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비하인드뉴스 보조금만 3천만 원…? 한국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다는 역대급 친환경차 정체

보조금만 3천만 원…? 한국에서 ‘가성비’가 가장 좋다는 역대급 친환경차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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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넥쏘
현대 넥쏘

빨라진 친환경차 보급
수소차는 갈 길 멀다
서울시의 초강수는?

최근 들어 다양한 전기차가 쏟아져 나오며 다음 차로 전기차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아직 충전의 불편,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 등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지만 판매량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하지만 동급 내연기관 차 대비 높은 가격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정부는 올해 초 전기차 보조금 규정을 개편하며 혜택 대상을 확대하는 대신 대당 주어지는 보조금을 축소했다.

그렇다면 수소차는 어떨까?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승용 수소 전기차 넥쏘는 투싼과 비슷한 크기의 차체를 지녔지만 가격은 투싼의 세 배 수준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모던 트림 시작 가격이 70,728,075원이며 프리미엄 트림은 74,178,225만 원으로 비슷한 체급의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 SUV를 노려볼 수도 있는 가격이다. 물론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보조금 혜택이 적용되는데 올해는 그 혜택이 훨씬 커져 화제다. 서울시 거주자는 사실상 반값에 구매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정현 기자

서울특별시청 / 사진 출처 =
서울특별시청 / 사진 출처 = “Wikipedia”
현대 넥쏘 / 사진 출처 =
현대 넥쏘 / 사진 출처 = “Wikipedia”

보조금만 3,250만 원
사실상 반값 구매 가능

서울시는 지난 7일 수소전기차 250대 보급을 목표로 올 상반기에만 82억여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전기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직접 반응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가 탑재된 자동차다. 운행 중 순수한 물만을 배출할 뿐이며,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전기차보다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로 꼽힌다. 서울시는 수소차 보급을 늘려 서울 시내 미세먼지와 온실가스를 조금이라도 줄여볼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소차 구매자에게 보조금 3,250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사실상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현대 넥쏘뿐이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400만 원, 지방교육세 120만 원, 취득세 140만 원 등 최대 660만 원에 달하는 세제 감면 혜택이 보조금과 별개로 주어진다.

현대자동차 전시장
현대자동차 전시장
현대 넥쏘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현대 넥쏘 인테리어 / 사진 출처 = “Wikipedia”

실구매 금액 3천만 원대
3월 8일부터 신청 가능

수소차 구매 보조금만 적용해도 넥쏘 모던 트림을 3천만 원 후반, 프리미엄 트림을 4천만 원 초반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각종 세제 혜택까지 포함하면 프리미엄 트림도 실질적으로는 4천만 원 이내 예산으로 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울러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공영주차장 요금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부가 혜택도 따라온다.

수소차 구매 보조금은 이달 8일부터 현대차 판매 지점,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개인은 1인당 1대, 개인사업자 및 법인, 단체 등은 1개 업체당 20대까지 신청 가능하다. 보조금 신청 시 필요 서류는 별도로 원본을 제출할 필요 없이 누리집에 등록하기만 하면 된다.

넥쏘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넥쏘 생산 라인 / 사진 출처 = “현대자동차”
수소 충전소 / 사진 출처 =
수소 충전소 / 사진 출처 = “뉴스1”

2개월 이내 출고돼야
“충전소부터 늘리길”

신청 자격은 구매 지원 신청서 접수일 기준 30일 전부터 서울시에 거주 중이거나 사업자 등록을 한 개인, 법인, 공공기관에 주어진다. 모든 신청 절차는 현대차 측에서 대행해 진행하는 만큼 구매자는 차량 구매 계약 체결 외에는 특별히 할 일이 없다. 다만 2개월 이내 출고 가능한 차량만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는 만큼 출고 대기 기간이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네티즌들은 “전기차보다 싸졌는데?”, “저 정도면 한 번 사볼 만하겠다”, “와… 보조금만 투싼 한 대 값이잖아”, “수소차 진지하게 고민 중인데 지방에서 살아서 아쉽다”, “싸게 사도 충전할 곳이 없는데 보조금 퍼부어봤자 뭐 하냐”, “수소 충전소나 늘려놓고 말하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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