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신형 전기차 EQG
신기술 탑재로 성능 개선
벤츠의 마지막 희망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차 시장 적응기는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더 고되고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이 벤츠가 노력하지 않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벤츠는 다른 브랜드보다 디자인, 성능적으로 더욱 모험적인 시도를 반복하면서 자신만의 전기차 시장 접근 방식을 찾고 있다. 물론 그 결과는 꼭 원하는 만큼 나오진 않겠지만 말이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많은 벤츠 마니아가 기대하고 있는 전기차, 벤츠의 가장 독특한 모델인 G바겐의 전기차 버전인 EQG에 대한 정보가 한 가지 공개됐다. EQG에 탑재될 신기술로 인해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배터리 효율성을 갖출 예정이라는 것이다. 오늘은 이 EQG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여기에 탑재될 신기술에 관해서도 이야기해 보자.
글 오대준 기자
헤리티지의 전동화
가장 평은 좋아
EQG는 다른 브랜드들이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헤리티지의 전동화이다. 즉,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참고하는 정도가 아니라, 나름의 역사성을 가진 모델을 전동화하여 완전히 바꾸는 과정이 현재 진행 중임을 의미한다. G바겐은 다른 벤츠 모델들과 공유하고 있는 디자인적 요소라고는 로고밖에 없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개성 있는 모델이기 때문에 이러한 시도는 더욱 의미가 있다.
현재 전기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개발되고 있는 EQG는 콘셉트 버전 뿐만 아니라 위장막 모델이 공개되었을 때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아마 그 이유는 기존 벤츠 전기차인 EQ 시리즈 모델들과 달리 외관 디자인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첫 실리콘 기반 양극
성능 20% 상승
이번 EQG에는 실라 나노테크놀로지의 실리콘 기반 양극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는 모든 벤츠 모델을 통틀어 최초로 적용되는 기술로, 기존의 흑연 양극 기술을 대체하여 성능은 개선되는 한편, 안전성, 환경성 측면에서도 훨씬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조금 더 자세히 들어간다면 이번 배터리 소재를 탑재할 경우, 기존 벤츠 전기차의 배터리보다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20% 증가할 예정이다. CO2 배출량도 절반 이상 적으며, 전하 저장량도 10배 더 높다. 현재 EQG의 주행거리는 유럽 기준으로 482km에 달할 것으로 추측되는데, 이 역시 이러한 신기술이 적용의 덕을 본 셈이다.
이번엔 성공해야만 해
네티즌 ‘제발 잘 나와보자’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벤츠가 전기차 시장에서 다른 브랜드들보다 전망이 어둡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아마 EQG는 벤츠의 전기차 전략에서 가장 핵심적인 모델이 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그 성공 여부도 앞으로의 전략 수립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네티즌 역시 EQG에 거는 기대가 커 보였다. 한 네티즌은 ‘나오는 것마다 이상해 보여서 별로였는데, EQG는 이대로만 나오면 진짜 고민해볼 것 같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또한 ‘저 덩치, 디자인에 전기차면 좀 이상할 것 같은데, 확실히 나와봐야 알 것 같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