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로 사기쳤네? 생산 직전 포착된 테슬라 사이버트럭.. 디자인 ‘대참사’났다

기본 디자인 완성된 사이버트럭
올 여름 소량 생산 돌입할 예정
최신 프로토타입 곳곳에서 제보

2021년 양산이 목표였지만 일정이 계속해서 지연되며 논란을 빚었던 테슬라의 야심작, 사이버트럭이 드디어 생산 라인에 기름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본 홀츠하우젠은 지난달 모 팟캐스트에 출연하여 “디자인 관점에서 사이버트럭은 준비를 마쳤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이버트럭의 생산은 올해 여름 중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며 대량 생산은 내년이 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최종 양산형 사이버트럭이 조만간 베일을 벗는다는 것인데, 최근 SNS에서 최신 프로토타입 차량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글 김현일 기자

삼각형 사이드 미러 포착
“원하면 제거할 수 있어”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최신형 프로토타입은 ‘ftronz’라는 인스타그램 유저에 의해 지난 3일 공개되었다. 팔로알토의 한 도로에서 촬영된 해당 영상에서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었는데, 바로 삼각형 사이드미러이다. 기존 공개되었던 테스트카에서는 넙데데한 사각형 사이드미러가 부착되거나 아예 장착하지 않았다.

삼각형 모양의 사이드미러에 네티즌들이 의문을 제기하자,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아직 세부 수정사항이 많이 남았지만, 해당 차량은 양산형 디자인과 매우 근접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이드미러는 운전자 선택에 따라 제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각 지역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해당 사안은 변칙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만일 외장 사이드미러 부착이 의무가 아니라면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을 탑재할 수 있다.

리어 램프는 일자형
후륜 조향 기능 탑재

‘ftronz’가 포착한 프로토타입 후면부를 보면, 좌우 양쪽 끝에만 빨간 등이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에 한 네티즌은 “내 생각엔 이전 테스트카의 빨간 일자형 리어 램프가 100배는 나은 것 같은데”라는 의견을 보였고, 이에 일론 머스크는 “양산형 모델엔 빨간 일자형 리어 램프가 적용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더해, ‘Tokyotesla’라는 트위터 사용자는 테슬라 시설 내에서 주행하는 사이버트럭 프로토타입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앞·뒷바퀴가 함께 돌아가는 모습이 선명하게 잡혀 후륜 조향 기능이 탑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일론 머스크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다른 차와 달리 만들기가 굉장히 어려웠지만, 올해 사이버트럭 양산에 돌입한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기대가 너무 컸나 봐”
해외 네티즌들 반응은

그 외 사이버트럭 화물칸에 8개의 대형 오프로드 타이어가 실린 스파이샷도 있었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사이버트럭이 F-150 라이트닝이나 리비안 R1T보다 긴 6.5피트(약 198cm) 길이의 트럭 베드를 가질 것이라고 유추했다. 이를 포함, 사이버트럭 포착 영상은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지만 삼각형 사이드미러가 장착된 차량에서 화제의 중심이었던 와이퍼는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최신 프로토타입을 확인한 현지 네티즌들은 “풀사이즈 트럭인데 사이드미러가 너무 작다”, “내가 보고 싶은 사진은 윈드 쉴드 와이퍼뿐이야”, “솔직히 말하면 예쁜지 모르겠어”, “그냥 냉장고가 돌아다니는 것 같아”, “왜 다들 헐뜯지 못해 안달이 났어? 누가 사라고 협박이라도 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현일 기자  |  qwerasdf3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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