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골프 전동화 시동
이미 있지만 ID로 리메이크
네티즌 ‘살 사람이야 사겠지’
얼마 전 동료 에디터는 본인에게 북미와 유럽, 한국은 서로의 자동차 시장을 절대 이해를 못 할 것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었다. 인구 5천 만인 나라에서 SUV가 한 달에 1만 대 팔리는 한국을 유럽이 이해하지 못하듯, 우리는 흔히 해치백으로 대표되는 A 세그먼트를 몇만 대씩 사는 유럽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A 세그먼트의 상징과도 같은 모델인 폭스바겐의 골프가 최근 제대로 된 전동화를 통해 ID로 재탄생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과연 이 계획은 무엇인지, 그리고 폭스바겐은 어떻게 돌아오게 될지 간단하게 이야기를 나누어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이번 골프 모델 참고
여기에 ID를 더해라
먼저 이번 2023년식 골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한 번 확인해 보자. 골프는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차이기 때문에, 설령 ID로 변화한다고 해서 모습을 완전히 바꿀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특히 이번 모델은 내부 디자인 역시 최신 트렌드에 부합하는 대형 센터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지 않을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그렇다고 ID 특유의 디자인을 빼먹지도 않을 것이다. ID 시리즈의 디자인은 대체로 대응하는 내연기관 라인업보다 조금 더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이 강조된다. 아마 현재의 날카로워 보이는 헤드램프 정도는 수정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보는 바이다.
원래 디자인 취소
e-골프는 너무 진부
아마 골프가 ID 라인업으로 포함될 경우 ID.2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이 디자인은 과거 2021년 뮌헨 모터쇼에서 콘셉트가 공개된 바가 있지만, 보는 바와 같이 혹평을 면하지 못하고 디자인 콘셉트 자체가 취소된 것으로 보이며, 이 때문에 골프를 ID로 편입시키는 방향성이 제시된 것으로 보인다.
처음 글을 시작할 때 이상하게 느낀 사람들도 있을 텐데, 골프는 전기차 버전이 이미 존재한다. e-골프가 그것인데, 아마 현재 전기차 라인업인 ID에 파워를 실어줄 만큼 아이덴티티가 강한 모델로서 골프가 필요했을 것이다. 또한 동시에 트렌드와는 동떨어진 e-골프를 정리할 수도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성능 기대감 높아
네티즌 ‘디자인 좀 기대돼’
이번 ID.2, 신형 전기 골프는 기존 골프가 소형 해치백임에도 강력한 성능을 보여줬던 것처럼, 전동화를 거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여줄 것에 대해 기대가 크다. ID.2는 신형 MEB-Plus 플랫폼이 적용된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사륜구동, 듀얼 모터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네티즌은 이번 골프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의 등장에 대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골프 부족한 게 없는 모델이라 제대로 전동화되면 어떨지 궁금하다’라는 댓글을 달았으며, ‘ID 시리즈 주행거리 진짜 길던데, 골프까지 전기차로 만들어버리면 확실히 좋은 차 나오겠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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