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차 안전도 평가
2022년 7개 차종 진행
쌍용 토레스의 성적은?
안전성은 자동차가 갖춰야 할 필수 요건 중 하나다. 아무리 성능이 우수하고 편의 장비가 풍족하게 들어갔더라도 가벼운 접촉 사고 한 번으로 쿠킹호일처럼 구겨지는 차에 목숨을 맡길 사람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각 국가는 신차 충돌 안전도 평가 기관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 앤캡)’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KNCAP’ 신차 안전도 평가를 매년 시행한다. 작년에는 국내외 브랜드 7개 차종의 테스트를 실시했는데 이 중 쌍용 토레스가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작년 7월 출시된 토레스는 그간 안전도 평가 결과가 공개되지 않아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컸는데, 이번 테스트 결과 공개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될 듯하다.
글 이정현 기자
81.6점으로 2등급
측면 충돌 고득점
토레스의 안전도 종합 점수는 100점 만점에 81.6점으로 1등급 커트라인 82점에 간발의 차로 못 미쳐 2등급을 획득했다. KNCAP은 충돌 안전성과 외부 통행자 안전성, 사고예방 안전성 등 크게 3개 항목을 평가한다. 충돌 안전성 평가의 경우 10개 세부 평가 항목 가운데 측면 충돌 안전성 평가에서 99.2%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운전석 탑승자의 머리, 복부, 골반 보호 능력에서 4점 만점에 4점으로 ‘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흉부는 ‘양호’ 등급에 해당하는 3.873점을 받았다.
다만 기둥 측면 충돌 안전성에서는 미흡한 성적을 거뒀다. 운전석 탑승자의 머리와 골반 보호 능력은 각각 4점을 받았으나 복부는 2.289점으로 ‘보통’, 흉부는 0.727점에 그쳐 ‘미흡’ 등급이 매겨졌다. 특히 원 측면 충돌 안전성 부문 기둥 측면 충돌 안전성에서는 운전석 탑승자 머리 보호 능력이 0점으로 ‘열등’ 등급을 기록했다.
정면충돌 성적도 준수
조수석 탑승자 만점
고정벽에 시속 56km로 충돌하는 정면충돌 안전성 부문은 94.2%로 준수한 점수를 받았다. 조수석 탑승자는 머리, 목, 흉부, 상부 다리 등 모든 부위에서 4점 만점을 받았으며 운전석 탑승자는 목(3.631점)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서 4점 만점을 획득했다. 뒷좌석 탑승자의 경우 목과 흉부가 각각 3.433점, 3.066점으로 양호 등급을 기록했다.
고정된 장애물에 시속 64km로 차량 전면부의 좌측 40% 면적만 충돌하는 부분 정면충돌 안전성 부문 점수는 92.4%로 나타났다. 조수석 탑승자는 보든 부위에서 만점을 기록, 운전석 탑승자는 머리 3.000점, 하부 다리 3.778점을 받았다. 하부 다리의 경우 우측 무릎 아래 부위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소 미흡한 AEBS
반응 속도 느린 편
보행자 충격 안전성은 15점 만점에 머리 6.31점, 다리 6.0점을 받아 82%를 기록했다. 비상 자동 제동장치(AEBS) 보행자 감지 모드 항목은 3점 만점에 2.310점으로 77%를 받았다. 시속 40km 이하 속도에서 균일한 대응을 보였으나 시속 50km에서는 반응이 다소 늦었으며 시속 60km에서는 보행자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사고 예방 안전성 평가 항목 가운데 비상 자동 제동장치 고속모드는 5점 만점에 3.940점, 시가지 모드는 3.450점을 획득했다. 시가지 모드의 경우 시속 10km, 30km 속도에서는 제때 급제동했으나 시속 50km에서는 제동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차로 유지 지원장치는 4점 만점에 4점, 후측방 접근 경고 장치는 2점 만점에 0.300점을 기록했다.
쌍용 안전하다는것들 어디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