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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절대 안 된다” 판매금지 법안까지 검토 시작해버린 국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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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기차 판매 급증
제조사 라인업 대대적 변화
전기차 판매 금지 검토하는 곳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 중 전기차 비율이 최초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와 EV볼륨닷컴 자료를 인용한 WSJ의 보도에 따르면, 작년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은 약 780만 대로 전년 대비 68% 증가했다.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전체 판매량 대비 전기차 비율이 19%에 달했고, 정부 주도의 급진적인 전기차 보급 정책을 펴는 노르웨이의 전기차 판매 비율은 80%에 육박했다.

지난해 생산한 신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인 독일을 비롯해 유럽의 전기차 판매 비율은 11%로 집계됐으며,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비교적 늦는 미국에서도 80만 대 이상이 팔리며 5.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2년 전기차의 급성장세가 앞으로도 지속될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가운데, EU발 탈내연기관 정책에 따라 제조사들은 전동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대조적으로 전기차 판매 금지 법안을 검토하고 있는 지역도 존재한다.

김현일 기자

와이오밍주 의회 공동 결의안
판매 금지보다 사회적 담론 위해

경제지 포춘을 비롯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와이오밍주는 2035년까지 전기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제한하는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까지 내연기관 신차 판매 금지를 결정한 캘리포니아주와 정반대의 행보인데, 해당 공동결의안을 내놓은 6명의 공화당 의원은 “실질적인 판매 금지보다 특정 종류의 차량을 배척하는 것에 대한 대화를 촉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법안을 주도한 짐 앤더슨 상원의원은 카우보이 스테이트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캘리포니아와 뉴욕 같은 주에서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것에 반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공동 발의자인 에드 쿠퍼 상원의원은 또한, “전기차 판매 금지는 상당히 우스꽝스러운 생각이지만, 내연기관 판매 금지보단 우스꽝스럽지 않다”라고 말했다.

극도로 낮은 인구밀도
석유사업 중심의 역사

그렇다면 와이오밍주에서 전기차를 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 에너지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와이오밍주에 등록된 전기차는 510대에 불과하며 내연기관 차량은 48만 대가 넘는다. 이처럼 전기차 전환이 되지 않는 이유는 낮은 인구밀도 때문인데, 와이오밍주의 면적은 253,348㎢로 대한민국의 2.5배지만 전체 인구는 60만 명을 밑돈다.

광활한 농장이 펼쳐진 농촌 지역에서의 충전 인프라 확충은 이용 빈도 대비 비용이 과도하게 많이 들며, 주내 일부 지역에는 광대역 인터넷조차 도입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더 큰 우려는 고용 위기인데, 와이오밍은 미국에서 여덟 번째로 산유량이 많은 주이면서 관련 산업이 주 역사를 지탱하는 근간이었다고 한다.

환경이냐, 실용이냐
현지 네티즌들의 반응

짐 앤더슨은 워싱턴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누군가에게 ‘더 이상 내연기관 차량을 사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브라이언 보너 상원의원은 “일부 사람들이 소위 기후 위기의 해결책으로 내놓은 것이 실제로 실용적인지 확인해야 한다”라며 “준비되지 않은 기술을 강요하려는 것이 맘에 들지 않을 뿐이다”라고 답했다.

한편, 와이오밍주의 사연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노르웨이도 전기차 전환에 유리한 환경은 아니지, 윤리적 문제가 따를 뿐”, “와이오밍에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는 건 말도 안 되는 짓이야”, “모든 사람은 원하는 차를 운전할 권리가 있어, 나는 어느 쪽이든 금지 자체에 반대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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