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With프로젝트 “이게 진짜지” 국내에 3대밖에 없다는 수입차가 들어왔습니다

“이게 진짜지” 국내에 3대밖에 없다는 수입차가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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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서준영’님)

최근 한 자동차 커뮤니티 사이트에 픽업트럭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차만 보면 미국 어딘가에서 찍힌 사진인 것 같지만, 국내에서 포착된 것이다. 국내에 세 대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 3대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다.

몇 개월 전 한국지엠이 국내 수입 판매를 시작한 ‘콜로라도’는 미드 사이즈 픽업트럭이다. 사진으로는 체감하기 힘들지만, ‘실버라도’는 콜로라도보다 더 큰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다. 오늘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픽업트럭 모델 중 하나인 ‘실버라도’ 이야기에 한 걸음 더 들어가 본다.

오토포스트 디지털 뉴스팀

1998년에 첫 등장
1세대 실버라도
고성능 SS 모델도
‘실버라도’라는 이름이 모델명으로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98년부터다. 1975년부터 1990년까지는 모델명이 아닌 트림명으로 사용되었다. ‘실버라도’라는 이름의 역사는 1975년부터, 정식 모델로서 ‘실버라도’의 역사는 1998년부터 시작된다.

실버라도는 쉐보레 GMC의 제너럴 모터스 C/K 트럭 라인을 대체할 소형 트럭 이름으로 처음 쓰였다. 소형 모델은 적재 공간에 따라 ‘실버라도 1500’과 ‘실버라도 2000’으로 나뉘었고, 싱글캡, 더블캡, 크류캡 등 레이아웃도 다양했다. 4,300cc V6 엔진, 4,800cc V8 엔진, 5,300cc V8 엔진 등이 초기에 쓰였으며, 6.0리터 V8 엔진도 뒤이어 도입되었다.

고성능 ‘SS’ 모델도 있었다. 2003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SS’ 모델은 ‘실버라도 1500’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345마력을 내는 V8 엔진과 4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뤘다. 4륜 구동 시스템은 기본으로 적용되었으며, 네 바퀴 모두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했다.

이 외에 핸들링을 개선하기 위해 토션 바 스타일 전륜 서스펜션을 장착했으며, 20인치 알로이 휠, Z60 고성능 서스펜션도 적용했다. 2005년에는 후륜구동 모델이 도입되었고, 2006년부터는 후륜구동 모델만 판매하기 시작했다.

2006년에 출시된
2세대 실버라도
아직까진 트럭 이미지
2006년에 출시된 2세대 콜로라도, 아직까지는 트럭 이미지가 강하다. 실내외 디자인을 각지고 굵직한 인상으로 바꾸었고, 차대와 일부 엔진 성능의 변화가 이뤄졌다. 이 디자인은 SUV 라인업과 콜로라도 디자인에도 영향을 주었다.

출시 이후 2007년에는 북미 “올해의 트럭”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모터트렌드에서도 “올해의 트럭”으로 지정했었다. 2도어 싱글캡, 4도어 더블캡, 4도어 크류캡 모델로 나뉘었으며, 후륜구동과 사륜구동 중 선택할 수 있었다. 풀체인지와 함께 4세대 V8 엔진 라인업이 도입되었다. 4.3리터 V6와 더불어 4.8리터 V8, 6.2리터 V8 엔진 등 다섯 종류로 구성됐다.

2013년에 출시된
3세대 실버라도
본격적으로 멋을 살렸다
2013년에 판매를 시작한 3세대 실버라도부터 본격적으로 멋을 찾기 시작한다. 요즘 흔히 말하는 상남자스러운 멋이 더해졌다. 더욱 다부져 보이는 디자인과 크롬 장식이 더해져 이전보다 강인한 인상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3세대부터 GMT900 플랫폼이 아닌 K2XX라 불리는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을 사용했다. ‘실버라도 1500’은 4.3리터 에코텍3 V6 엔진과 5.3리터 에코텍3 V8 엔진, 그리고 6.2리터 에코텍3 V8 엔진이 제공됐다. 이와 더불어 차체는 고강성 강철로 만들어졌고, 트럭 캡 뼈대도 고강성 강철로 제작되었다. 보닛과 엔진 블록, 컨트롤 암 등에는 무게 감량을 위해 알루미늄을 사용했다.

2018년에 등장한
4세대 실버라도
더 커지고, 더 가벼워졌다
4세대 실버라도는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데뷔했다. 풀체인지 모델로, 개량된 5.3리터와 6.2리터 V8 가솔린 엔진, 그리고 신형 ‘듀라맥스’ 3.0리터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한다. 3.0 디젤과 6.2 가솔린 엔진 모델에는 포드와 GM이 공동으로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와 아이들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장착된다.

