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680만 원까지 준다는 BMW, 알고 봤더니 역대급 ‘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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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동급 보조금 최고 수준
홍보로 활용하는 BMW 코리아
실제로 뽑을 수 있는 차는?

사진 출처 = ‘BMW Blog’

이번 2023년 국고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은 여러 방면에서 변화했다. 그중에서도 BMW는 이러한 개정의 가장 큰 수혜자일 것으로 추측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인프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사후 관리역량 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친환경 차 보급 목표 역시 이행하면서 다른 브랜드들에 비해 더 많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따라서 BMW 코리아는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그렇다면 BMW가 보조금을 얼마나 많이 받을 수 있고, 이 보조금으로 살 수 있는 BMW 차량은 무엇이 있을까? 과연 BMW 코리아의 홍보는 타당할까? 오늘은 BMW가 보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BMW 차징 스테이션 / 사진 출처 = ‘BMW 코리아’
용산 아이파크몰 BMW 차징 스테이션 / 사진 출처 = ‘한독모터스’

사실상 모든 보조금 받아
최대 660만 원 받는다

먼저 BMW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3년 내 급속 충전기를 100기 이상 설치한 제작사의 차량에 2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으로, BMW는 총 877기의 충전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해당하기 때문에 추가 보조금이 지급된다. 이는 한국수입차협회에 가입되어있는 회원 기업 중에서는 유일한 사례이다.

그 외에도 5,700만 원 이내의 100% 지급되는 성능 보조금과 친환경 차 보급 목표 이행 보조금 140만 원, 그리고 사후 관리역량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정부 지원액 680만 원에서 660만 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BMW의 지원금 수준은 동급 브랜드인 벤츠나 아우디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준인데, 이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분석해보자.

BMW i3 / 사진 출처 = ‘WIRED’
BMW i3

정작 받는 차는 i3뿐
홍보 내용 신빙성 의심

그렇다면 BMW의 차량 중에 5,700만 원 이하로 가격이 책정되어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소형 RR 전기자동차인 i3, 그것도 i3에서 최하 위트림인 LUX로, 5,430만 원이기 때문이다. 주요 BMW의 주요 모델들은 모두 5,700만 원을 넘기 때문에 보조금 전액을 받을 수 없다.

즉, BMW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660만 원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은 사실상 가장 비인기 종인 i3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BMW의 홍보 방식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BMW i7
BMW i4

홍보는 당연히 중요
소비자 기만은 안 돼

좋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훌륭한 홍보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나 그것이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브랜드 입장에서는 홍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현재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는 동급 브랜드들이 보조금을 많이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는 BMW의 강점으로 더욱 부각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BMW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와 함께 수입차 시장 판매량의 1, 2위를 다루는 고급 브랜드이다. 과연 이러한 홍보 방식이 자신들의 위치와 수준에 어울리는 방법인지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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