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접수하겠다”는 현대차, LA 모터쇼에서 공개한 신차 살펴보니 놀랍다

지난 연말 치러진 LA 모터쇼
국내보다 해외에서 주목도 높아
현기차 신차 북미 본격 진출

통신 기술의 발달과 기업들의 마케팅 방식 변화,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더해지면서 지난 몇 년간 세계 굴지의 모터쇼들은 대부분 예전만큼 힘을 쓰지 못하는 행사로 전락해버렸다. 하지만 여전히 모터쇼는 기업들이 자사의 플래그십을 여론에 대대적으로 공개하는 장의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 LA에서 치러진 미국 3대 모터쇼 중 하나인 LA 모터쇼 역시 그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볼 수 있겠다.

특히 이곳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북미 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신차 공세를 할 예정임을 공표했는데, 오늘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해당 모터쇼에서 공개한 모델들을 알아본 뒤, 이를 통해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북미 시장에서 펼쳐갈 전략에 대해서 간단하게 추측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양산 발표된 제네시스 X 컨버터블
북미 진출 시작하는 아이오닉6

현대차그룹에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화재인 모델이라면 아마 제네시스 X 컨버터블이 아닐까 싶다. 제네시스 X 컨버터블은 현대 역사상 최초의 오픈카이면서, 디자인적으로도 크게 호평을 받았다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모델이다. 현재 양산 여부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관건은 콘셉트 모델이 얼마나 양산형 모델에 그대로 이식이 될지일 것이다.

또한 현대의 순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오닉의 첫 번째 세단인 아이오닉6도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에 진출할 것임이 이번 모터쇼를 통해 발표되었다. 이전 모델인 아이오닉5가 북미 시장에서 예상외의 성공을 거둔 상황이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아이오닉6도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이로써 북미 시장에서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2개 갖춘 현대차는 본격적으로 테슬라와의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 차종 EV6 GT도 공개
더 뉴 셀토스 북미 진출 시작

사실 북미 시장은 아이오닉5보다도 기아자동차의 EV6에 대한 평이 상당히 좋았다고 한다. 따라서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 역시 북미 시장에서 많은 기대를 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이미 고성능 내연기관차들과의 드래그 레이스에서 압도적인 성능을 과시한 바가 있기 때문에, 고성능 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 북미 시장에서 많은 수요가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최근 미국에서는 예전처럼 풀사이즈 차량뿐 아니라 소형차들에 대한 수요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동급 모델들보다 차체 크기, 옵션 면에서 우수하든 평을 듣는 더 뉴 셀토스는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북미 시장의 소형 카테고리에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기아는 전통적인 대형차에 대한 수요를 의식하여, 곧 출시될 대형 전기 SUV인 EV9의 북미 진출도 최대한 빨리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IRA에도 낙관적인 현대
네티즌 ‘북미에서 과연 잘 나갈까’

현대자동차는 북미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의 가장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어 지난 2022년 큰 우려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현대자동차는 이에 대한 장, 단기적 대응책을 이미 마련했기 때문에 판매 측면에서 유의미한 손해는 크지 않으리라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달성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되었던 북미 목표 판매량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한다.

네티즌은 이러한 현대의 북미 시장에 대한 자신감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체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잘 팔린 것도 사실이니까’라는 댓글을 찾아볼 수 있었으며, ‘북미 시장 전에 본진이나 제대로 챙겨라’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오대준 기자  |  deain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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