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터쇼 3월 31일 개최
국산 신차들 주목
비야디는 불참 선언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큰 잔치라고 한다면 역시 서울 모터쇼가 아닐까 싶다. 국내에서 사업 중인 거의 모든 완성차 업체, 그리고 자동차 부품 업체들까지 포함하여 자동차 산업 전반이 자신들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과시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장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각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는 부스를 즐길 수도 있으며, 특히나 브랜드들이 자사의 신차를 처음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2023년 서울 모터쇼 역시 다양한 브랜드들이 신차를 공개하는 자리가 될 예정인데, 여기에서 가장 기대받는 국산차 2대,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플래그십 대형 SUV가 될 전기차 EV9, 그리고 현재 국산 SUV에서 가장 기대받는 모델이자 쏘렌토의 아성을 꺾을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싼타페가 공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오늘은 이 두 대의 SUV와 함께 다른 이슈도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대형 SUV EV9
모하비 바통 받았어
아마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신차를 꼽으려 한다면 기아자동차의 EV9이 아닐까 싶다. 전기차 특유의 둥글둥글한 이미지가 아닌, 단단한 직선형 디자인이 강조되었으며, 현재 위장막 차량을 바탕으로 디자인이 콘셉트카와 거의 유사하게 나왔다는 점이 확실시되었다. 가격은 7천만 원대에서 시작될 예정이며, 판매 시기는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추측한다.
EV9은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SUV인 모하비의 포지션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오랜 시간 모하비 하나만으로 대형차 시장에서의 라인업을 유지해왔던 기아였지만, 모하비가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대중의 평가,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부진한 판매량을 보여주면서 암묵적으로 단종이 결정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난무했고, 그 자리를 EV9이 차지할 것이라는 예상이 현재 지배적이다.
갤로퍼의 후예, 싼타페
다시 중형 SUV 전쟁 시작
누구도 쏘렌토가 국내 일반차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에 반해 한 지붕 식구인 싼타페의 인기는 시들해져만 갔는데, 이번 모터쇼에서는 위장막 차량을 통해 과거 현대 최고의 역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 갤로퍼의 디자인이 적용된 신형 싼타페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한다. 기존에 곡선 중심 디자인에 반해 직각과 선이 강조된 단단한 이미지로 K-레인지로버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현재 쏘렌토는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싼타페가 쏘렌토의 판매량을 추적할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몇 년간 쏘렌토가 점령했던 중형 SUV 시장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실물 디자인은 아직 완전히 알 수는 없지만, 현재 모터쇼에서 가장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모델이기도 하다.
비야디는 불참 선언
네티즌 ‘진짜 기대된다’
한편 국내 시장으로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여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정안에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 전기차 괴물 비야디는 공식적으로 이번 모터쇼 참여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국내 소비자들은 저가의 전기차라는 이점을 가진 비야디의 모델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일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고 한다.
네티즌은 이번 모터쇼에 대해서 기대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제발 싼타페, EV9 얼른 보고 싶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또 어떤 차들 나올지 너무 기대돼’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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