 거면 지금 계약 취소해야 하나 고민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는데, 대부분 모델 체인지 주기를 지적하는 댓글이었다. 과거 싼타페 TM도 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한 적이 있긴 하다.
그러나 모두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다. “완전체로 진화하겠다”, “지금도 좋은데 더 좋아진다니 미쳤다”, “현대가 아반떼는 진짜 잘 만드는 거 같다”, “N 페리 나오면 이번엔 진짜 한대 산다”, “디자인에 성능까지 좀 개선된다면 끝판왕이겠다”라는 반응을 보인 네티즌들도 다수 존재했다.
아반떼 N이 가치 있는 이유
사실상 마지막 내연기관 N 자동차
아반떼 N 은 ‘현대차도 이런 재미난 자동차를 만들어서 실제 양산까지 할 수 있는 회사다’라는 것을 증명한 자동차다. 또한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 개발을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내연기관으로 출시되는 마지막 N 모델이라는 의미도 무시할 수 없겠다. 개인적으로는 3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자랑하는 후륜구동 N 모델이 나오길 바랐지만 이제는 보내줘야 할 때다.
올해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을 출시하고, 현재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RN22나 비전 74를 통해 현대차가 미래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는 어느 정도 보여줬다고 할 수 있겠다. 아반떼 N 페이스리프트는 현대의 역작으로 남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