5.3 가솔린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모든 V8 엔진에는 최대 7개 실린더 가동을 중지시켜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이내믹 퓨얼 매니지먼트(Dynamic Fuel Management)’ 시스템도 적용되었다.

4세대 실버라도는 이전 모델 대비 200kg 가벼워졌다. 새로운 프레임은 80%가 고장력 스틸로 제작되었는데, 여기에서만 48kg이 빠졌다. 비틀림 강성은 10% 증가했으며, 후드와 도어, 그리고 테일게이트와 같은 외장 스윙 패널은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다.

리어 스프링은 콜벳으로부터 파생된 합성 소재 가로형 판 스프링으로 제작되었다. 이 스프링을 통해 10kg을 덜어냈다. 차체 길이는 41mm 늘어났고, 휠베이스는 100mm 늘어났다. 늘어난 휠베이스는 주로 뒷좌석 공간을 넓히는 데에 활용되었고, 대용량 추가 수납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쉐보레는 신형 실버라도를 두고 “그 어떤 풀 사이즈 픽업트럭보다도 우수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뒤쪽 적재 공간 효율성이 이전보다 향상되었고, 숏-박스 모델 기준으로 적재 가능 용량이 1,784리터에 달한다.

적재 공간은 폭이 더 넓어짐과 동시에 깊이도 깊어졌다. 바닥 소재도 강화되었으며, 후방 범퍼 코너 스텝이 깊어져 안전화와 같은 두꺼운 신발을 신고 화물칸에 오르기 수월해졌다. 테일게이트도 전동 개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경쟁 모델과 차이를 보인다.

(사진=남자들의 자동차 ‘서준영’님)

정식 튜닝을 거쳐
오프로드 성능에 초점
국내에서 포착된 ‘실버라도’는 ‘Z71 트레일 보스’ 모델이다. 트레일 보스는 ‘실버라도 1500’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오프로드를 위한 모델이다. 텍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쉐보레 트럭 출시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실버라도 트레일 보스는 전체적으로 기본 모델과 공유하면서도, 디테일은 기본 모델과 큰 차이를 보인다. 앞쪽 펜더가 패시자 쪽으로 파고들어 디자인에서 차이를 주었고, 사이드미러는 A 필러에서 도어로 이동했다.

트레일 보스는 기본 모델보다 전고가 약 5cm 높다. 닷지 램 픽업과 비교하면 약 2.5cm 높다. 이와 더불어 굿이어 올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고, 전면 페시아와 후면 범퍼는 검게 칠해졌다. 이 외에 Z71 패키지 오프로드 장비도 장착한다.

트레일 보스는 포드 F-150 랩터, 램 레블 등과 경쟁하는 모델이다. 오프로드뿐 아니라 고성능에도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트레일 보스는 다른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운전자 취향대로 오프로드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실제 국내 출시 가능할 뻔
그러나 군산 사태 이후 무산
실버라도는 국내 출시가 가능할뻔한 모델이기도 하다. 북미와 캐나다를 위해 만들어졌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제너럴모터스는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오세아니아, 중동, 북아프리카, 러시아 등을 공략할 것이라 했고, 한국GM에서 직접 생산할 계획이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나 군산 공장 사태 이후 사실상 무산되었고, 만약 출시되더라도 국내 생산이 아닌 ‘콜로라도’처럼 수입 판매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지엠이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도입 희망 차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콜로라도’보다 더 큰 차체, 그러니까 ‘서버번’과 같은 풀사이즈 모델이다 보니 국내 도로 사정과 잘 맞지 않는다는 흠이 있다.

2019년 북미 판매량
포드 F-시리즈 부동의 1위
2위 자리 램 픽업에게 갔다
한편, 2019년 한 해 동안 북미 자동차 시장에는 약간의 지각 변동이 있었다. 우선 그룹으로 따졌을 때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곳은 250만 대를 판매한 제너럴 모터스다. 포드링컨은 218만 대를 판매하여 2위를 기록하였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포드 F-시리즈’가 2019년에도 북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89만 6,526대가 판매되었다. ‘만년 2위’라 불리던 ‘실버라도’는 57만 5,569대를 판매하면서 3위로 밀려났고, 2위는 63만 3,694대가 팔린 ‘램 픽업’이 차지했다. 오토포스트 국내 포착 플러스였다.

autopostmed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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