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이슈플러스 아빠들 사랑 독차지한 ‘볼보’… 돌연 현대차 향한 저격 일침을 날려버린 이유

아빠들 사랑 독차지한 ‘볼보’… 돌연 현대차 향한 저격 일침을 날려버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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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회장 짐 로완 발언
수소차 아직 갈 길 멀어
현대 행보와 대조적

볼보는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시장에서 그 어떤 브랜드도 단기간에 이루지 못한 극적인 성장을 이루어낸 브랜드이다. 비인기 브랜드에서 폭스바겐을 제치고, 독 3사 바로 뒤의 수입차 순위 4위까지 단기간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북유럽 특유의 심플한 디자인과 안전을 최우선시한 것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어필되어 패밀리카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볼보의 회장 짐 로완이 최근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을 남겨서 화제가 되었다. 다만 그 발언 자체는 단순히 부족한 기술력에 대한 변명도, 현대에 대한 근거 없는 디스가 아닌, 나름대로 타당한 논리를 갖고 있는데, 오늘은 이 발언을 먼저 알아본 뒤, 그 신빙성에 대해서 따져보도록 하자.

 오대준 기자

볼보 EX90
볼보 EX90
볼보 C40
볼보 C40

전기차 집중하는 볼보
안전, 신뢰 이미지 잘 먹혀

볼보는 지난 2022년 11월 EX90을 스톡홀름에서 열린 볼보 행사에서 공개한 이후, 현재 공개된 EX90, EX30을 포함해 6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마 볼보 최고 인기 모델인 대형 세단 S90과 다른 XC60급의 미들급 SUV의 전동화도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당연한 얘기이지만 소비자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이는 천성적으로 교통사고로 인한 배터리 폭주 화재로 인해 안전에 대해 물음표가 떨어지지 않은 전기차에 볼보라는 안전의 대명사가 더해지면서 소비자에게 강한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순수 전기차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입에 대해서 볼보는 상당히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임이 앞서 언급한 6종이라는 대규모 출시 예고를 통해 확실해졌다.

볼보의 CEO 짐 로완 / 사진 출처 = Lindholmen Science Park
볼보의 CEO 짐 로완 / 사진 출처 = Lindholmen Science Park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 / 사진 출처 = 'AutoGuide'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 / 사진 출처 = ‘AutoGuide’

수소차 비효율적, 혼란 가중
가능성 있고 흥미로운 건 사실

이러한 와중에 볼보의 CEO인 짐 로완은 순수 전기차가 아닌 수소 전기차에 대해서는 회의감을 내비쳤다. 즉, 자동차의 동력원의 종류가 수소부터 일반 내연기관, 전기에서 더 나가 합성연료, 바이오연료 등으로까지 확대된다면 소비자들은 분명 혼란을 느낄 것이며, 해당 인프라의 설치 및 건설의 비용도 양의 경제가 확립되지 않아 높은 단가로 형성될 것이다.

물론 짐은 수소차 자체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스스로 공학자 출신으로서 청정에너지로서 수소가 가진 가능성을 늘 주목하고 있다는 말을 붙였다. 다만 여전히 일반 전기차, 즉 배터리 전기차가 소비자 입장에서나 생산자 입장에서나 경제적으로 이점이 크다는 것은 명백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추측된다.

현대자동차 넥쏘 / 사진 출처 = 'Guide Auto'
현대자동차 넥쏘 / 사진 출처 = ‘Guide Auto’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 /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엑시언트 수소 /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최근 미국 수소 산업 행사 간 현대
네티즌, 갑론을박 갈렸어

한편 현대자동차는 수소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써 2월 7일부터 9일까지 북미에서 열린 수소 및 연료전지 세미나에 참석, 최초로 주빈국에 선정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현재 한국 정부 역시 수소차 사업의 인프라 등에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수소 시장에서의 정점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볼보와 현대의 행보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꼭 기술은 없는데 발전하기 싫은 사람들이 저런 반응을 보이더라,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반대로 ‘수소차는 아직 너무 초창기 기술이니, 볼보 회장 말도 일리가 있어 보인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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