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이상 고가 수입차 인기
공간 활용도 높은 SUV도 상승세
럭셔리 SUV 시장 진입할 신차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수입차 4대 중 1대는 1억 원 이상의 고가 모델인 것으로 드러났다. 2019년 28,998대였던 1억 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지난해 7만 1,899대까지 치솟았다. 주요 원인으로는 각 수입차 브랜드의 프리미엄 전략이 국내 소비자들을 관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럭셔리 모델의 인기와 ‘큰 차 선호 주의’ 소비 트렌드를 고려하면 럭셔리 SUV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 진입을 목전에 둔 모델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순 사전 계약을 시작한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130이 최근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글 김현일 기자
리어 오버행 확장해 3열 확보
넓은 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
고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사전 계약 열흘 만에 계약 대수 300대를 돌파한 디펜더 130이 조만간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랜드로버의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디펜더는 통상 디펜더 90이 숏바디, 디펜더 110이 롱바디 모델로 알려져 있는데, 올 뉴 디펜더 130은 110 대비 리어 오버행을 340mm 확장한 8인승 모델이다.
3열 시트는 1,200mm의 폭과 804mm의 레그룸을 제공해 성인 남성도 거뜬히 앉을 수 있고, 3열 시트 폴딩 시 1,232L, 2열 시트까지 폴딩하면 2,291L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캠핑족에겐 매력적인 차량이다. 이에 더해, 3열 좌석까지 열선 시트와 암레스트, USB 포트 등 편의 사양이 제공되기 때문에 패밀리카로도 안성맞춤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주행 성능
최적화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올 뉴 디펜더 130은 기존 모델과 같은 익스테리어가 적용된다. 특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 현대적 요소를 곳곳에 차용한 2세대 디펜더는 강인한 이미지를 풍긴다. 오프로더의 대명사인만큼 압도적 성능의 전지형 주행 능력을 갖췄고,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과 함께 어댑티브 다이내믹스를 적용하여 뛰어난 승차감을 제공한다.
운전석에서는 11.4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으며,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PIVI Pro에는 티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내장되어 있다. 올 뉴 디펜더 130은 전용 색상인 세도나 레드 색상을 적용할 수 있으며 익스플로러, 어드벤처, 컨트리, 어반 등 4가지 액세서리 팩을 선택해 실용성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가솔린·디젤 2개 트림 출시
엔진 성능과 출시 가격은?
올 뉴 디펜더 130은 국내시장에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가솔린 모델인 디펜더 130 P400 X-DYN HSE는 6기통 3.0L 가솔린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 400마력과 최대 토크 66.3kg.m의 힘을 발휘한다. P400 X-DYN HSE의 가격은 1억 4,217만 원부터 시작한다.
디젤 모델인 디펜더 130 D300 X-DYN HSE는 6기통 3.0L 디젤 엔진이 최고 출력 300마력과 최대 토크 66.3kg.m의 성능을 보인다. D300 X-DYN HSE의 가격은 1억 3,707만 원부터 시작하며 자세한 정보는 랜드로버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